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골드만삭스 "달러 사라" vs 모간스탠리 "아직"

기사입력 : 2016년08월09일 11:05

최종수정 : 2016년08월09일 11:06

"연준 금리인상 확률 저평가" vs "실제 속도 더딜 것"

[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가 큰 폭 개선된 후 달러 값이 반등하는 가운데, 월가 주요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가 향후 달러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내놓아 관심이다.

9일 자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이 시장에서 저평가됐다며 달러를 사들일 것을 조언했다.

반면 모간스탠리는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생각보다 더딜 것이라며 아직은 달러 매수를 서두를 때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 골드만삭스 "달러 구조적 강세"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인상을 단행할 확률을 종전 65%에서 75%로 상향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 개선된 영향이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은 25만5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 18만5000명을 상회했다. 직전월인 6월 수치 역시 당초 발표됐던 28만7000건에서 29만2000건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5월에 1만1000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던 수치 역시 2만4000건으로 수정됐다.

고용지표 호조에 달러 가치는 반등세를 나타냈다. 주요 10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지표 발표 후 0.3% 상승했다. 이달 들어서는 0.7%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1개월간 달러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다만 골드만삭스의 로빈 브룩스 수석 통화 전략가는 "시장에서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저평가됐다"고 지적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오는 9월에 기준금리가 2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인상될 가능성을 불과 18%로 가격에 반영했다. 이어 11월과 12월에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은 각각 19.3%, 39.7%로 반영했다.

브룩스 전략가는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금리 인상을 많이 실시할 것"이라며 "달러가 구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외환 환전회사 월드퍼스트UK의 제레미 쿡 통화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달러 강세론을 강력히 주장하는 입장이다. 

그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으로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섬에 따라, 달러가 강세 폭을 더 늘리게 될 것"이라며 "달러지수가 향후 12개월 동안 6~7%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서베이에 따르면 전문가들도 달러 강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의 연말 전망치는 1.08달러, 달러/엔 전망치는 105엔으로 조사됐다. 

이날 한국시간 기준 10시 51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 종가보다 0.11% 하락한 1.10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은 0.07% 오른 102.50엔에 거래되고 있다. 

◆ 모간스탠리 "연준 금리인상, 속도 더딜 것"

반면 모간스탠리는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간스탠리의 한스 레데커 수석 글로벌 통화 전략가는 "고용지표 호조만으로는 미국의 물가상승률 기대 심리를 높이기에 역부족"이라며 "연준은 실질금리가 우선적으로 오르도록 용인할 의도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차감한 값이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단기적으로 큰 변화가 없다면 연준이 명목금리를 올릴 경우 경제주체들이 체감하는 실질금리도 따라 오르게 된다. 

실질금리가 상승하면 기업과 가계는 투자와 소비를 늘리는 대신 저축할 유인이 생기기 때문에 경기 회복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레데커 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연말이 될 수록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며 "달러 강세는 오래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달러 매수를 급격히 늘리는 것은 무리"라고 진단했다.

이처럼 달러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는 26일 열리는 와이오밍 잭슨 홀 미팅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