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헤지펀드 큰손 美 대선 베팅, 폴슨-소로스 희비

기사입력 : 2016년11월22일 05:43

최종수정 : 2016년11월22일 05:43

폴슨, 패니메이-프레디맥 주가 '대박'에 쏠쏠한 차익
소로스, 힐러리 뭉칫돈 후원했다가 체면 구겨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비우량등급) 모기지 사태를 정확히 예측, 벼랑 끝 위기 속에 쏠쏠한 차익을 올렸던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가 존 폴슨이 이번 미국 대선 베팅에서도 승기를 잡았다.

대다수의 월가 투자자들이 거부했던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승리를 정확히 점치면서 불과 10여일 사이 뭉칫돈을 벌어들인 것.

반면 조지 소로스는 고개를 숙였다. 트럼프 당선자를 ‘위험한 인물’이라고 몰아세우며 우회적으로 그를 공격하기 위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거액을 후원했다가 체면을 구긴 것.

지난 9월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트럼프 당선자와 자리를 함께 한 존 폴슨 <출처=블룸버그>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양대 후보 이외에 헤지펀드 구루들 사이에서도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21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폴슨이 이끄는 폴슨 앤 컴퍼니는 트럼프 당선자에 대한 베팅으로 이미 커다란 반사이익을 떠안았다.

폴슨은 트럼프 당선자에게 정치 자금을 후원한 것 이외에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지분을 사들였다.

미국 대선 이후 두 개 업체의 보통주는 약 두 배에 이르는 주가 폭등을 연출했다. 폴슨 펀드의 자산 가치 역시 동반 급증한 셈.

트럼프 당선자는 대선 이후 모기지 업체에 대해 어떤 공식 발언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월가 투자자들은 새로운 백악관 주인과 공화당이 재무부로 전달되는 이들 업체의 이익금 중 상당 부분을 주주들에게 나눠줄 것으로 기대, 공격적인 ‘사자’에 나섰다.

미국 정치 자금 감시 단체인 CRP(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에 따르면 폴슨은 올해 총 33만달러를 웃도는 자금을 트럼프 캠프에 후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폴슨은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의 경영 쇄신을 위해 의회에 강력한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소로스는 이번 대선 결과로 위신이 떨어졌다. 헝가리 출신의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그는 대선 기간 수 차례에 걸쳐 반이민 정책을 포함해 트럼프 당선자가 제시한 공약에 강력한 반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클린턴 후보에게 지난 3월 말까지 1300만달러의 자금을 후원, 앞서 43~44대 대선 후원금을 합친 금액보다 큰 액수를 정치판에 베팅했다.

소로스를 포함한 민주당 후원자들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회동을 갖고 대선 결과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대선 결과를 자축하며 첫 여성 대통령 취임을 둘러싼 아젠다를 논의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전혀 상반되는 상황이었다.

이번 모임에서 소로스는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 의원 및 크리스틴 길리브랜드 행동주의 컨설턴트와 함께 마지막 패널 토론에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소로스는 지난 2004년 대선 당시에도 ‘안티 부시’를 자처하며 경쟁 후보에게 막대한 자금을 후원했으나 쓴 맛을 본 경험이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