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선강퉁,QFII 악재 연발 거리전기 집중매수 왜?

기사입력 : 2016년12월15일 10:17

최종수정 : 2016년12월15일 10:17

밸류에이션, 장기 수요 측면에서 마오타이보다 투가 가치 높을 수도
에어컨 시장 선점, 브랜드 가치와 기술 경쟁 기업 추월 힘들어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4일 오후 4시4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선강퉁(선전-홍콩 주식 교차 매매) 거래가 예상외로 시들한 가운데, 선전 상장 주식인 거리전기(격력전기 格力電器 000651.SZ)에는 강력한 매수세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거리전기가 안팎으로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외자의 거리전기 매수 전략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선강퉁의 선구퉁 거래에서는 거리전기가 거래규모 5억3000만위안으로 선강퉁 시행이후 개별 종목으로는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중 매수가 4억9600만위안으로 매도액 3389만2200위안을 압도적으로 웃돌았다. 13일에도 선구퉁 10대 거래 종목에 이름을 올린 거리전기의 거래량은 4억1200만위안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거리전기는 선강퉁 거래 시작 후 줄곧 거래량 상위 종목에 올랐다. 13일까지 선강퉁 이후 거리전기에 순유입된 자금은 22억9600만위안(누계)에 달한다.

주가 하락 지속, 둥밍주 이사장 퇴임, 보험자본 공격적 매수 

외자의 뜨거운 투자 열기에도 거리전기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다. 선강퉁 거래가 시작된 5일에는 주가가 9.6%나 급락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월 2일 보험자본인 첸하이라이프(전해인수 前海人壽)의 거리전기 지분이 올해 3분기 말 0.99%에서 4.13%까지 치솟았다는 내용이 전해진 것이 주가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거리전기는 하반기 들어 대내외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부동산 개발기업 완커A에 이어 거리전기가 시중 자본의 적대적 M&A '목표물'로 '낙점'되면서 대규모 보험자본이 거리전기 지분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보험자본의 공격적 주식 투자에 제동을 걸면서 거리전기도 한 숨을 돌리게 됐지만 주가는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룹 내부 사정도 어수선하다. 지난 10월 18일에는 둥밍주(董明珠) 전 이사장이 쫓겨나다시피 거리전기그룹의 이사장, 이사, 법정대표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둥밍주 이사장의 사임으로 그가 추진했던 친환경에너지 업무 인수도 좌절되고 말았다.

거리전기의 숨겨진 투자 매력, 에어컨 시장 지위 대체불가능 

이런 상황에서도 외자는 거리전기 주식을 끊임없이 사들이고 있다. 거리전기에 대한 QFII(적격외국인 기관투자자)의 관심도 뜨겁다. 선전거래소에 따르면, 11월 2일~11월 21일까지 83개의 외자 기관투자자가 거리전기 그룹을 탐방했다. 이들 83개 외국 기관투자자는 홍콩,한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다양한 국가의 QFII로 전해졌다.

후강퉁 거래에서도 나타났듯 외자는 블루칩의 주가 하락기를 틈타 적극적인 저점매수에 나서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최근 외자의 거리전기 매수세는 단순한 저점매수 전략 이상의 '투자 전략'이 숨어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위중화(兪忠華) 상하이 윈먼투자회사 이사장은 각종 악재에도 거리전기의 투자매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위 이사장은 우선 거리전기의 경영 펀더멘탈이 우수한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에어컨 시장에서 거리전기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매우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에어컨 시장이 '레드오션'처럼 보이지만 기술, 브랜드, 상품, 시장 등 모든 요소에서 최고 위치를 점하고 있는 거리전기에 대적할 만한 맞수가 많지 않다는 것. 오히려 막강한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거리전기가 에어컨 시장에서 최강자의 위치를 장기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밸류에이션도 매우 낮다. 주가가 이미 큰 폭으로 하락했고, 2017년 주가수익배율(PER)도 10배에도 못 미친다.

올해 최고의 '황제 주식'이자 2017년도 유망주로 꼽히는 구이저우마오타이의 PER은 20배 수준이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 봤을 때 거리전기가 마오타이보다 투가 가치가 높다는 것이 위 이사장의 주장이다.

단순히 수요 측면에서 보면 소비시장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젊은 소비자들의 고량주 소비량은 많지 않지만, 에어컨 상품에 대한 수요는 줄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에어컨 상품은 생활 필수품으로 시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이 아니다. 이 역시 경영 실적과 주가 안정화에 도움을 주는 요인이다.

시장을 불안케 했던 리스크도 줄었다. 거리전기는 그간 친환경에너지 차량, 스마트 폰 등 주력 분야가 아닌 분야의 진출을 추진했다. 거리전기의 신규 사업 진출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지 않았다.

둥밍주 이사장이 퇴임 이후 신규 사업도 줄줄이 백지화 되면서 리스크도 상당히 감소하게 됐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