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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중국은] 불확실성 시대 중미관계의 놀라운 진실, 최고 중미 전문가 8인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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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는 사업파트너, 도전보다는 기회 요인 더 커'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0일 오후 6시1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사진=디이차이징(第一財經)

[뉴스핌=황세원 홍성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중국 학술계에서도 ‘트럼프 후폭풍’ 및 중미관계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새로 집권하는 트럼프 정부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신고립주의 노선을 걷게 될 거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재균형(아시아회귀) 전략이 재조정될 것이라며, TPP 추진 역시 벽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의 사드 배치 및 안보 정책에 대해서는 아직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중국으로서는 트럼프 당선이 도전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미 무역에 있어서는 자국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 정부로 인해 타격을 받는 반면, 지정학적으로는 미국이 아시아에 집중하던 시선을 거두면서 중국에 호재가 될 거라고 예상한다.

중국 유력 매체 환치우왕(环球网)이 보도한 중국 및 미국 학계 전문가 8인의 인터뷰를 정리 소개한다. 전문가 8인은 다웨이(达巍) 현대국제관계미국연구소 소장, 천리젠(陈力简) 미국데이턴대 경영학과 교수, 우신보(吴心伯) 푸단대 국제이슈연구원 부원장, 야오윈주(姚云竹) 중국군사과학원 중미관계센터 전(前)주임, 주펑(朱峰) 난징대 국제관계연구원 교수, 진찬룽(金灿荣) 중국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 추수룽(楚树龙) 칭화대 공공관리학원 교수, 자오커진(赵可金) 칭화대 국제관계학과 부주임이다.

◆ 미러관계 개선, 미일동맹 약화는 중국에 독 될 수도 / 다웨이(达巍) 현대국제관계미국연구소 소장

다웨이(达巍) 현대국제관계미국연구소 소장 <사진=바이두>

트럼프시대 가장 큰 ‘불확실성’은 향후 미국의 정책 방향을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는 점이다. 외교, 정치 분야에 있어 시장에서 주시하는 문제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한반도 사드배치, 아시아재균형 정책이다.

TPP의 경우 트럼프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현행 TPP협정이 그대로 추진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게 업계 전반 의견이다. 한반도문제와 관련해서도 트럼프가 당사국 책임을 강조한 만큼 과거 미국 정부와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걸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재균형 정책의 경우 트럼프 당선자가 집적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지만 한국, 일본 등 동맹국과 미국과의 관계가 이전 같지 않을 것에 대해 대다수 전문가가 동의하고 있다. 사실 한국과 일본은 ‘트럼프당선’ 자체를 공포로 여겼는데, 이들 당사국은 향후 미국과의 동맹관계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전제하에 국가전략을 구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시대’ 중국은 기회와 도전 모두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TPP에 대한 트럼프의 부정적 입장은 중국정부가 지역간 자유무역 협력을 확대하는 데 있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반면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미국과 러시아간 관계 개선, 미일 동맹관계 약화에 따른 일본 무장 강화 등은 중국에 새로운 위기를 가져다 줄 것이다.

개인적으로 트럼프시대 불확실성에 대해 미리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새로운 중미 관계를 수립하는 데 있어 주동적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장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 '아시아는 사업파트너' 트럼프생각, 다만 무역분쟁 불가피 / 천리젠(陈力简) 미국 데이턴대 경영학과 교수

과거 미국 지도자들은 중국을 미국 패권에 도전하는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했지만 트럼프는 다르다. 트럼프는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를 ‘사업파트너’ 정도로 생각한다. 아시아재균형 전략에 대해서도 큰 비중을 두고 있지 않다.

향후 남중국해문제, 한국 및 일본 내 미군 주둔 문제, 조어도 등 영토 문제 관련해서 새로 출범할 미국 정부는 과거 역대 정부처럼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 안보 측면에서 고려하면 오히려 반가운 일일 수 있다.

경제무역 측면에서 중국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트럼프는 이미 중국산 수입품에 45% 관세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무역장벽, 위안화 환율 문제 등에 있어 중미간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대중 제재 조치와 관련해 중국이 취할 수 있는 대응조치는 역내 협력 확대로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다. 중국 정부가 추진중인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가속화 등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 트럼프 당선자체 보다는 한두달내 결정될 참모 면면이 중요 / 우신보(吴心伯) 푸단대 국제이슈연구원 부원장

우신보(吴心伯) 푸단대학 국제이슈연구원 부원장 <사진=바이두>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다고 해서 미국 정책의 큰 틀 자체가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정책 중점 분야 혹은 지역 등 부분에 있어 세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경선 당시 공언했던 것을 그대로 시행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지 않으며 결국에는 공화당 정책 큰 틀 안에서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공화당은 크게 경제파와 전략파로 분류할 수 있다. 월가를 대표하는 경제파는 TPP에 관심이 많은 반면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전략파는 사드 배치 등 군사상 국가 이익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어느 쪽 성향을 가진 자가 트럼프 정권의 주요 관직을 맡게 될지에 대해 주시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가 미중간 경제무역관계의 조정 및 미국 제조업 부흥 등에 방점을 두고 있는 만큼 중국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가 과거 미국 엘리트 정치인과 여러 면에서 다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국은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미국 정부와 소통해야 할 것이다.

