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광장 ANDA 칼럼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국가개혁이 아닌 사람과 정당의 교체를 경계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위기의식 늦추지 말아야
역사적 교훈, 현재 진행형..."정치는 경제다"

[뉴스핌=이승제 정경부장] 우리가 뽑은 대통령을, 우리가 파면했다. 가 보지 않은 길이다. 이제 우리의 시선은 다음 대통령을 향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일가의 국정농단 사태는 아이러니하게도 역사적 교훈을 새기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분명한 건 앞으로 대통령은 지금까지 대통령과 완전히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을 파면시킨 경험, 이 경험의 파급이 어디까지 미칠 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깨달았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하며 똑똑히 목격했다. "정치는 경제이자 삶이다." 지금까지 정치는 '그들만의 리그'일 수 있었다. 하지만 정치와 국정에 광범위하게 개입하며 깨알 같이 자신들의 사익 추구에 전념한 최순실 일가를 보면서 정치는 곧 경제이고 우리의 삶과 직접 맞닿아 있는 행위임을 뼛속 깊이 각인했다.

 

정치라는 개념을 두고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학문적 정의는 데이비스 이스턴이 내린 '가치의 권위적 배분'이다. 막스 베버는 '국가의 운영 또는 이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이라 했다. 해롤드 라스웰의 정의는 가장 쉽게 다가오는데, '누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갖느냐(Who gets what, when and how)'라고 했다. 그렇다. 정치는 국가적 차원에서 소유와 배분을 총괄하는 행위다. 그런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일가는 자신들을 위한 소유와 배분을 위해 정치를 이용했다. 그리고 국민은 이용당했다.

대통령 파면은 끝이 아닌 시작일 뿐이다. 역사적인 개혁은 이제 막 닻을 올렸다. 아니, 닻을 올릴 기회를 얻은 것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경계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정점과 나락은 그대로 맞닿아 있기도 해서,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없다"는 통념을 버려야 한다. 차라리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자.

대통령 파면으로 누구는 복수를 원할 지도 모른다. 어떤 이는 적폐청산을 이유로 파괴적 건설에 나서겠다고 할 것이다. 이들이 내세우는 건 '미래를 향한 건설적 재창조'일 테고. 경계해야 할 것은, 적폐청산이나 건설적 파괴 ·재창조라는 역사적 작업을 사람과 정당의 자리바꿈으로 축소하려는 움직임이다. 대한민국의 구조개혁과 시스템 교체가 필요한 이때, 사람이나 정당의 교체로 제약하려는 시도는 또다른 사익집단의 득세를 의미할 뿐이다.

개헌을 둘러싸고 그간 정치권이 보인 행태를 보면 암울한 전망이 기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정치권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개헌이 아닌, 자신과 소속 당을 위한 개헌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판알을 튕기며 이건 나에게 유리하고 저건 그렇지 않고.

여야 구분없이 선고 전에 승복을 약속했다. 하지만 겉으로 승복한다고 해서 속까지 내주는 건 아니다. 누구는 또 다른 복수를 꿈꾸며 음지로 숨어들 것이고, 어떤 이는 변신을 거듭하며 권토중래할 것이다.

새 대통령은 이 모든 문제의 정점에서 가시밭길을 걷게 된다. 촛불민심으로 분출하고 응집된 에너지가 새 대통령을 조건 없이 승인할 리 없다. 국정운영의 원칙과 좌표를 어떻게 세우는지, 개헌을 어떻게 추진하는지, 경제정책을 어떻게 끌고가는지 지켜봐야 한다. 여기에 여야가 따로 없고, 보수와 진보가 갈리지 않는다.

최순실 국정농단, 대통령 파면이란 전대미문의 사태는 기회이자 위기이고, 도전이자 시련이다. 가 보지 않은 길을 어디로 이끌지는 오롯이 우리의 몫으로 남았다.

 

