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IMF "한국 조선·해운사 부채 구조조정 비용 31조원"

기사입력 : 2016년10월23일 15:19

최종수정 : 2016년10월23일 17:28

"생산성 향상으로 10년 후면 구조조정 비용 만회 가능"

[뉴스핌=한태희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조선·해운업의 기업부채 구조조정 비용이 3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이 비용은 약 10년이 지나면 만회될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IMF는 최근 내놓은 '기업부채 구조조정의 혜택과 비용: 한국을 위한 추정' 보고서에서 지난 2014년 기준으로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1을 밑도는 잠재적 부실기업의 부채 구조조정 비용을 분석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을 밑돈다는 것은 기업이 영업을 해선 번 돈으로 이자를 갚기도 어렵다는 의미다.

IMF는 이 기업들의 이익이 2014년 기준 전년보다 10% 떨어질 수 있다고 가정했다. 이 때 조선업을 포함한 제조업과 해운업, 건설업 등의 위험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12~14%에 달한다. 실업 등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일자리는 전체 일자리의 1.9~2.1%에 이른다.

<사진=대우조선>

또 기업부채 구조조정으로 인한 채권자 손실은 GDP의 5.5~7.5%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업이 부도가 날 경우 대부분의 산업은 40%, 취약산업은 50% 손실률을 보인다고 가정했을 때다. 이 같은 분석으로 계산하면 조선과 해운업 구조조정 비용은 31조원에 달한다.

IMF는 다만 기업 부채 구조조정이 한국경제에 손실만 주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구조조정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고용도 늘면서 비용을 상쇄할 것이란 설명이다. 구조조정 이후 한국 GDP 성장률은 연간 0.4~0.9%포인트 높아지고 고용은 0.05~0.1% 증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IMF는 "핵심 결론은 기업부채 구조조정은 중기적으로는 성과가 난다는 것"이라며 "경제적 비용은 10년간에 걸쳐 만회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