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속보

더보기

[르포] 돈 몰리는 압구정..“재건축 매개로 NO1 주거지 명예 되찾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시 개발기본계획안 발표를 앞두고 거래량·매맷값 ↑

[뉴스핌=최주은 기자] “최근 서너달 사이 기본 2억~3억원 올랐습니다. 많은 곳은 4억원까지도 가격이 올랐는데 매물이 없습니다.”(압구정동 P중개업소 사장)

1980년대 국내 최고 인기주거지역이자 부촌으로 군림했던 압구정동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시가 개발기본계획안 발표를 앞두고 있어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분위기다.

지난 1일 찾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단지 주민들과 중개업소에서는 이달 발표될 예정인 '압구정 정비계획안'이 나오면 집값 상승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재건축이 추진되면 아파트 가격이 2배 이상 오르며 지난 1980년대 누렸던 전국 최고 인기주거지역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압구정동 아파트 값은 3.3㎡당 3946만원이다.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아파트 가격이 3.3㎡당 8000만원은 상회할 것이라는 것.

압구정동은 풍수지리학적으로 최고의 명당으로 꼽히고 있으며 실제로는 다수 부유층이 살고 있는 동네다. 좋은 입지에 새 건물이 지어지면 국내 최고 아파트 값 경신은 당연하다는 게 주민들 생각이다.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임대에서 분양전환으로 돌리면서 남은 가구를 일반 분양한 ‘한남더힐’ 최고 분양가가 3.3㎡당 8000만원 이상”이라며 “입지적으로 압구정동이 한남동에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아 압구정 재건축이 완료되면 분양가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전경 <사진=최주은 기자>

물론 압구정동 단지들이 반드시 재건축 정비사업을 추진할 것이라 장담할 순 없다. 중층 아파트인데다 대형 주택이 많아 재건축 수익성이 높지 않아서다. 하지만 압구정 정비계획이 발표되면 '판'이 벌어지는 것인 만큼 시장 분위기가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이 같은 기대감으로 최근 압구정 일대 아파트 매맷값은 오르고 거래는 늘었다. 이에 따라 매매 문의가 급증하는 상태지만 정작 매물은 들어가고 있다고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된 압구정동 아파트는 78가구로 전달(58건) 보다 크게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30건을 넘지 않던 거래가 지난 5월부터 많아지기 시작해 6월(78건)과 7월(70건) 연속으로 늘고 있다.

매매가격도 강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압구정동 평균 아파트값은 1.76% 올라 5월(0.8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3월 20억4000만원에 거래됐던 현대아파트(전용면적 161m²)가 이달에는 24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불과 4개월만에 아파트 값이 3억6000만원이 상승했다. 신현대 아파트도 1억원 이상 올랐다. 전용면적 183m²가 지난 2월 25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달에는 26억7000만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1976년 지어져 입주 40년을 넘은 압구정 일대 아파트는 지난 2006년부터 재건축이 추진됐다. 하지만 서울시가 25~30% 기부채납을 요구하면서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은 한동안 답보상태였다.

최근 재건축 열기가 되살아나면서 주민들도 이전보다 재건축을 반기는 분위기다. 아파트 노후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한양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 B씨는 “녹물이 나오고 수도 배관에서 악취가 난다”며 “수도배관의 경우 한 두 집만 수리한다고 되는게 아니어서 한시라도 빨리 재건축이 추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M중개업소 관계자는 “예전과는 분위기가 한층 달려졌다”며 “과거에는 재건축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소극적이었던 주민들이 지금은 적극적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층고제한 및 기부채납 등은 풀어야 할 숙제다. 서울시와 주민간 이견차가 크기 때문이다.

서울시 측은 기부채납 15%, 층고 35층으로 제한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민들은 서울시가 요구하는 것보다 기부채납 비율을 더 줄이고 층고는 45층 이상 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또 기부채납 부지도 서울시 요구대로 내놓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안중근 올바른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위원은 “서울시는 기부채납 부지로 올림픽도로와 연결된 12동과 13동 일대를 요구했는데 동호대교 라인인 202동 일대로 변경해야 한다”며 “서울시가 요구한 땅은 압구정 지구의 가장 핵심부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 “35층 높이로 짓게 되면 총 45개의 동이 생기고 45층 높이로 지으면 35개의 동이 들어서게 된다”며 “채광과 통풍면에서 높게 지어 동간 거리를 확보하는 측면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이곳 주민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재건축 분위기가 조성됐을 때 적극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수익이 담보되지 않으면 주민 호응도가 떨어져 재건축 추진이 다시금 지지부진해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선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금부터 부지런히 재건축을 추진해도 짧게는 10년으로 본다”며 “재건축 추진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려면 서울시와 주민간의 적절한 양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