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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신화, 키움] 미래 키워드는 '신사업과 지배구조'<下>

기사입력 : 2016년06월08일 14:02

최종수정 : 2016년06월08일 14:02

신사업과 지배구조 개편 등 동시다발 진행중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07일 오후 5시1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광수 기자] 키움증권 미래의 변화를 조망할 수 있는 두 가지 팩터는 신사업과 지배구조 이슈다.

현재 키움증권은 종합증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신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동시에 김익래 회장의 아들 동준씨의 지분변화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 두 가지 팩터의 변화 흐름이 키움증권 미래의 변수다. 다만 이들 변수에 대해 성급한 예단은 어렵다는 게 안팎의 중론이다. 

◆ 다양한 신산업…아직 가시화 안돼

키움증권의 수익 다각화 전략 가운데 가장 큰 줄기는 신탁업 진출이다. 신탁업은 증권사가 고객 자산을 위탁받아 관리해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키움은 신탁업 진출로 브로커리지 수익 중심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것이다.

아직 손에 넣은 결과물은 없다. 키움증권은 작년 8월 금융당국에 신탁업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에서 키움증권이 지점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들어 예비 인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이에 키움증권은 지난 4월 투자자 유형을 법인고객으로 바꿔 재신청한 뒤 기다리고 있다.

인터넷 은행 진출 역시 키움증권이 시장진입을 노리는 분야다. 온라인이란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 자산관리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선 인터넷 은행이 적격이라고 내부적으로 판단한 것. 하지만 이 역시 대기 상태다. 

앞서 증권가에선 키움이 그만의 DNA를 감안할 때 현대증권의 K뱅크 지분(10%)을 매수할 것으로 봤었다. 네이버 등 국내 포탈과 증권사들의 인터넷은행을 위한 합종연횡이 한창일 때도 키움은 달랐다. 권용원 사장은 당시 "증권사들이 카카오와 네이버 등과 접촉하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다르다. 저쪽에서 달려와서 하자고 하면 그때 생각해볼 것"이라며 느긋해 했다. 정부정책이 확실히 윤곽을 드러내고 법개정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뒤 뛰어들어도 늦지 않을 것이란 내부 컨센서스가 있었다는 의미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키움증권은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어나가는 것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라며 "때문에 현대증권의 보유 지분을 매수하는 방식으로도 참여하진 않을 것 같다. 은행법 개정을 통해 신규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다고 보고 기다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추정했다.

가시화된 신사업도 있다. 지난 2014년 내놓은 키움온라인펀드마켓은 '최저 가격 보상제도'를 앞세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찰스 슈왑이 펀드슈퍼마켓을 기반으로 수익구조를 자산관리 중심으로 바꿨다"며 "키움증권도 이 같은 전략으로 향후 긍정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2세 경영 수순 밟나…이머니 지분 꾸준히 늘어

1950년생인 김익래 회장은 우리나이로 올해 67세. 위의 신사업들의 뿌리는 김 회장 주도하에 이뤄졌지만 그 성패는 2세 경영 체제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올해 초 김 회장의 아들 김동준 이사는 작년 다우기술 사업기획팀 차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말 최연소 상근 이사로 초고속 승진했다. 시장에선 이를 2세 승계 작업이 본격화된 것으로 본다. 다우기술은 키움증권과 사람인HR등 주요 계열사를 직접 거느리고 있는 그룹내 주요 계열사다.

직책은 전략기획팀장으로 다른 오너 기업의 2세와 3세처럼 전략기획을 맡았다. 경영 전반을 파악하기에는 가장 적절한 부서다. 

또 김동준 이사의 그룹내 보유 지분 변화도 눈에 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동준 이사가 공식적으로 보유한 다우기술 지분은 없지만 김동준 이사는 비상장계열사인 '이머니(eMoney)'의 최대주주다. 이 이머니가 다우데이타 지분 18.35%를 보유, 실질적으로 김 회장과 함께 그룹내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머니가 보유한 다우데이터 지분구조 변화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2014년 1분기 11.02%이던 것이 2분기 14.27%, 3분기 15% 등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올해 1분기에는 18.35%까지 늘었다. 김익래 회장의 지분(43.6%)에 이어 두 번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이사는 이머니 전체 발행주식 가운데 자사주를 뺀 실질 지분의 58.8%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사진을 맡았다는 점, 많은 지분을 갖는 것으로만으로 김동준씨가 경영 전면에 곧 나설 것이라 판단하기엔 다소 이른 측면은 있다"면서도 "다만 키움증권이 규모가 작지 않기 때문에 상속을 염두에 둔 수순인 동시에 관련지분에 대한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김익래 회장이 계열사 사장을 직접 선임하긴 하지만 경영 전면에 나서며 깊게 간섭하는 스타일은 아니며, 이러한 점들이 주주들에게 좋게 평가받는 이유"라며 "다만 아직까지 경영능력 검증이 안된 김동준 이사가 그룹경영 전면에 나설 경우 키움과 다우그룹의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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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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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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