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명작열전] '침묵의 목격자' 정지우·최민식의 첫만남…그리고 전도연 '해피엔드'

기사입력 : 2016년08월30일 09:32

최종수정 : 2016년09월01일 08:16

정지우 감독의 데뷔작 '해피엔드'의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뉴스핌=김세혁 기자] 얼마 전 정지우 감독의 ‘침묵의 목격자’(가제)에 대세 류준열이 합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문득 ‘해피엔드’(1999)가 떠올랐던 건, 올 초 감독의 신작에 최민식이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접했기 때문이다. 세기말 특유의 불안한 분위기와 닮은 이 작품은 ‘쉬리’(1998)로 스크린을 접수한 최민식과 당시 주목 받던 전도연, 그리고 신예 주진모가 출연한 치정극이었다. <스포일러를 다수 포함하고 있음>

◆영화 ‘해피엔드’의 기본정보
스토리 : 구직자 남편과 영어학원 원장 아내, 그리고 그의 옛 연인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내의 불륜을 참고 넘어가려던 남편이 어린 딸이 방치되는 상황을 참지 못하고 살인을 실행하면서 영화는 비극적 막을 내린다. 제목이 내용과 정반대인 '해피엔드'인 것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다.

스코어 : 서울에서 45만6071명, 전국 73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한 해 전 개봉한 히트작 '쉬리' 속 주연 한석규와 최민식의 대결이 주목을 받았다. 한석규는 '해피엔드'보다 한 달 먼저 개봉한 '텔 미 썸딩'으로 대결구도를 형성했다. '텔 미 썸딩'은 서울 68만5935명, 전국 123만 관객을 모았다. 

감독 : 정지우는 이 영화로 첫 장편영화 연출에 도전했다. 각본을 함께 담당했으며, 올해 개봉한 '4등'으로 녹슬지 않은 연출실력과 날카로운 분석력을 보여줬다. 최민식, 류준열, 박신혜, 이수경이 출연하는 법정 스릴러 '침묵의 목격자'를 준비하고 있다. 

◆‘해피엔드’를 구성하는 캐릭터들

영화 '해피엔드'의 주인공들. 사진 위로부터 최민식, 전도연, 주진모 <사진=CJ엔터테인먼트>

서민기(최민식) : 은행을 그만둔 아이 아빠이자 구직자. 돈 버는 아내의 구박에 자존심이 상하지만 오늘도 이력서를 쓰며 희망을 건다. 좀처럼 일자리가 잡히지 않아 늘 초조하다. 우연히 목격한 아내의 불륜을 참고 넘어가려던 중, 딸의 분유에 개미가 섞인 걸 보고 분노가 폭발한다. 

최보라(전도연) : 대형 영어학원 원장. 남편 몰래 옛 연인 김일범과 바람을 피운다. 어린 딸 생각에 눈물을 흘리고 은근히 죄책감을 느끼지만 김일범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고 의심하는 이중적 캐릭터. 끝내 가정으로 돌아가려 하나, 집 앞까지 찾아온 애인과 만나기 위해 분유에 수면제를 타 넣는 모순적인 인물이다. 

김일범(주진모) : 최보라의 예전 연인. 군입대를 계기로 헤어졌다. 홈페이지 작업을 하는 사진작가로, 최보라가 서민기와 이혼하기를 갈망한다. 갈수록 집착이 심해져 최보라의 아파트까지 찾아가는 대담함을 보여준다. 결국 서민기의 덫에 걸려 최보라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된다.

◆세기말 닮은 치정극…파격적 정사+남편의 계획살인

'해피엔드'에서 최민식이 보여주는 상반된 이미지. 알리바이를 위해 태연하게 기차에 올라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장면(위)과 죽은 아내 사진을 태우다가 오열하는 신이 대비된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어두운 내용과 대비되는 제목을 붙인 ‘해피엔드’는 보는 이에게 묘한 아이러니를 남긴다. ‘사로’와 ‘생강’을 내놓은 정지우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도 유명하다. 당시 32세였던 정지우는 이 영화의 각본도 담당했다. 톱스타 최민식과 전도연을 기용한 그는 작정한 듯 파격의 끝을 보여준다. ‘생강’보다 밋밋하다는 평도 있지만 세기말의 불안함을 닮은 아슬아슬한 전개가 인상적이다.

당시 ‘해피엔드’가 관객의 관심을 끈 가장 큰 이유는 정사신이었다. 전도연과 주진모가 영화 속에서 몇 차례 보여주는 정사신은 파격 그 자체로 받아들여졌다. 한 달 뒤 개봉한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만큼은 아니지만 리얼한 상황묘사 탓에 실제상황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돌았다.

더욱이 영화는 남편 서민기의 철저한 계획살인을 담아 관객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서민기는 분유를 타려다 개미가 섞인 걸 보고 아내를 증오하기 시작한다. 사실 그는 아내의 불륜을 눈치 챈 직후 화를 내거나 들추지 않고 비밀리에 조사를 진행한다. 용서따위 없이 이미 복수를 작정한 사람처럼. 아내 차에 남겨진 톨게이트 영수증, 심지어 차가 어디를 몇 km나 달렸는지까지 파악한다. 결국 집안까지 불륜남을 끌어들인 상황을 목격한 그는 현장을 덮칠 수 있었음에도 조용히 자리를 피한다. 분노를 억누르며 침착하게, 그리고 치밀하게 아내를 처치한 서민기는 아무렇지 않게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일면 최보라를 그리며 오열한다. 사이코패스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OST
‘해피엔드’의 OST는 조영욱 감독이 담당했다. ‘아가씨’를 비롯해 ‘대호’ ‘내부자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클래식’ 등에서 수완을 과시했다.

