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홍콩 재벌 리카싱, 브렉시트 악재에도 상반기 3조원 벌어

기사입력 : 2016년08월15일 16:09

최종수정 : 2016년08월15일 16:40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강소영 기자] 홍콩 재벌 리카싱이 상반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한 탈퇴) 악재에 따른 주가하락에도 상반기에 우리돈 3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며 대 유럽 투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중국 주식시장 정보 제공업체 윈드닷컴(萬得資訊)에 따르면, 리카싱이 이끄는 창스디찬(長實地産 01113.HK)과 코파워엔터프라이즈(長和實業 00001.HK)의 상반기 순이익이 230억홍콩달러(약 3조2700억원)를 넘어섰다.

2016년 상반기 창스디찬 영업수입은 275억6300만 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가 늘었다. 순이익은 86.06억 홍콩달러에 달한다. 코파웨엔터프라이즈의 경우 상반기 순이익은 149억2100만 홍콩달러로 증가율은 3%에 불과하지만,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결과다. 특히 브렉시트의 악영향으로 타격이 우려됐던 유럽 시장에서 얻은 성과여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리카싱은 지난해 산하 상장사의 업무 구조조정을 단행, 창스디찬은 중국 대륙과 본토 부동산 사업에 집중하고, 코파워엔터프라이즈는 항만, 소매, 인프라 건설, 에너지 및 전신 사업에 주력하도록 했다.

코파워엔터프라이즈의 전체 사업 중 유럽 시장의 비중은 46%에 달한다. 상반기 이 회사의 유럽 사업 순이익 증가율은 11%로 다른 지역 사업 실적을 월등하게 추월했다.

일례로 코파워엔터프라이즈 산하 대표적 소매 브랜드 왓슨스(watons)의 아시아 실적은 전년 대비 4% 줄었지만, 유럽 지역 실적은 6%나 늘었다.

인프라 부문의 유럽 사업 부문의 실적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현지 통화로 계산한 수익과 세전 이윤 증가율은 각각 9%와 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6년 코파워엔터프라이즈의 인프라 부분 수익 대부분은 2015년 인수한 영국의 열차 임대업체 에버숄트 레일그룹과 포루투갈 2대 풍력발전 업체인 Iberwind 를 통해 얻은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 후 리카싱 회장과 그가 경영하는 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와는 완전히 다른 결과다. 리카싱 회장은 최근 몇 년 중국 내 자산을 대량 처분하고, 영국을 중심으로 대 유럽 투자를 확대해왔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하면서 리카싱이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 후 리카싱 산하 상장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도 이런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 결과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을 뒤 엎는 우수한 실적으로 리카싱의 유럽투자 전략과 그가 이끄는 청쿵그룹 산하 기업의 앞날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리카싱 회장은 상반기 실적 보고에 대해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으로 앞으로 2~3년 영국과 유럽 시장이 적지 않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다. 그러나 청쿵그룹은 현지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민생 소비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 사업이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실제로 유럽 채권 위기 발발 후 유럽과 영국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리카싱은 현지의 굴지 기업을 공격적으로 인수하고 있는데, 인수 대상 기업 대부분은 현금확보가 용이한 민생과 시장 독점 업종에 집중돼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현재 리카싱 자산의 56%가 유럽 투자에 사용됐고, 그중 영국의 투자 비중은 37%에 달한다. 영국 매체는 한 때 리카싱이 '영국의 절반'을 사들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리카싱이 인수한 영국 회사들은 수도, 전기, 가스 등 민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독점 업종들이다. 리카싱이 보유한 회사들은 현재 영국 천연가스와 전력 유통 시장의 30%를 장악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