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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공룡', 한진해운 화주 빨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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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MSC 등 국내 영업망 빠르게 잠식..화주 갈아탈 가능성↑
MSC 반대하면 600억 물류대란 조달금도 무산..한진해운만 '발동동'

[뉴스핌=조인영 기자]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한국 해운산업의 입지가 급속히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 MSC 등 세계 굴지의 해운사들이 빠르게 국내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다.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들고 있는 MSC는 대한항공이 물류대란 자금조달(600억원)을 위해 설득해야 할 1순위로 꼽힌다. 또 MSC를 포함한 머스크, 코스코, 양밍 등 해외 해운사들은 부산항 노선을 속속 늘리고 있어 국내 화주들을 본격적으로 흡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진해운>

1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1위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는 중국 상해와 부산, 미국 LA(롱비치터미널)를 잇는 신규 노선을 오는 15일부터 운영한다. 이 노선엔 4000TEU급 선박 6척이 투입된다.

2위인 MSC도 이날부터 중국과 부산, 캐나다를 잇는 노선에 5000TEU급 6척을 투입한다. 중국 코스코와 대만 양밍도 최근 부산을 거치는 중국발 미주행 선박을 늘렸다.

미주 노선 확대로 글로벌 해운사들은 한진해운 점유율을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 상반기 기준 미주노선 점유율은 한진해운 7.0%, 머스크 9.6%, MSC 8.2%, 코스코 10%, 양밍 4.8%로 머스크와 MSC가 소속된 '2M'만 하더라도 미주 점유율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황진회 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은 "한진해운 영업이 마비되면서 머스크, MSC, 코스코 등이 한진해운 점유율을 나눠갖게 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단기 운임 급등으로, 미국의 경우 크리스마스 특수를 맞아 운임이 1.5~2배 이상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민 인터오션MS 사장도 "부산항을 중심으로 환적돼 미국 서부와 동부로 가는 환적화물 영업망과 한국에서 미주로 가는 직항로 화물의 영업망을 모두 잠식하게 될 것"이라며 화물 운임은 20~3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상선 역시 지난 9일부터 미주노선에 4000TEU급 대체선박을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글로벌 해운사들과 경쟁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황진회 부연구위원은 "현재 선박 사이즈로는 실효성이 없다"며 "같은 시기에 더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사이즈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한진해운이 보유한 알짜 자산인 롱비치터미널이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롱비치터미널 지분은 한진해운이 54%, MSC가 나머지인 46%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주)한진이 한진해운 유동성 지원을 위해 지분 인수를 추진했으나 법정관리가 결정되면서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대한항공은 물류대란 대책으로 600억원을 대여하겠다고 결정했으나 롱비치터미널 담보 선취득이라는 조건부를 달면서 성사 가능성을 낮췄다. MSC만 반대해도 무산되기 때문이다.

법원서 롱비치터미널 매각 결정을 내릴 경우, MSC가 1순위 인수 협상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MSC는 알짜 항만부지를 손쉽게 넣을 수 있게 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MSC로서는 구제해줄 이유가 없다. 담보를 제공했다가 돈을 갚지 못해 대주주가 바뀌게 되면 향후 우호적인 주주일 지, 적대적인 대상일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며 "MSC로서는 불가측성 있는 위험을 짊어질 수 없고, 미주 영업 확대를 위해서라도 무너지는 한진해운을 더더욱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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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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