◆ 아시아 동맹관계 변화, 중국에 미칠 영향 주시 / 야오윈주(姚云竹)중국 군사과학원 중미관계센터 전(前)주임

야오윈주(姚云竹) 중국군사과학원 중미관계센터 전(前)주임 <사진=바이두>

트럼프가 경선에서 비중을 두었던 부분은 미국 국내 문제로 외교 국제 문제에 있어 향후 트럼프 정부가 어떤 노선을 취할지는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 다만 아시아재균형 관련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는 만큼 아시아 동맹관계 변화와 관련해서는 주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향후 미국과 아시아 태평양 5개 동맹국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한반도 문제에 있어 미국이 어떠한 태도를 취할지는 중국 국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트럼프가 기존 미국 정권과 달리 아시아 동맹국과의 협력 확대에 적극적이지 않다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간 줄다리기 과정에서 일시적인 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중국은 이 틈을 기회로 활용해 새로운 국제관계, 새로운 정책 노선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이 서두를 필요는 전혀 없다. 일이 터지기도 전에 우려를 하는 것보다는 미국의 정책 및 태도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연구해야 하며 트럼프 최측근 관계자와의 관계 형성에 주력해 소통의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 중국과 미국간 안정적 관계 형성은 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각국 국익에도 부합하는 일이다.

◆ 미국 우선 신고립주의 노선 추진 / 주펑(朱鋒) 난징대 국제관계연구원장

주펑(朱峰) 난징대학 국제관계연구원 교수 <사진=바이두>

트럼프 집권은 미국의 아시아 정책, 미국과 아시아의 동맹국 간의 관계에 큰 충격을 몰고 올 것이다. 2016년 5월 이후,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들은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한 바 있다. 트럼프가 대외정책에 있어 미국의 이익을 강조하고 동맹국 보호에 대한 책임을 덜려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통한 자체 안보를 독려하기까지 했다. 북한 핵확산 문제의 경우, 트럼프는 자신이 당선되면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개최해 북핵 문제의 경색 국면을 깨뜨리겠다고 말했다. 이는 오바마 정부 및 힐러리 국무장관 시대에 강조하던 대북 ‘압박과 고립’ 기조와는 정반대의 노선이다.

선거운동 시기 외교적 주장을 놓고 보면, 트럼프는 오바마 정부와는 달리 아태지역 및 세계 기타 지역에서의 미국의 역할을 줄여 책임을 덜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보다 많은 자원을 자국의 발전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트럼프의 외교 정책적 주장은 미국 ‘신 고립주의’의 시작으로 해석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트럼프 정부가 ‘아시아 재균형’ 전략을 대폭 수정할 것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오바마 정부는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추진에 힘썼지만, 트럼프와 공화당 의원들은 대체적으로 이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일단 트럼프가 집권하면 TPP 추진이 힘을 잃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트럼프 정부가 미국 아시아 전략의 기본 뼈대를 무너뜨리지는 않을 것이다. 아태지역 최전선에 배치된 군대와 동맹 체계를 흔들 가능성은 더욱이 없다. 아태지역은 이미 미국의 대외 ‘핵심 이익’으로, 트럼프 정부는 미국 아시아 전략의 기본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다만 기존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은 새로운 조정기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둘째, 트럼프 정부가 한국의 사드 배치를 철회할 가능성은 대단히 적다. 한국 사드 배치는 클린턴 정부 이후 역대 미국 정부와 국방부가 장기적으로 노력해온 사안으로, 미국 아태지역 군사 배치의 전략적 행보를 상징한다. 트럼프 정부가 미국의 해외 군사 개입을 줄일 방침이라 하더라도, 미국의 아시아 전략적 군사배치를 직접적으로 부정하거나 뒤엎지는 않을 것이다.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은 2003~2008년 조지 부시 대통령 시대의 노선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한국 사드 배치 계획을 수정할 실질적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 

트럼프 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의 특징은 무엇이며 어떤 새로운 내용이 추가될까? 지금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본다. 우선 트럼프 정부의 외교담당은 어떤 인사들로 구성될 것인지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또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후, 이제 집권을 준비하는 ‘대통령 당선인’ 시기가 막 시작됐다.

