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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불마켓' S&P500 사상 최고치

기사입력 : 2016년07월12일 05:17

최종수정 : 2016년07월12일 06:30

나스닥 장중 5000선 터치, 다우도 13개월래 최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 지수가 장중 한 때 5000선을 넘었고, 대형주가 1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강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심리가 꺾인 것으로 보인다.

황소상 <출처=블룸버그>

여기에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채권 수익률이 투자 자금을 주식시장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해석도 등장했다.

6월 고용 지표 호조를 근거로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자들 사이에 매파 목소리가 나왔지만 주가 상승 흐름을 꺾어 놓지 못했다.

1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80.19포인트(0.44%) 상승한 1만8226.93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7.26포인트(0.34%) 오른 2137.16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31.88포인트(0.64%) 상승한 4988.64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S&P500 지수는 지난해 5월 21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 2134.72와 종가 기준 최고치인 2130.82를 일제히 뚫고 올랐다. 이날 장중 지수는 2143.19까지 치솟았다. 다우존스 지수 역시 이날 종가가 13개월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기술주와 산업재 섹터가 강한 랠리를 보인 반면 유틸리티와 통신을 포함한 방어주가 상대적으로 약세 흐름을 연출, 투자 심리 개선을 반영했다.

뉴욕증시의 새로운 기록을 놓고 투자자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다. 켄트 엥겔크 캐피털 증권 매니지먼트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고용 지표가 골디락스에 해당하는 결과를 내놓은 데 따른 랠리”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을 가질 만큼 강한 동시에 연준의 금리인상을 재촉하기에는 부족한 수치였다는 얘기다.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주가 상승에 불을 당겼다는 의견도 나왔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데다 일본 역시 아베 신조 총리의 주말 참의원(상원) 선거 승리를 계기로 부양책 확대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라는 것.

피터 카딜로 퍼스트 스탠더드 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가 랠리를 점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주가 강세 흐름을 경계하는 의견도 없지 않다. 매트 말리 밀러 타박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모멘텀 트레이딩”이라며 “후발주자들이 말하자면 달리는 말에 올라타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불확실성이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을 좌절시킬 것이라는 예측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고 그는 판단했다.

변동성은 완만하게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장중 2% 가까이 오르며 13.44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8일 11에서 상당폭 오른 수치다.

종목별로는 아마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프라임데이 행사를 하루 앞둔 가운데 아마존은 1% 이상 상승하며 753.78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 때 주가는 755.90달러까지 뛰었고, 이에 따라 시가총액이 3565억달러까지 불어나며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를 앞질렀다.

블루칩도 탄탄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브렉시트 충격에 따른 금융 섹터 수익성 우려에도 골드만 삭스가 1.2% 상승했고, 보잉과 쓰리엠이 각각 1.5%와 0.5% 올랐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알코아는 3% 이상 랠리했고, 트위터는 모네스 크레스피 하트의 투자의견 ‘중립’ 하향에 강세장 속에 1% 가량 내렸다.

한편 6월 고용 지표에 대한 연준의 해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날 매파 발언이 나왔다.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로 꼽히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주리에서 가진 컨퍼런스에서 6월 고용 지표 개선을 근거로 제시하며 금리인상을 강력하게 지지했다.

조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에 이미 도달했거나 매우 근접한 상태”라고 진단하고 “단기 금리를 역사적 저점에 붙들어두는 것은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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