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부동산이 지탱한 2016년 성장률 2.7%…기업투자는 여전히 ‘바닥’(종합)

기사입력 : 2017년01월25일 11:34

최종수정 : 2017년01월25일 11:34

건설투자 증가율 23년만에 최고...올해부턴 부진 전망
설비투자 7년만의 최저...美 보호무역주의로 증가전환 어려워

[뉴스핌=허정인 기자]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2.7%를 기록했다. 분기마다 꾸준히 0% 대 성장률을 보였기 때문에 국내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2016년 성장률 전망치를 최저 2.3%까지 내다봤으나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가 나왔다.

다만 2.7% 성장의 속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부동산 활황이 이끌었다. 항목 별로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11%, 정부소비(3.9%), 민간소비(2.4%), 지식재산생산물투자(2.4%) 등이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2.4%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6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2016년 국내총생산(GDP)은 1504조4630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이로써 우리경제 성장률은 2년 연속 2% 대에 머물게 됐다. 연간 GDP 성장률은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2.3%, 2.9%를 기록한 후 2014년 3.3%로 반등했다가 내려앉아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2.6%, 2.7% 성장을 이뤘다.

◆ 건설투자 증가율 23년만에 최고…주택가격 상승으로 매매수요 증가

지난 한해 동안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1993년 11.9% 성장 이후 23년만의 최고치다. 임시영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 국민소득총괄팀 과장은 “2014년 하반기부터 시행된 LTV, DTI 규제 완화의 영향도 있지만 2016년 들어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다”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세 값이 오르고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다 보니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건설투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기준으로 2016년 아파트 매매가격 증가율은 최근 10년 동안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2016년 12월 전국 주택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2016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2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5.56%)보다 1.34%포인트 낮은 것이지만 최근 10년 동안 2015년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다만 문제는 건설투자가 한계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지난해 건설투자 성장률은 분기 별로 ▲6.8%(1분기) ▲3.1%(2분기) ▲3.5%(3분기) ▲-1.7%(4분기)를 기록했다. 4분기에 이르러서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낼 정도로 감소세를 이었다.

미국 발 금리인상 기조로 인한 주택 가격 하락, 11·3 부동산 대책을 포함한 정부 규제 등으로 건설투자가 주춤해졌다. 따라서 2017년에도 건설투자는 호조를 잇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기저효과의 영향도 있고 부동산경기가 둔화추세에 있기 때문에 내년 건설투자 증가율 역시 둔화될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그 폭이 급격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설비투자는 7년만의 최저…세계 교역량 감소·해운업 부진

기업의 투자 척도를 나타내는 설비투자는 2016년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설비투자 증가율은 -2.4%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7.7%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임시영 과장은 “한진해운을 비롯한 조선업 쪽 투자가 부진했고 운송장비를 비롯한 기계류 전반의 투자가 저조했다”면서 “2016년 대외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전세계 교역량도 적었기 때문에 설비투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더군다나 올해는 트럼프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기다리고 있다. 기업의 투자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처럼 마이너스 증가까진 아니겠지만 설비투자의 부진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보호무역주의의 압력과 2016년부터 이어져온 브렉시트,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구조조정 등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큰 폭 개선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전했다.

한국은행이 전망하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2.5%다. 기존에 2.8%로 보던 것을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다. 노무라증권은 2.0% 전망치를 발표했고 한국경제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은 각각 2.1%, 2.2% 전망치를 내놨다. 가장 높은 곳은 아시아개발은행의 2.7%, 그 다음은 정부 전망치인 2.6%다.

이근태 연구위원은 “지난해엔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건설투자가 성장에 크게 기여했고 정부의 부양책, 저유가 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는 부동산경기 부진으로 인해 건설투자 기여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이고,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실질구매력 하락, 민간소비 부진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