트럼프 정부가 어떠한 외교 및 국내정책을 내놓을지, 그의 외교이념과 중점사항은 무엇일지, 모두 기다려 볼 일이다. 지금 시점에서 트럼프 정부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생각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다. 그 보다는 트럼프와 그의 사람들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어떻게 정식 이념과 방안으로 변모시킬지 심도 있게 지켜봐야 할 때다.

◆ 한국은 중미간 균형외교에 치중하게 될것/ 진찬룽(金燦榮) 중국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

진찬룽(金灿荣) 중국인민대학 국제관계 부원장 <사진=바이두>

트럼프가 집권하면 현행 ‘아시아 재균형’ 정책은 상당부분 달라질 거라고 본다.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번째는 트럼프 개인적으로 아시아 재균형은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이다. 대선 과정에서 나온 발언을 봐도 트럼프는 오바마에 반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오바마의 정치적 유산을 계승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둘째,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아시아 쪽에 좀 더 중점을 두는 반면, 공화당은 유럽과 아시아에 대한 주목도가 거의 비슷하다. 따라서 트럼프 집권 후 ‘아시아 재균형’ 정책 역시 일부 수정이 가해질 것이다.

TPP 자체가 민주당이 만든 아시아 회귀 전략의 일부다. 때문에 트럼프 집권 후 이 정책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나온 정책을 살펴보면, 트럼프는 TPP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트럼프 정책의 중점은 미국인들에게 일자리를 남겨주는 것에 있다. TPP는 그 방향에 어긋나기 때문에 트럼프는 집권 후 자신의 정책을 만들어 TPP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만해도 미국이 TTIP(범대서양 무역 투자 동반자 협정)에 주력할 것이라는 설이 있다. 다만 문제는 유럽이 여기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사실이다.

북핵문제 및 사드배치에 관해서는 그동안 트럼프가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따라서 어떻게 변화할지 판단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트럼프 정부는 한국 사드 배치 문제를 군측에 넘길 가능성이 있다. 공화당이 무기판매상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그밖에 북핵문제의 경우 오바마 집권시기 취해왔던 ‘전략적 인내’ 정책처럼 소극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더 많은 책임을 중국에 넘기려 할 것이고 중국에게는 기회이자 도전일 수 있다.

트럼프가 선거 과정에서 여러 차례 언급한 ‘군비지출 증대, 미국의 절대적인 군사역량 회복’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태지역은 일부 조정 국면에 들어설 것이며, 트럼프와 공화당 정부는 군수산업 집단의 이해관계에 주목할 것이다. 군사적으로 필요한 자금의 경우 무기판매상과 군수산업 집단이 공화당의 지지기반이 되어줄 것이다. 그렇다면 이 군사적 역량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오바마 시기 60%이상을 아시아에 편중시켰던 것과 달리, 아시아, 유럽, 중동, 발칸지역에 골고루 분배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역적 영향 측면에서 보면, 지금까지 트럼프의 입장을 고려했을 때 아시아 동맹국에게 보다 많은 책임을 지게 할 가능성이 있다. 일례로 한국과 일본에게 보다 많은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게 되면, 마찰과 충돌이 늘어날 것이다. 그밖에 한국과 일본에게 스스로 자국의 안보를 책임지게 하고, 핵무기도 만들라고 한 발언은 트럼프가 선거 과정에서 아무렇게나 내뱉은 말이라고 본다. 이런 구조적인 변화는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지역적인 변화는 중국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일본이 자국의 군사력을 키우고 군비를 늘린다고 하더라도, 중국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중국의 산업화는 이미 시작됐고 이는 중국 부상의 디딤돌이 되어 일본도 중국을 능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국의 경우 구조적으로 안보와 동맹 측면에서는 미국에 더 편향돼 있고, 반면 경제적으로는 중국과 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때문에 한국은 중미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데 더욱 주력하게 될 것이다. 트럼프의 정책은 미국에 의존하는 국가에 충격을 가져다 줄 것이지만, 중국은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중국의 힘은 이미 충분히 강대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그래도 역시 중미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트럼프가 집권 후 받아들 주요 임무는 경제살리기다. 중국은 이 방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고, 양국 이해관계에는 교집합도 존재한다. 물론 선거과정에서 트럼프의 입장을 놓고 보면,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환율문제에 분노를 표하고 있지만 이런 문제들은 대화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그밖에도 중국은 엄청난 구매력이라는 파워를 가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향후 중국의 대응책은 ‘겸허’와 ‘우호’가 돼야 하며, 실행가능성 있는 협력 방안 모색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 트럼프의 대중국관? 대중정책 新 표현법 나올 것 / 추수룽(楚樹龍) 칭화대 공공관리학원 교수

