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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모인 신동빈·신동주…롯데홀딩스 주총 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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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이번 승리도 '자신'...신동주 '강온 양면 전략'

[뉴스핌=함지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이달 말 열릴 예정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일본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좌)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우) <사진=김학선·이형석 기자>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주총을 대비해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먼저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어 사이트인 '롯데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모임'을 통해 현재 전방위적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한국 롯데그룹이 '창업 이래 최대의 위기 상황'에 처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은 이번 위기 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능력이나 의사가 없다고 주장하며 이사진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 3월 주총이 끝난 이후 신동빈 회장과 다카유키 사장을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해임하고 자신의 신규 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제안한 바 있다.

또 한국과 일본에서 현재 상황을 정확히 알리는 기자회견을 요구하기도 했는데, 일본 롯데홀딩스 임직원들 사이의 위기의식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위기감만 높이는 게 아니라 임직원들에게 '베네핏 프로그램' 등 당근책도 제시하면서 표심 흔들기에도 나선다.

베네핏프로그램은 지난 3월 주총을 앞두고 신동주 전 부회장이 '캐스팅보트'인 종업원지주회의 마음을 돌려내기 위해 제안했던 방안이다. 종업원지주회가 보유한 롯데홀딩스 지분을 일본 롯데그룹 사원 등에 재분배하는 것으로, 이들이 가진 31.1%의 의결권 지분을 희석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당시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상장을 약속하면서 베네핏프로그램에 동참하면 1인당 25억원 상당의 주가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도 이같은 방침은 변함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신동주 전 부회장측은 "개별적으로 종업원지주회 등을 만나 우리쪽으로 포섭하는 등의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어 사이트 등을 통해 현재 처한 상황을 정확히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동빈 회장은 롯데가(家)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이미 두 차례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만큼 이번에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일본으로 넘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주총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앞선 두 번의 주총과 달리 이번에는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라는 악재를 만난 만큼 이전보다 좀 더 '집토끼 단속'에 신경을 쓰지 않겠냐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이미 단언한 것처럼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일상적인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달말 주총을 열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1주일 이전에 소집 요청을 해야하는데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오는 24일~26일 사이에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의결권 지분 31.5%)를 지배하고 있다. 본인 및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결권을 합쳐 총 33.8%의 의결권을 확보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자신의 의결권 지분이 1.5%고, 신 회장의 우호세력인 쓰쿠타 사장과 고바야시 최고재무책임자 등이 지배하고 있는 임원 지주회(6.7%) 및 공영회(15.6%)의 의결권 지분을 포함하면 23.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종업원 지주회는 31.1%의 의결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안한 안건이 통과도기 위해서는 정관 변경이 필요한데, 발행주식의 과반수가 참석해 출석 주식 수의 2/3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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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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