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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어디로?] 사전정보 유출? '1년 전 데자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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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공시' 후폭풍…당국 "불공정 거래 면밀히 조사중"

[뉴스핌=정탁윤 기자] 증권가에서 바이오·제약 대장주격인 한미약품의 '늑장공시' 후폭풍이 만만찮다. 한때 '한미약품 찬가'를 불렀던 증권사들도 서둘러 목표주가를 30% 가량 떨어뜨리며 입장을 선회하고 나섰다. 이에 바이오제약업종 주가도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증권가 안팎에선 지난해 말 내부정보 유출로 시장 혼란을 야기한 한미약품의 내부통제관리가 그간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흘러나오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해 12월 10일 대규모 기술수출과 관련한 내부정보를 활용한 불공정 주식거래가 검찰에 적발된 것과 관련 "정보 유출을 미연에 방지 못한 것은 유감이며, 향후 중요 정보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 정보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검찰은 한미약품의 신약 기술수출계약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수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로 한미약품 연구원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 조사에서 한미약품 연구원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관련자들은 "기술 수출 계약 관련 실사가 잘될 것 같다.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는 호재성 정보를 듣고 주식 거래를 벌여 수 천만원대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번 한미약품의 늑장공시 사태는 1년 전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공매도가 상장후 최대치인 10만주가 넘었다는 점이 내부 정보 유출과 공매도 세력의 개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전날(29일) 오후 1조원 규모의 표적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를 했는데도 오히려 공매도가 급증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특정 세력들의 개입 의혹이 나올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금융감독당국과 한국거래소는 늑장 악재 공시로 인한 주가 급락으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한 한미약품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8000억원대 대규모 계약 해지 공시를 늦게 내보내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대량 주식 매도나 공매도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나선 것이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미약품 본사 <사진=이형석 기자>

지난달 30일 한미약품에 대한 공매도량은 10만4327주로 상장이후 최대 물량을 기록했다. 올해 평균 공매도량인 4850주의 20배가 넘는 양이다.

공매도는 기관 투자자들이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주식을 빌려서 팔고, 주가가 실제로 내려가면 싼값에 되사 빌린 주식을 갚는 투자 기법이다.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미공개 정보가 사전에 기관에 유출돼 대량의 공매도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

이날 한미약품 주가는 악재성 공시 전 5%대 급등세를 보이다 결국 18.06%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인 5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 직후 주식을 산 투자자는 최대 23%대의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1년 전에도 이른바 한미약품 대박 이후 여의도에 불미스런 일이 터지며 한미약품에 삼성과 같은 수준의 컴플라이언스(준법시스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많았다"며 "연구개발(R&D)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그런 지적들을 소홀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한미약품의 늑장공시 사태가 사전 정보 유출에 따른 불공정 거래로 확인될 경우 주식시장에 미칠 파장에 우려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한미약품에 불공정 거래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거래소와 공조해 당일 시황변동이 어땠는지 등을 면밀히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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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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