추수룽(楚树龙) 칭화대학 공공관리학원 교수 <사진=바이두 


'중국의 화평굴기(和平屈起)를 환영한다'

1979년 이후, 역대 미 대통령은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출신에 관계 없이 모두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로 올수록 ‘강대한 중국의 굴기’라는 표현 사용이 줄어들었다. 미국 대통령이 새로 집권하면 중미관계와 외교정책에 대한 새로운 표현법이 등장할 것이다. 트럼프 역시 적절한 기회에 스스로 좋다고 여기는 표현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미 신흥대국 관계’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반대를 표하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다. 중미 관계에 비교적 큰 문제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트럼프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집권 후 새로운 액션과 표현법이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얼마나 많이 할 수 있을 것인지는 트럼프 자신에게 달려있다.

미국 경제 개선 여부에는 트럼프 정부의 영향력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다. 미국 국내 경제 사무에 있어서는 정부보다 국회의 파워가 더 크다. 심지어는 미 연준(FRB)이 정부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할 정도이다. 미국의 세수, 지출, 예산, 결산을 모두 국회에서 결정하고 통화정책은 미 연준이 주관한다. 이렇듯 경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일들에 관해 대통령은 대부분 안건을 내놓을 뿐이다. 따라서 미국 경제가 어떻게 변화할 지는 대통령과 그다지 큰 관련이 없다.

반면 대외 경제관계의 경우 신임 대통령의 영향을 상당부분 받게 될 것이다. 사업가 출신의 트럼프는 선거 과정에서 중미 통상에 관한 자극적인 발언을 많이 했었다. 그는 “중국이 미국의 일자리를 훔쳐갔다”며, “미국기업은 중국기업에 학살당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트럼프는 또 TPP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바 있으므로, 앞으로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해 중미 무역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 도전보다는 기회 될 것/ 자오커진(趙可金) 칭화대 국제관계학과 부주임

자오커진(赵可金) 칭화대학 국제관계학과 부주임 <사진=바이두>

트럼프 외교정책은 미국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세워질 것임에 틀림없다. 트럼프는 미국의 현행 외교정책에 상당부분 손을 댈 것이다. 하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도전보다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기회라 함은, 우선 다른 국가에 그다지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트럼프가 우선적으로 미국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립주의 노선을 선택할 거라는 점이다. 물론 대통령 한 사람이 미국의 외교정책을 바꿀 수는 없고 실행 면에서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트럼프는 자신의 계획에 따라서 돌진할 가능성이 크다.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변화를 줄 것인지는 아직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만일 일자리를 미국에 되찾아주기 위해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를 추진할 수도 있다. 중미 간 투자협정 면에서는, 최근 몇 대 정부 모두 큰 변화를 주지 않았으므로 이번에 트럼프가 과감한 변화를 도모한다면 중국으로선 기회가 될 수 있다.

트럼프는 힐러리처럼 '아시아 회귀'전략에 주력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이다. 트럼프의 발언을 보면 사드배치와 TPP추진에 모두 의문을 제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트럼프는 TPP와 사드배치를 미국의 목에 쇠사슬을 채우는 것이라 여기고 있다. 그가 생각하는 강대한 미국은 경제의 호전, 국민 수입 증대, 불법이민 추방을 의미한다. 따라서 트럼프 집권 후 아태지역의 일부 문제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거라고 본다.

여론조사 결과와 대선 최종결과가 차이를 보인 원인은 여론조사 표본과 유권자 구성이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응답자는 일반적으로 대도시 주민이었다. 그런데 농촌 및 도시 중하류계층 유권자는 대부분 트럼프를 지지했고, 사회에 대한 불만이 가득했다. 지금의 현실을 바꾸려는 트럼프의 스타일은 미국 중하류계층의 요구에 비교적 부합했다. 그밖에 위선적인 정치 엘리트를 혐오하는 미국인들에게 트럼프의 솔직한 이단아 이미지는 오히려 인기의 요인이 됐다.

이메일 게이트는 힐러리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국민들이 힐러리의 거짓됨에 실망한 것이다. 여성이라는 사실도 힐러리가 낙선하게 된 제약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에는 여성이 공공사무나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반기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존재한다. 특히 보수적인 지역에서 두드러진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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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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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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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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