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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영화①] '더 킹'부터 '군함도'까지…CJ·롯데·쇼박스·NEW 등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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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개봉하는 '군함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택시운전사'·'V.I.P'·'더킹' <사진=CJ엔터테인먼트·쇼박스·NEW·워너브라더스>

[뉴스핌=장주연 기자] ‘검사외전’ ‘곡성’ ‘아가씨’부터 ‘부산행’ ‘터널’ ‘럭키’ ‘밀정’ ‘마스터’까지. 지난해 극장가에는 그야말로 볼거리가 가득했다. 비록 ‘천만 영화’는 한 작품밖에 탄생하지 못했지만,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영화들이 고루 사랑받으며 의미 있는 한 해로 마무리됐다.

물론 2017년 극장가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못지않게 대중성과 작품성을 지닌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정유년 새해를 맞아 올해 관객들을 울고 웃게 할 국내 4대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NEW의 기대작과 워너브라더스와 이십세기폭스가 새롭게 선보일 한국 영화들을 살펴봤다.

2017년 개봉하는 영화 '군함도'의 주역들 <사진=CJ엔터테인먼트>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다…CJ엔터테인먼트

국내 최대 배급사답게 CJ엔터테인먼트는 올해도 풍성한 작품으로 라인업을 채웠다. 시작은 ‘공조’가 연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공조’(감독 김성훈)는 남한으로 숨어든 탈북 범죄조직을 쫓기 위해 힘을 합친 특수 부대 출신 북한형사와 생계형 남한형사의 극비 공조수사 이야기를 담았다. 현빈이 북한형사, 유해진이 남한형사를 연기한다. 이외에도 김주혁, 장영남, 소녀시대 윤아가 출연한다.

최고의 기대작 ‘군함도’도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천만 감독’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으로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렸다.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이 강제징용을 당하고 죽음을 맞았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가 모티브가 됐다. 충무로 흥행 보증 수표 황정민을 비롯해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충무로 대표 ‘소배우’ 강동원은 올해도 CJ엔터테인먼트와 ‘열일’한다. 최근 출연을 확정 지은 ‘골든슬럼버’(가제, 감독 노동석)가 그중 하나. 김의성, 김성균, 한효주 등과 함께한 영화로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에 펼쳤다. 이어 강동원은 장준환 감독의 ‘1987’을 통해 김윤석, 하정우와 호흡한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시작으로 6월 항쟁까지, 1987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외에도 CJ엔터테인먼트는 심은경·이승기의 역학사극 ‘궁합’(감독 홍창표), 이병헌·김윤석·박해일·고수의 사극드라마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설경구·임시완의 액션누와르 ‘불한당’(감독 변성현), 이선균·안재홍의 코미디액션사극 ‘임금님의 사건수첩’(감독 문현성), 지창욱·심은경의 범죄액션 ‘조작된 도시’(감독 박광현), 류승룡·장동건의 스릴러드라마 ‘7년의 밤’(감독 추창민), 최민식·박신혜·류준열의 범죄스릴러 ‘침묵’(감독 정지우) 등의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2017년 개봉하는 영화 '신과 함께'의 주역들 <사진=뉴스핌DB>

◆재기를 꿈꾼다…롯데엔터테인먼트

‘로봇, 소리’ ‘해어화’ ‘사냥’ 등의 실패로 뼈아픈 한 해를 보냈던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하정우, 조진웅, 신하균, 김성균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과 도경수(엑소 디오), 박서준, 강하늘 등 신세대 톱배우들이 대거 포진된 작품을 준비, 재기를 꿈꾼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역시나 ‘신과 함께’(감독 김용화)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죽음 이후 저승 세계에서 49일 동안 펼쳐지는 7번의 재판 과정 동안 인간사에 개입하면 안되는 저승차사들이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일에 동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하정우, 차태현을 중심으로 주지훈, 마동석, 이정재, 도경수, 김향기 등이 출연한다.

‘보안관’(감독 김형주)도 눈길을 끈다.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토박이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컬수사극이다. 이성민이 형사 역을, 조진웅이 사업가 역을 맡아 이야기를 이끈다.

신하균과 도경수가 함께한 ‘7호실’도 주목할 만하다. 명필름 작품으로 각자 비밀을 감추고 있는 DVD방 사장과 아르바이트생이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서 점점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단편 영화 ‘10분’(2004)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용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외에도 조진웅·김대명·신구가 함께한 심리 스릴러 ‘해빙’(감독 이수연), 박서준·강하늘이 호흡한 청춘 수사물 ‘청년경찰’(감독 김주환)이 개봉을 준비 중이다.

