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볼링 도박 영화 '스플릿' 재미와 감동, 연기까지 '퍼펙트!' (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화 '스플릿'의 주역들 <사진-뉴스핌DB>

[뉴스핌=장주연 기자] 가슴 따뜻한 볼링 도박 영화 ‘스플릿’이 베일을 벗었다.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는 영화 ‘스플릿’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최국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지태, 이정현, 이다윗, 정성화가 자리했다.

‘스플릿’은 볼링 도박 영화로 도박 볼링 세계에 뛰어든 밑바닥 인생들의 짜릿하고 유쾌한 한판 승부를 그린 작품. 이날 최국희 감독은 “볼링을 소재로 하게 된 건 우연한 계기였다. 자폐 성향의 남자분이 치고 있더라. 말도 안되는 폼이었고 잘 칠 수 없는 폼이었는데 잘 쳤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진짜 영화 속 영훈(이다윗)처럼 빈 의자에 하이파이브하고 들어가 앉았다. 그게 너무 영화적 이미지라 잊히지 않았다. 그게 이 영화의 시작이었다. 볼링 천재를 보면 누군가 다가와서 이용하려는 사람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철종(유지태)도 만들어졌다. 시작은 그랬다”고 설명했다.

최국희 감독은 또 연출 주안점과 관련, “볼링장이 다 재미가 없다. 그래서 전국의 볼링장을 다니면서 좀 특이한 모양의 볼링장, 캐릭터를 부여할 수 있는 볼링장을 찾았다. 중계방송처럼 지루하게 보이면 안되니까 다양한 화면 영상과 앵글을 찾으려고도 노력했다. 볼링이 지루하지 않게 보이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시나리오는 주연 배우 유지태가 보장했다. 유지태는 “볼링을 다룬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몇 편 없다. 영화를 하게 되면 레퍼렌스를 찾아 보고 치기 어린 마음으로 각 영화의 한계에 접근한다. 근데 볼링 영화는 부각되는 영화가 없었다. 소재를 참 잘 잡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지태는 “그간 시나리오를 몇 번 받아봤는데 참 재미없고 따라 하는 거 같아서 거절해왔다. 근데 ‘스플릿’은 뭔가 달랐다. 시나리오가 굉장히 재밌고 완성도가 있었다. 한 번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도박 영화를 펌하하는 건 아니지만, 어디선가 봤고 했던 느낌의 소재, 주제, 장면이 많은 데 이 영화는 미쟝센이 있고 오락영화로서 장점도 많았다”고 자신했다.

영화 '스플릿'에서 철종을 열연한 배우 유지태 <사진-뉴스핌DB>

실제 유지태의 말처럼 영화는 감동과 재미를 모두 챙긴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베일을 벗은 ‘스플릿’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배우들의 연기 변신이었다.

먼저 철종 역의 유지태는 꽤 능글맞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밑바닥 연기를 해본 적 없다”던 유지태는 “잘 소화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보통 밑바닥 인생은 루저로 많이 나오는데 철종은 허당기 있는 희화화된 사람으로 만들고 싶었다. 어려운 사람 중에 어렵다는 표정으로 살아간 사람은 없다. 진짜 어려운 사람은 괜한 농담하고 그런다. 그런 걸 녹여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희진 역의 이정현은 그간의 스크린 속 모습과 달리 밝은 캐릭터를 연기,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정현은 “이렇게 밝고 명랑한 캐릭터가 들어온 건 처음이었다. 언제 또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싶어서 감독님께 여러 가지 제안을 드렸다. 의상이나 메이크업 등도 신경을 기울였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반면 이다윗은 영훈을 통해 처음 자폐아 연기에 도전했다. 이다윗은 “처음부터 엄청 고민했다. 볼링 연습할 때도 공은 안굴리고 자세만 석 달 연습했다. 감독님 추천 영화도 보고 영상도 따로 챙겨봤는데 너무 부담을 가지니까 감독님께서 아무것도 보지 말고 만들어 보자고 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다른 영화를 보고 따라 하지 않고 만들어나갔다”고 털어놨다.

영화 '스플릿'에서 영훈을 열연한 배우 이다윗 <사진-뉴스핌DB>

이어 이다윗은 “정신적 상담을 해주는 분을 찾아가서 많이 여쭤보기도 했다. 조심스럽게 연기해야 하는 캐릭터라 그렇게 만들어갔다. 두세 달 동안은 머리가 너무 아팠다. 습관 같은 건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라서 혼자 있으면서 계속 연습했다. 다행히 그게 잘 묻어났다. 문제는 영화 끝나고도 그게 남은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두꺼비 역의 정성화는 모처럼 코믹을 벗고 악한 캐릭터로 변신했다. 정성화는 “굉장히 큰 영광이었다. 정성화라는 사람을 악역으로 믿어준 감독, 제작자가 계실까 했다. 어렸을 때부터 개그맨 생활을 해오고 많은 분에게 발랄하고 쾌활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근데 편견을 보기 좋게 날려줬다. 너무 너무 즐겁게 봤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최국희 감독은 “우리 영화의 외피는 볼링 도박 영화지만 따뜻한 이야기, 루저들의 성장기다. 요즘 세상이 뒤숭숭한데 따뜻한 인간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니까 따듯한 온기를 느끼고 가라”고 말했다. 이정현 역시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데 위로가 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좋은 위로 받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유지태, 이정현, 이다윗, 정성화가 출연한 ‘스플릿’은 내달 10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