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 2인자 이인원 부회장, 왜 극단적 선택 했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인원 "롯데 비자금 없다" 유서 남겨
'충신'으로 부담과 압박 느꼈을 듯

[뉴스핌=강필성 기자] “기사 보고 웃었습니다. 독립운동 하는 것도 아니고…. 옷에 안중근은 왜 쓴 거에요?”

지난 24일 롯데그룹 수사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서 나온 말이다.

정승인 코리아세븐 사장이 롯데그룹 수사와 관련 검찰에 소환 조사될 당시 바지 속에 ‘안중근’이라는 이름 석자가 적힌 종이를 부착하고 불리한 진술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일화에 대한 검찰의 반응은 이 정도였다.

하지만 이 에피소드에 대한 롯데그룹의 분위기는 정 반대였다.

이인원 롯데 정책본부 부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검찰은 증거 인멸 의지와 함께 불리한 진술을 하지 않겠다고 작심한 것으로 본 반면, 롯데그룹 내부에서는 그야말로 목숨을 건 결의로 이해한 것.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자살 소식에 롯데그룹의 분위기가 침통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26일 경찰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의 한 산책로에서 목을 맨 사체로 발견됐다. 이 부회장의 검찰 소환 조사를 수 시간 앞둔 시점이었다.

현재까지 그를 자살로 내 몬 원인은 추측만 무성할 뿐이다. 이 부회장의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는 인근에서 발견된 승용차 안에서 발견됐지만 아직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유서에는 “롯데그룹에는 비자금이 없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의 자살의 원인이 검찰의 수사와 무관치 않으리라는 시각이 많다. 검찰은 지난 6월 롯데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약 70일이 지난 현재까지 고강도의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오너일가를 포함해 주요 사장단, 심지어 오너인 신 총괄회장의 사실혼 관계 서미경씨까지 수사대상으로 올랐다. 이 부회장 역시 배임·횡령 혐의의 피의자로 지목된 상황이다.

롯데그룹 자문을 맡고 있는 대형로펌과 연일 소통하며 검찰 출석을 대비했던 이 부회장. 그가 받고 있는 혐의의 무게가 심경을 짓눌렀던 것인지, 오너 일가로 향하는 검찰의 칼끝에 '롯데 충신'으로 압박감을 느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롯데그룹 2인자이자 오너일가와 가장 가까웠던 이 부회장의 입장에서는 일련의 수사와 자신이 출두해 조사를 받아야할 과정 등에 적잖은 부담과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롯데 충신으로 억울한 마음까지 더해지며 심리적 충격이 커졌을 것이란 관측이다. 그가 유서에서 "롯데그룹에 비자금이 없다"고 항변한 것은 이런 심경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이를 검찰의 탓으로 돌리기는 무리가 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피의자가 검찰의 강압적인 수사 때문에 심리적 압박을 느끼고 자살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소환조사도 받지 않았던 이 부회장의 사례에 비교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검찰이 이번 이 부회장의 죽음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검찰 측은 이날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인에게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빈다”며 “롯데그룹 수사 일정의 재검토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수사팀은 소환 계획을 모두 취소하고 향후 수사 방향과 일정 등을 숙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오너일가를 불러 조사하겠다는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롯데그룹은 침통한 분위기 일색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롯데의 기틀을 마련한 이 부회장이 고인이 됐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