[뉴스핌 Newspim] 이승제 정경부장(openeye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범, 이제 판잔러 잡으러 간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수영에 또 하나의 '수영 대박'이 아닐까. 불과 1년 전 세계선수권 탈의실에서 중국 수영의 상징 판잔러에게 키링을 받고 기뻐하던 소년이 이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거리 샛별' 김영범(20·강원특별자치도청)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김영범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66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전날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와 접전 끝에 0.04초 차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을 풀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번 금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경영 대표팀이 획득한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예선부터 기세가 매섭틀렸다. 김영범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21초71을 기록해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세웠던 종전 대회 기록(21초72)을 0.01초 앞당겼다. 이어 불과 몇 시간 뒤 펼쳐진 결선에서 자신의 기록을 다시 0.05초 줄이며 정점에 올랐다. 2006년생으로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의 막내인 김영범은 전날 자유형 100m 결선에서 반환점을 1위(22초81)로 돌며 세계 정상급 스타 판잔러를 위협했다. 비록 막판 추격을 허용해 47초65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으나 세계적인 강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루 만에 아쉬움을 털어낸 그는 50m 결선에서 누구에게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김영범의 가파른 성장은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대담한 승부욕에서 비롯된다. 195㎝, 체중 90㎏에 발 크기 300㎜, 윙스팬 216㎝에 달하는 축복받은 피지컬은 폭발적인 스피드가 요구되는 단거리 종목에서 강력한 무기다. 큰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을 장착한 그는 '단거리 박태환'의 탄생을 알리며 한국 수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1 17:49
사진
앤서니 홉킨스 음반 영국차트 1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제 삶 전체가 하나의 꿈입니다." 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로 널리 알려진 배우 앤서니 홉킨스(88)가 작곡가로 낸 첫 데카 클래식스 음반 'Life Is A Dream'으로 발매 1주 만에 영국 오피셜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라이프 이즈 어 드림' 녹음 현장의 앤서니 홉킨스. [사진= 유니버설뮤직] 홉킨스는 "평생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명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비르투오소 솔리스트인 첼리스트 그레고리오 니에토 및 클래식 피아니스트 세르히오 티엠포와 협업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음반은 지난 4월 13일과 14일 런던 알렉산드라 팰리스에서 녹음됐다. 그래미상 수상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바흐 합창단과 윈체스터 대성당 소년 합창단도 참여했다. 홉킨스의 자작곡 12곡이 실렸으며 연주 시간은 1시간 7분이다. 앨범 제목에는 삶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담겼다. 홉킨스는 "이 앨범의 제목은 Life Is A Dream으로, 삶에 바치는 러브레터다. 저는 이것을 하나의 긴 작별로 본다.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와 작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록곡은 웨일스와 가족의 기억에서 나왔다. '마르감'은 그가 태어난 포트탈봇의 지명에서 따왔고, '나의 조국'은 제빵사였던 아버지와 웨일스에 대한 헌사다. '스텔라 아리아'는 아내를, '타라'는 조카를 위한 곡이다. 홉킨스는 어린 시절과 부모, 웨일스에 대한 기억이 작품에 영감을 줬다며 "놀라울 만큼 선명하다"고 말했다. 2012년 앨범 '컴포저'에 실렸던 '마르감', '1947 모음곡', '앤드 더 왈츠 고즈 온'도 이번에 새로 녹음돼 다시 수록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홉킨스는 "모든 것이 예상치 못했지만 하나로 모였다"고 했다. 바턴은 2006년 영화 '슬립스트림' 음악 작업 이후 홉킨스와 협업해 왔고, 이번 음반에서도 여러 곡의 관현악 편곡을 함께 맡았다. 홉킨스는 두다멜에 대해 "우아하고 정밀한 지휘봉으로 각각의 음에 깊고 지워지지 않는 의미를 부여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음반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금관 중심의 팡파르에서 우아한 왈츠까지 폭넓다고 평하며 홉킨스의 화성 감각을 높이 샀다. 로라 몽크스 데카 사장은 차트 1위 소식에 "작곡가로서의 재능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은 일"이라며 축하했다. 홉킨스는 베네수엘라 국민 지원을 위해 CD와 바이닐 판매액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창작 과정에 대해 홉킨스는 "제 마음의 구조는 이미지로 생각하도록 되어 있다"라며 "이것이 제 영감의 근원이다"고 말했다. 다음 계획으로는 "요즘 즉흥적으로 새 곡들을 만들고 있고, 그 곡들을 이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발전시켜 보고 싶다. 영화음악을 작곡해 보고 싶다"고 했다. 앤서니 홉킨스의 앨범 'Life is a dream(라이프 이즈 어 드림)' 커버. [사진=유니버설 뮤직] 홉킨스는 1937년 12월 31일 웨일스 포트탈봇 마르감에서 제빵사 리처드 아서 홉킨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왕립웨일스음악연극대학을 1957년 졸업하고 왕립연극학교에서 연기를 배웠으며, 1965년 로런스 올리비에의 초청으로 영국 국립극단에 합류했다. 198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받았고 1993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1992년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양들의 침묵'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21년 제93회 시상식에서는 '더 파더'로 같은 상을 다시 받아 83세의 나이로 이 부문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영국 아카데미(BAFTA) 4회, 에미상 2회 수상 기록도 갖고 있다. 작곡가로서의 이력도 길다. 1964년 쓴 왈츠 '앤드 더 왈츠 고즈 온'은 2011년 네덜란드 바이올리니스트 앙드레 류가 앨범으로 내놨고, 이 앨범은 2012년 클래식 브릿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홉킨스는 2008년 바턴과 공동 작곡한 '마스크 오브 타임'과 '스키조이드 살사'가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초연됐다. 2012년 1월에는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 마이클 실 지휘로 클래식FM과 함께 첫 작곡 음반 '컴포저'를 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22 00: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