슈베르트 피아노 트리오 D.929 2악장 안단테 콘 모토(Andante con moto) : ‘해피엔드’를 대변하는 곡으로 주로 서민기 파트에서 흐른다. 불륜을 저지른 아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하는 서민기의 심정을 이야기하는 듯하다. 가정과 불륜 사이에서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전도연의 줄타기를 묘사하기에 이만한 곡도 없을 듯하다. 이래저래 이 영화가 흥행할 수 있었던 데는, 슈베르트의 명곡이 일조한 바 크다.

그래험 내쉬 ‘프리즌 송(Prison Song)’ : 영화의 막이 오르면서 등장하는 OST. 비록 인트로 부분만 나오다 말지만, 특유의 관조적인 멜로디가 영화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미리 이야기하는 듯하다.  

작은 꽃(Petite Fleur) : 아내를 살해한 서민기가 태연히 일상으로 돌아오는 순간 나오는 곡. 90분 넘게 객석을 불편하게 몰아붙인 영화가 마지막에 슬쩍 내놓는 위로 같은 곡이다.

◆‘해피엔드’가 담은 세기말…어두웠던 사회상
‘해피엔드’가 개봉한 1999년 말은 ‘밀레니엄’ ‘새천년’이라는 용어가 사회적으로 크게 유행했다. 2000년으로 넘어가는 이 시기, 컴퓨터가 시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금융사고 등 대규모 재앙이 벌어지리라는 위기론이 팽배했다. 돌이켜보면 괴담에 가까운 이야기였지만, ‘해피엔드’는 당시의 불안한 사회상을 치정에 덧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1999년은 대규모 아파트에 아직 CC(폐쇄회로)TV가 설치되기 전이었다. 최민식이 세운 모든 살인계획들은 CCTV가 없었기에 실행 가능했다. 그의 알리바이의 시작점은 은사의 장례식인데, 만약 CCTV가 있었다면 문상을 간다며 서부역까지 후배 이미영(황미선)을 데리고 가지도 않았을 거다. 이 부분부터 알리바이가 깨지기 때문이다. 참고로 CCTV는 범죄수사에 효과가 입증되면서 2000년대 이후부터 확산됐다.

◆'해피엔드'의 명대사이자 유일한 웃음코드 
“파고다공원이 아니라 탑골공원이거든.” 

일자리 없이 논다며 구박하는 아내의 말에 반박하는 최민식. 파고다공원이 아니라 탑골공원이라며 대화 속 오류를 잡아준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99분짜리 영화 ‘해피엔드’는 분위기 상 웃음을 유발하는 신이 거의 없다. 그나마 최민식이 아내 전도연과 말다툼을 하다 내뱉는 이 대사가 유일한 유머다. 은행을 그만두고 일자리를 구하는 서민기는 책방에서 소설을 탐닉하며 모진 현실을 부정하는 캐릭터. 샌님 기질이 있어서 규범에 어긋나는 것을 도무지 참지 못한다. 잘나가는 영어학원 원장 최보라에게 잔소리를 듣고 자존심이 구겨진 상황에서도 끝내 파고다공원을 탑골공원이라고 정정하는 장면은 서민기의 독특한 캐릭터를 잘 보여준다.

◆여전히 회자되는 명장면
계획살인 : 아내의 불륜을 꾹꾹 눌러 참던 서민기는 최보라를 살해할 때 비로소 미친 듯 분노를 표출한다. 칼로 거의 난도질하는 수준이다. 숨이 끊어진 걸 확인한 뒤에도 시신에 대고 칼질을 하는 장면에서 서민기의 깊은 분노를 느낄 수 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누군가의 조등을 마주하는 최보라(전도연) <사진=CJ엔터테인먼트>

망자의 조등 : 최보라는 잔인하게 살해된 뒤, 영화 말미에 어쩐 일인지 아파트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운다. 이미 죽은 그는 복도식 아파트 저 밑에서 바람에 살랑살랑 떠오른 조등(장례를 알리는 등불)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손을 뻗어 잡으려던 순간, 창틀에 걸렸던 끈이 풀리면서 조등은 하늘 멀리 날아간다. 최보라의 회상신으로도 해석 가능한 이 자면은 망자가 된 최보라가 다름 아닌 자신의 조등과 마주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분유에 수면제를 타는 신 : 최보라는 남편이 카센터로 간 뒤 술에 취한 김일범이 찾아오자 당황한다. 어린아이를 두고 나갈 수 없다고 버티던 그는 서랍에서 수면제를 꺼내 분유에 탄다. 아이에게 몹쓸 짓을 했다는 생각에 눈물을 떨구며 '섬집아기'를 부르는 전도연의 내면연기가 압권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