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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 트럼프!" 미국 대안 우파, 배넌 백악관 입성으로 논란… 실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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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우파 주류 보수와 달라…소셜미디어 통해 활동
밀레니얼 백인 남성 중심…08년 대안 우파 운동 시작

[뉴스핌= 이홍규 기자] '대안 우파(alt-right)'로 알려진 스티브 배넌이 트럼프 행정부의 수석 전략가 겸 고문으로 임명된 이후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극우 보수주의 매체 '브레이트바트' 창립자인 배넌이 트럼프 정권에서 요직을 차지함으로써 향후 정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유색인종 무슬림 여성 이민자 성소수자를 폄하해 논란에 휩싸인 브레이트 바트에 대해 배넌은 '대안 우파'를 위한 플랫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배넌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에게 여러 조언을 통해 미국 백인층의 표심을 얻게 해준 인물이다.

지난 주말에는 대안 우파 운동을 이끄는 백인우월주의 싱크탱크 '내셔널 폴리시 인스티튜드(National Policy institute)'의 리처드 스펜서 대표가 수백명과 모여 "하일(나치식 경례로 '만세'의 뚯) 트럼프"를 외쳐 대안 우파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에 따라 23일 워싱턴포스트·USA투데이·인디펜던트 등 주요 외신들은 배넌과 대안 우파의 관계에 대해 관심있게 보도하고, 대안 우파의 실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다음은 보도 내용을 압축 정리해 일문 일답 형식으로 작성한 것이다.

스티브 배넌 브레이트 바트 창립자 <사진=블룸버그통신>

◆ 대안 우파는 무엇이고, 누구로 구성돼 있나?

전문가들은 대안 우파가 주류 보수주의와는 반대의 양상을 띄고 있다고 진단했다.이들의 활동은 실제 결집이 아닌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느슨한 형태로 이뤄진다. 구성원들은 자신들이 "백인 정체성(정체성에 대한 정치적 의식)"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한다. 반(反)혐오 단체인 미국 남부빈곤법률센터(SPLC)는 "대안 우파의 주된 관심사는 백인 정체성과 서구 문명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안 우파 구성원들은 리처드 스펜서와 같이 대외적으로 알려진 소수의 인물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활동한다. 대안 우파 운동을 연구한 앨라바마 대학교의 조지 홀리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전형적인 추종자들은 대학(college)을 다니고 있거나 학사 학위를 갖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 백인 남성들"이라며 "이들은 세속적이고 무신론적이다. 그리고 보수 운동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안 우파가 인터넷의 익명성에 가려진 백인우월주의 단체 뿐이라고 지적한다. 중립적인 의미를 주는 듯한 '대안'이란 단어를 사용해 그들의 극단적인 이데올로기를 은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대안 우파와 화이트 내셔널리즘(백인 국가주의)은 어떻게 다른가?

두 단체는 비슷한 초점과 목표를 갖고 있다. 또 백인 민족주의는 대안 우파 개념 일부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봤다. 그러나 양자 간의 가장 큰 차이는 대안 우파는 공식적인 구조없이 온라인을 통해서만 활동한다는 점이다.

홀리 교수는 "실체의 차이보다는 마케팅과 스타일의 차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안 우파의 주요 인물들 대부분은 대량학살(제노사이드)에 반대하는 것처럼 보인다. 더 난폭한 성향을 보였던 일부 초기 백인 국가주의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처드 스펜서 <사진=애틀랜틱 영상 캡쳐>

◆ 대안 우파는 언제 시작됐나?

SPLC에 따르면 2008년 스펜서 대표가 대안 우파라는 단어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몇년 후 스펜서는 대안 우파 블로그를 공동 창립했다. 이 블로그는 스스로를 대안 우파의 창립 사이트라고 주장했다.

SPLC는 "스펜서는 대안 우파 지지자들을 주류 보수주의의 무용성을 인정한 젊은 사람들이라고 묘사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대안 우파는 미국의 시리아 난민 정착과 이민을 반대하는 데 집중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백인 인종우월주의의 오래된 형태와 일치하지만 스펜서는 대안 우파가 '좌파 우파의 변증법으로부터의 해방'이라고 주장했다.

대안 우파는 그동안 언론의 관심 밖이였다. 하지만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가 부상하자 달라졌다. 무슬림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멕시코 불법이민자를 성폭행범으로 묘사한 트럼프의 주장에 따라 이들의 목소리는 힘을 얻기 시작했다.

◆ 스티브 배넌을 대안 우파의 구성원으로 볼 수 있나?

대다수 언론과 워싱턴 정계 내부에서는 배넌을 대안 우파와 가장 밀접한 인물로 보고 그의 정치 입성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민주당 하원의원 169명은 이 같은 우려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에게 보낸 서한에서 배넌의 임명 철회를 요구했으며 21일에는 미국 변호사 9000명이 배넌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미국 CBS방송의 보수 논객 글렌 벡은 "대안 우파 운동은 정말 무섭다"면서 "배넌이 대안 우파에 목소리를 줬다"고 말했으며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배넌을 '나치'라고 묘사했다.

하지만 앞서 홀리 교수는 브레이트 바트가 다른 주류 보수 언론보다 대안 보수의 담론을 더 많이 다루긴 하지만 이를 이유로 배넌을 대안 우파의 일부로 볼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배넌은 대안 우파 자격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홀리 교수는 "브레이트 바트의 궁극적인 편집 노선(editorial line)은 일반적으로 보수적인 경향을 보인다"며 "대안 우파의 스타일과 톤을 많이 공유하지만, 그 양은 많지 않다. 대안 우파의 많은 사람들이 브레이트 바트 기사를 읽고 감사해하지만, 브레이트 바트는 일부 그럴듯한 (대안 우파 매체가 아니라는) 거부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NPI의 스펜서는 배넌을 '대안 좌파(alt-left)'라고 묘사한다. 그는 "배넌이 대안 우파의 가장 근본적인 목표에 헌신하지 않고 일부 광범위한 철학만 받아들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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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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