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美 상무 "NAFTA 재협상 연말에나 본격화"

기사입력 : 2017년03월09일 05:31

최종수정 : 2017년03월09일 06:30

협상 기간 1년 이상 끌 수도..난항 예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재협상이 본격화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갖고 실질적인 NAFTA 재협상이 올해 말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 조립 공장 <출처=블룸버그>

그는 “내일 당장 결과가 나오면 좋겠지만 세상사가 그런 식으로 이뤄지지는 않는다”며 “실질적인 재협상은 올해 말에나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협상 기간이 1년을 크게 넘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해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 및 캐나다와 무역 재협상이 난항을 맞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NAFTA 재협상과 관련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의회와 사전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로스 장관은 전했다. 하지만 의회에 이에 대한 공식 통보를 하지 않은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의 협정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의회에 90일 사전 통보를 해야 한다. 또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하기 앞서 백악관 내부 부처 및 상원과 논의를 갖는 한편 재협상에 대한 행정부의 구체적인 목적을 제시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NAFTA가 역사상 최악의 무역협정이라고 수 차례 비판했지만 재협상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미국 제조업을 부활하는 한편 일자리를 보호한다는 내용의 ‘아메리카 퍼스트’가 협상의 근본적인 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부 관계자와 시장 전문가들은 포드 자동차나 월풀 등 멕시코에 대규모 생산라인을 둔 미국 기업들이 NAFTA 재협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로스 장관은 “지난 수 십 년간 무역전쟁이 늘 있었다”며 “지금부터 달라지는 것은 미국이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캐나다 정부는 조속한 재협상을 촉구한 바 있다. NAFTA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캐나다 투자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커다란 마찰을 빚은 멕시코 정부 역시 NAFTA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재협상을 위한 사전 준비에 착수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