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CES 2017] 中하이얼, 개막하자마자 삼성전자로 달려와...왜?

기사입력 : 2017년01월06일 15:36

최종수정 : 2017년01월06일 17:27

삼성 신제품 구조 파악하려 압력 가해...접합부 들어보기도
中하이얼, 삼성·LG 가전 빼닮은 제품 대거 전시

[뉴스핌=김겨레 기자] "경쟁사에서 우리 제품을 살펴보는것은 괜찮다. 하지만 제품에 손상은 가지 않도록 하라"

5일(현지시간)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이사(사장)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17'에서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최고경영자(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17' 삼성전자 전시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김겨레 기자>

윤 사장의 지시는 삼성전자 제품을 보러오는 다른 제조사 직원들 때문이었다. 

삼성전자 바로 옆에 전시장을 차린 중국 최대 가전업체 하이얼 직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CES가 개막하자마자 삼성전자 전시장으로 넘어왔다. 이들은 세탁기 신제품인 '플렉스워시'와 건조기 '플렉스드라이'를 살펴봤다.

하이얼 직원 두 명은 전시된 플렉스워시에 다가가 제품 구조를 살피기 위해 세탁기 위쪽에 압력을 가하고 도구를 이용해 부품 결합부를 들어보려고 시도하다가 삼성전자 직원에게 제지당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플렉스워시 주변에 라인을 설치했다. 

삼성전자가 CES 2017에서 공개한 복합 세탁기 '플렉스워시' <사진=김겨레 기자>

플렉스 워시는 통돌이(전자동) 세탁기를 상단에 올리고 드럼세탁기를 하단에 결합한 제품으로, 삼성전자가 이번 CES에서 처음 선보였다. 두 세탁기를 한 제품 안에 넣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근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장은 "혁신제품을 전시하다보니 관람객 뿐만 아니라 다른 제조사에서도 관심이 많다"며 "일반 관람객은 제지하지 않지만 제품을 손상하는 행위는 막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LG전자 매장에도 많은 중국 제조사 직원들이 방문했다. LG전자 전시장 안내를 맡은 베를린 무어 씨는 "중국 가전업체 직원들이 상당히 많이 찾았는데 특히 올해 새로 공개된 LG전자 냉장고의 '노크온'기능과 로봇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드럼세탁기와 전자동 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를 세계 최초로 개발, CES에서 선보였을 때도 중국 제조사들이 와서 철저히 살펴봤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냉장고 2016년형(왼쪽)과 하이얼 냉장고 (오른쪽) <사진=삼성전자, 김겨레 기자>

한편 하이얼은 이번 CES에서 지난해 삼성전자가 출시한 패밀리 허브를 꼭 닮은 냉장고를 전시했다. 또 드럼세탁기 두대를 결합한 세탁기와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바 있는 360도 공기청정기도 선보였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