2017년 개봉하는 영화 '꾼'의 주역들 <사진=쇼박스>

◆‘특별시민’부터 ‘택시운전사’까지, 지난해 영광 이어간다…쇼박스

지난해 ‘검사외전’으로 화려하게 한해를 시작한 쇼박스도 올해도 쟁쟁한 작품을 준비했다. 눈길을 끄는 작품은 ‘특별시민’(감독 박인제).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이 출연하는 영화로 대한민국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서울특별시장 변종구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 다른 기대작 ‘택시운전사’(감독 장훈)는 1980년,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취재에 나선 독일기자를 우연히 태워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렸다. 송강호가 택시운전사로 토마스 크레취만이 독일기자로 분한다.

현재 촬영에 한창인 ‘꾼’(감독 장창원)도 올해 극장가를 찾는다. 현빈, 유지태를 중심으로 배성우, 박성웅, 나나 등이 한데 모인 ‘꾼’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고 사라진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사기꾼 잡는 사기꾼과 엘리트 검사가 벌이는 짜릿한 한 판 사기를 다룬 영화다.

이외에도 김래원·김해숙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물 ‘부활’(가제, 감독 곽경택), 설경구·김남길·맴 설현이 함께한 범죄 스릴러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한석규·김래원이 호흡을 맞춘 범죄 액션 영화 ‘더 프리즌’(감독 나현)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17년 개봉하는 영화 '원라인'의 주역들 <사진=NEW>

◆올해도 ‘천만’ 축포 터지나…NEW

지난해 ‘부산행’으로 국내 4대 배급사 중 유일하게 ‘천만 영화’ 돌파에 성공한 NEW는 4일 주지홍 감독의 ‘사랑하기 때문에’와 1월 말 한재림 감독의 ‘더 킹’으로 새해 시작을 알린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더 킹’은 권력을 쥐고 싶었던 태수가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조인성, 정우성, 류준열, 배성우 등이 출연한다.

개봉이 미뤄진 ‘루시드 드림’ ‘장산범’ ‘원라인’도 올해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먼저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은 3년 전 아들을 잃어버린 한 남자가 루시드 드림을 통해 단서를 발견하며 사투를 벌이는 판타지물이다. 고수, 설경구, 박유천이 호흡을 맞춘다. ‘숨바꼭질’(2013) 허정 감독의 차기작 ‘장산범’은 장산범 전설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렸다.

후반 작업에 한창인 ‘원라인’(감독 양경모)은 이름, 나이, 신분 등 모든 걸 속여 돈을 빌리는 일명 ‘작업 대출’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작품. 평범한 대학생과 각기 다른 목표를 지닌 사기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오락영화다. 대세 배우 임시완, 진구, 이동휘가 총출동해 기대를 모은다.

지난 10월 첫 촬영을 시작한 ‘악녀’도 올해 극장가를 찾는다. 김옥빈이 이끄는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한 여자와 그를 둘러싼 두 남자, 세 사람의 비밀과 복수를 그린 액션물이다. 마지막 작품은 ‘아리동’(가제). 아리동 최고의 터줏대감과 전직 형사가 콤비가 돼 동네 일대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사건들을 쫓는 이야기다. 연기파 배우 백윤식과 성동일이 콤비 호흡을 맞췄다.

2017년 개봉하는 영화 'V.I.P'의 주역들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2의 ‘밀정’ ‘곡성’ 될까…워너브라더스·이십세기폭스

지난해 첫 한국영화 ‘밀정’으로 수익을 챙긴 워너브라더스는 올해 두 번째 한국영화 ‘V.I.P’를 선보인다. ‘V.I.P’는 국가도 법도 통제 불가능한 북한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시작되는 영화. 유력 용의자를 쫓는 대한민국 특별수사팀과 북한에서 넘어온 비밀 공작원, 미 CIA와 대한민국 국정원 등이 얽힌 이야기다.

‘신세계’(2012) 등을 통해 범죄 누아르의 새로운 계보를 그려온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이 합류,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2016년 ‘곡성’을 선보인 이십세기폭스는 내년 정윤철 감독의 ‘대립군’을 내놓는다. 임진왜란 당시 도성을 떠나 피난길에 오른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임시 조정을 이끌게 된 세자 광해, 그리고 생계를 위해 다른 사람 대신 군역을 하게 된 대립군의 이야기다.

‘말아톤’(2007), ‘슈퍼맨이었던 사나이’(2008) 정윤철 감독의 8년 만의 복귀작으로 이정재와 여진구, 김무열 등이 주연을 맡았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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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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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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