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유럽-멕시코 미운 오리? 글로벌 투자자 ‘입질’

기사입력 : 2017년02월04일 05:27

최종수정 : 2017년02월04일 14:39

헤지펀드 포함 기관들 과감한 베팅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헤지펀드 업계가 유럽과 멕시코 증시의 ‘입질’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필두로 한 불확실성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골적인 EU 해체 주장까지 정치적 리스크가 두껍게 깔려 있지만 유럽 주식시장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펀드매니저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주식뿐 아니라 채권과 신용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멕시코도 마찬가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타깃으로 몰리면서 주식과 페소화가 동반 급락했지만 핌코를 포함한 자산운용사들이 ‘사자’에 나섰다.

맨해튼 금융권 <출처=블룸버그>

3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유럽 금융시장을 외면했던 미국 헤지펀드 업계가 ‘유턴’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유로존의 경제 지표가 뚜렷한 개선을 나타내고 있는 데다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미국에 비해 크게 저평가된 점이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있다는 것.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나이키의 경쟁 업체인 아디다스를 포함해 정책 및 환율 측면에서 미국 기업에 비해 유리한 입지를 확보한 개별 종목부터 우량 회사채까지 다양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노던 트러스트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S&P500 지수가 17배를 웃도는 밸류에이션에 거래되는 반면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은 15배를 밑도는 실정이다.

미국 투자자들이 유럽 증시를 거의 포기한 것이나 다름 없었던 지난해에도 일부 헤지펀드 업체는 역발상 투자로 쏠쏠한 수익률을 올렸다.

운용 자산 15억달러의 액티브 헤지펀드 업체 앰버 캐피탈은 지난해 유럽 투자로 17%에 달하는 수익률을 창출했고, 사우스이스턴 애셋 매니지먼트의 대표 펀드 역시 30%를 웃도는 ‘금맥’을 캤다.

앰버 캐피탈의 조셉 오훌리언 대표는 FT와 인터뷰에서 “미국 투자자들이 유럽 자산시장에서 완전히 발을 뺀 상황”이라며 “하지만 유럽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와 우려는 지나치게 부풀려졌고, 여기서 오히려 투자 기회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페소 <사진=블룸버그>

사우스이스턴은 미국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에 베팅하는 전략이 적중하면서 고수익률을 올렸다.

미국에서 3분의 1가량의 매출액을 창출하는 산업용 솔루션 업체 압플러스가 미국 경쟁사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회복한 것이나 아이다스가 나이키 대비 저평가가 해소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펀드매니저들은 이 같은 기회가 다수의 종목에서 엿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건축 자재 제조업체인 CRH와 독일의 하이델베르크시멘트, 장비 렌트 업체 애쉬테드가 유망하다는 평가다.

채권시장으로도 훈풍이 불고 있다. 운용 자산 92억달러의 뉴욕 소재 헤지펀드 업체 할시온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신용시장을 중심으로 유럽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전체 신용 노출액의 15~20%를 유럽에 할애한 할시온은 투자 규모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여전히 외면하는 곳에 틈새 투자 기회가 숨어 있다는 얘기다.

스트래티직 밸류 파트너스의 빅토르 코슬라 대표는 현재 50억달러 규모의 펀드의 자금 가운데 60%를 유럽에 베팅했다. 그는 유럽의 정치적 소음이 장기 투자자들에게 진입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무역 마찰로 위기를 맞은 멕시코에 대해 펀드매니저들은 낙관적인 표정이다.

핌코의 마이크 고메즈 이머징마켓 헤드는 “소음과 신호를 구별해야 한다”며 멕시코 증시에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보였다.

웰스 파고 펀드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포트폴리오 전략가 역시 시장의 공포만큼 멕시코 경제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인베스코의 숀 뉴만 포트폴리오 매니저 역시 멕시코 채권에 대해 조심스러운 강세 기조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페소화가 달러화에 대해 5% 반등한 것과 주식시장의 블루칩 벤치마크 IPC가 1.5% 오른 것은 의외의 투자 심리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