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 "소액주주 찬성으로 합병, 뇌물죄 동의 못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재용 경영권 승계 위한 대가성 청탁 두고 양측 주장 팽팽

[뉴스핌=황세준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6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삼성의 행보도 바빠졌다.오는 9일 첫 변론 준비기일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이 부회장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첨예한 공방이 예상되는 최대쟁점은 삼성물산 합병과정의 부정한 청탁, 곧 뇌물죄 혐의 성립 여부다.

6일 특검의 수사결과 브리핑이 이뤄지던 시각, 삼성전자 홍보팀과 법무팀 등 관련 부서들은 실시간 중계를 청취하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브리핑이 끝나고 난 직후엔 "결과에 동의할 수 없으며 법원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자료를 곧바로 배포하며 대응에 나섰다.

특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할 당시 적용했던 뇌물죄 혐의를 그대로 확정했다. 이 부회장이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과 공모해 자신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회사 자금을 횡령해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뇌물을 공여했다는 것이다.

경영권 승계와 지배구조 개편을 도와달라는 청탁의 대가로 지원한 돈은 433억원. 최순실 딸 정유라의 독일 승마훈련 지원 등 명목으로 213억원, 동계영재센터와 미르K스포츠재단에 220억2800만원 등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형석 기자 leehs@

특검은 또 그 과정에서 외환거래법을 위반해 회사자금을 국외로 반출했고 범죄수익의 발생 원인과 처분에 관한 사안을 위장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특검의 주장은 향후 법정에서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주주총회 표결을 거쳐 성사된 만큼 뇌물죄를 적용하기에는 무리다. 특검 주장대로 삼성이 청와대에 청탁해 국민연금의 찬성을 이끌어 냈다고 해도 소액주주들의 찬성이 없었다면 성공 불가능했다.

당시 소액주주들은 국민연금보다 2배인 22%를 갖고 있었다. 합병 결의를 위한 주총에는 소액주주의 55%가 출석해 84%가 찬성했다.

또 합병 이후 순환출자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삼성이 정부의 특혜를 받았다는 특검의 조사 결과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가 강화됐다. 삼성SDI는 제일모직(3.7%)·삼성물산(7.2%) 지분을 모두 보유하고 있었는데 양사 합병으로 삼성물산 지분이 더 늘어난 때문이다.

공정거래법은 신규로 순환출자를 형성하거나 기존 순환출자를 강화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공정위는 삼성SDI가 보유 중인 삼성물산 주식 중 500만주(2.6%)를 2016년 3월 1일 전까지 매각토록 했다. 

특검은 삼성이 당시 공정위 부위원장 등 특정인에 대한 로비를 했고 동시에 청와대가 공정위에 압력을 행사해 처분 대상 주식 수를 1000만주에서 500만주로 감면받았다고 봤다.

하지만 공정위의 결정은 9명의 내외부 위원이 참여하는 전원회의를 통해 이뤄졌다. 전원회의는 만장일치 의결을 전제로 한다. 특정인에 대한 로비만으로는 유리한 결정을 이끌어 낼 수 없는 의사결정 구조다. 또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다 해도 외부 위원들까지 통제받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삼성은 오히려 500만주를 시장에 매각할 경우 주가하락에 따른 소액주주들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이 사재로 130만5000주를 1996억6500만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특검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과정에서 금융감독위원회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했으나 삼성은 이 역시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증권거래소가 지난 2015년 11월 5일 상장규정 변경을 발표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이듬해 1월까지 수 차례 방문해 국내 증시 상장을 타진했으나 당시 회사측은 미국 증시(나스닥) 상장을 우선적으로 검토 중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던 중 거래소의 지속적 권유와 여론, 국민들의 기대를 고려해 지난해 4월 28일 코스피 상장 추진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 등에 수백억을 출연한 것 역시 전경련을 통한 정부의 요구를 따랐을 뿐이며 자신들은 피의자가 아닌 피해자라는 주장이다. 실제 최순실  조카 장시호가 지난 1월 재판에서 삼성그룹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한 후원금 지급을 강요했다는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이밖에 삼성은 정유라 지원이 아닌 승마 지원을 해 왔고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 추가 우회지원을 한 바 없으며 명마 구입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검은 삼성이 지난해 10월 블라디미르를 포함한 말 두 필을 최씨에게 사준 정황이 드러나는 계약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에게 말을 넘겨 주기 위해 삼성과 말 중개상이 말을 교환하기로 한 비밀계약서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은 해당 계약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며 관여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이후에도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정유라씨를 우회지원하는 데 합의했다는 의혹 관련해서도 박 사장은 해당 요청을 거절했으며 추가지원을 약속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공모 시작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봄꽃이 피어오르는 3월, 올해 4회째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총상금 1200만원을 내걸고 16일부터 4월 2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자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대상 500만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최우수) 300만원, 우수상·루키상 각 200만원으로 상금을 구성했다. 특히 이 무대는 청년 음악인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기회다. 나이·성별·국적 제한 없이 국내에서 음악 활동이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인디씬을 떠돌며 자신만의 음악을 다듬어온 청년 뮤지션들의 첫 도약대가 될 수 있다. 상금에 그치지 않고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라이브클립 제작 기회를,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 기회까지 제공해 실질적인 커리어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씨앗이 싹을 틔우는 봄처럼, 히든스테이지는 무명의 청년 뮤지션들이 세상에 처음 이름을 알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 3년간 수많은 음악인의 등용문이 돼온 이 무대는 장르·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음악'으로 승부하는 싱어송라이터를 찾는다. 미발표 창작곡 음원(MP3)과 실연 영상, 가사지, 프로필 사진을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온라인 심사를 통해 5월 중순 20~30팀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며, 6~8월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매주 유튜브로 경연 영상을 공개한다. 최종 결선은 9월 공개 무대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참가 방법은 히든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https://hiddenstag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3-16 09:17
사진
군 수송기로 한국인 204명 귀국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중동 지역에서 귀국하지 못하고 발이 묶여 있던 한국인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일본인 2명 등 총 211명이 정부가 투입한 군 수송기를 타고 귀국했다. 외교부는 이들을 태운 공군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14일 저녁 (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출발해 15일 오후 5시 59분 성남 서울 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성남=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중동 전쟁 확대로 레바논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및 우방국(일본) 국민 2명 등 총 211명이 대한민국 군 수송기(KC-330)를 타고 15일 오후 성남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6.03.15 photo@newspim.coms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중동 지역에 발이 묶인 한국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 수송기가 이용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정부는 전세기와 민항기 특별편을 편성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에 체류 중인 한국인들을 귀국시킨 바 있다. 그러나 공항이 폐쇄되거나 항공기 운항이 어려운 다른 중동 지역에 체류하는 국민들이 여전히 많은데다 이들이 UAE나 카타르로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한국인들이 상대적으로 집결하기 쉬운 리야드에 군 수송기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사막의 빛'으로 명명된 이번 작전을 위해 수송 경로상의 10여개 국가에 영공 통과 협조를 구하고, 이재웅 전 외교부 대변인을 단장으로 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수송기에 탑승한 한국인들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쿠웨이트, 바레인, 레바논에 체류 중이었다. 이들은 현지 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육로 또는 항공편을 이용해 리야드에 집결했다. 정부는 관련 규정과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성인 기준 88만원 내외의 비용을 군 수송기 탑승객에게 청구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다양한 안전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opento@newspim.com 2026-03-15 18: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