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 2인자 이인원 부회장, 왜 극단적 선택 했을까

기사입력 : 2016년08월26일 11:18

최종수정 : 2016년08월26일 11:48

이인원 "롯데 비자금 없다" 유서 남겨
'충신'으로 부담과 압박 느꼈을 듯

[뉴스핌=강필성 기자] “기사 보고 웃었습니다. 독립운동 하는 것도 아니고…. 옷에 안중근은 왜 쓴 거에요?”

지난 24일 롯데그룹 수사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서 나온 말이다.

정승인 코리아세븐 사장이 롯데그룹 수사와 관련 검찰에 소환 조사될 당시 바지 속에 ‘안중근’이라는 이름 석자가 적힌 종이를 부착하고 불리한 진술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일화에 대한 검찰의 반응은 이 정도였다.

하지만 이 에피소드에 대한 롯데그룹의 분위기는 정 반대였다.

이인원 롯데 정책본부 부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검찰은 증거 인멸 의지와 함께 불리한 진술을 하지 않겠다고 작심한 것으로 본 반면, 롯데그룹 내부에서는 그야말로 목숨을 건 결의로 이해한 것.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자살 소식에 롯데그룹의 분위기가 침통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26일 경찰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의 한 산책로에서 목을 맨 사체로 발견됐다. 이 부회장의 검찰 소환 조사를 수 시간 앞둔 시점이었다.

현재까지 그를 자살로 내 몬 원인은 추측만 무성할 뿐이다. 이 부회장의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는 인근에서 발견된 승용차 안에서 발견됐지만 아직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유서에는 “롯데그룹에는 비자금이 없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의 자살의 원인이 검찰의 수사와 무관치 않으리라는 시각이 많다. 검찰은 지난 6월 롯데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약 70일이 지난 현재까지 고강도의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오너일가를 포함해 주요 사장단, 심지어 오너인 신 총괄회장의 사실혼 관계 서미경씨까지 수사대상으로 올랐다. 이 부회장 역시 배임·횡령 혐의의 피의자로 지목된 상황이다.

롯데그룹 자문을 맡고 있는 대형로펌과 연일 소통하며 검찰 출석을 대비했던 이 부회장. 그가 받고 있는 혐의의 무게가 심경을 짓눌렀던 것인지, 오너 일가로 향하는 검찰의 칼끝에 '롯데 충신'으로 압박감을 느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롯데그룹 2인자이자 오너일가와 가장 가까웠던 이 부회장의 입장에서는 일련의 수사와 자신이 출두해 조사를 받아야할 과정 등에 적잖은 부담과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롯데 충신으로 억울한 마음까지 더해지며 심리적 충격이 커졌을 것이란 관측이다. 그가 유서에서 "롯데그룹에 비자금이 없다"고 항변한 것은 이런 심경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이를 검찰의 탓으로 돌리기는 무리가 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피의자가 검찰의 강압적인 수사 때문에 심리적 압박을 느끼고 자살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소환조사도 받지 않았던 이 부회장의 사례에 비교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검찰이 이번 이 부회장의 죽음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검찰 측은 이날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인에게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빈다”며 “롯데그룹 수사 일정의 재검토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수사팀은 소환 계획을 모두 취소하고 향후 수사 방향과 일정 등을 숙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오너일가를 불러 조사하겠다는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롯데그룹은 침통한 분위기 일색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롯데의 기틀을 마련한 이 부회장이 고인이 됐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