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홈플러스, "숨어있는 지역 유명 막걸리 팝니다"

기사입력 : 2017년01월10일 15:47

최종수정 : 2017년01월10일 15:47

80여 년간 막걸리 빚은 신평양조장 ‘백련생막걸리’ 등 4종 판매

[뉴스핌=이에라 기자] 홈플러스가 전국 유통망을 갖추지 못한 지역 막걸리 중 맛과 품질이 뛰어난 상품을 엄선해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선보이는 막걸리는 총 4종이다. 충남 당진시 신평면 금천리 신평양조장의 ‘백련생막걸리’(750ml, 1500원), 경기 화성시 정남면 문학리 배혜정도가의 ‘호랑이생막걸리’(750ml, 2200원), 강원 평창군 용평면 백옥포리 한스팜의 ‘봉평메밀막걸리’(750ml, 1900원), 전남 담양군 담양읍 삼다리 담양죽향도가의 ‘대대포생막걸리’(750ml, 2700원) 이다.

이 상품들이 전국 단위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판로 확대에 따라 상품별 매출은 기존 대비 15~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련생막걸리’는 1933년부터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신평양조장에서 제조한 술이다. 발효과정에 백련잎을 첨가해 막걸리의 텁텁한 맛을 중화시켜준다. 입안에 머무는 은은하고 산뜻한 첫 맛과 톡 쏘는 천연탄산의 시원한 뒷맛이 조화를 이뤄 특히 여성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는 것으로 평가된다. 2015년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에서 생막걸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호랑이생막걸리’는 60년 외길을 걸었던 전통주의 대가 배상면 국순당 회장의 장녀 배혜정 대표가 빚은 술이다.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동물인 호랑이가 눈을 부릅뜨고 전통주의 위상을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아 합성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았으며, 발효기술 제어를 통해 유통기한을 통상적인 막걸리의 약 2배(60일)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봉평메밀막걸리’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강원 평창의 봉평메밀과 해발 650m 청정지역의 지하암반수를 활용해 만든 술이다. 메밀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고 소화도 용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밀은 단백질과 섬유소 함량이 높고 항암식품으로도 각광 받고 있어 ‘웰빙주’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대포생막걸리’는 전남 담양의 유기농쌀과 토종벌꿀을 자연 발효시켜 빚은 술이다. 아스파탐을 전혀 사용하지 않있고, 증미한 유기농쌀에 노근, 담양 생대나무잎, 올리고당, 지리산 남원에서 채밀한 토종꿀 등을 첨가해 숙성시켰다. 벌꿀로 인해 텁텁한 감이 없고 달큰해 애주가들로부터 청량감과 감칠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 남도 우리술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지역 막걸리 판매는 유통망의 한계와 세계 맥주 및 와인 성장에 치여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우리 막걸리의 성장을 지원하고, 국내산 쌀 소비 촉진에도 기여하고자 시작됐다.

홈플러스 전체 주류 매출에서 막걸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5.5%에서 2013년 5.3%, 2014년 5.0%, 2015년 4.4%, 2016년 3.9%로 5년간 지속 감소세를 보여 왔다.

대부분 영세한 규모로 지역 내에서만 유통되는 탓에 소비자들은 다양한 막걸리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국에 등록된 제조장은 825곳이다. 총 1500여종의 막걸리가 생산되는데, 이중 10인 이상 제조장은 단 50곳 미만이다.

김홍석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막걸리 소비는 소주, 맥주와 달리 브랜드보다 맛과 향, 원료와 성분의 비중이 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산 쌀을 활용한 막걸리 중 특색 있는 맛과 향을 갖춘 상품 발굴을 위해 지난 6개월간 약 100여 제조장을 찾았다”며 “앞으로도 전국의 뛰어난 막걸리 유통 확대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왼쪽부터)김동교 신평양조장 대표, 박성기 한국막걸리협회 회장과 모델들이 지역 유명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