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SNL 코리아7' 출격 탁재훈, SNL스타일로 이미지 바꿀 수 있을까

기사입력 : 2016년04월20일 23:21

최종수정 : 2016년04월21일 08:55

'SNL 코리아7' 출격을 앞둔 탁재훈 <사진=뉴시스>

[뉴스핌=이현경 기자] 도박으로 물의를 빚고 2년4개월간 방송가를 떠났던 탁재훈이 tvN ‘SNL 코리아7’를 통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그간 논란이 됐던 스타들이 ‘SNL 코리아7’를 통해 이미지 세탁에 성공한 가운데 탁재훈 역시 그 빛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탁재훈은 지난 2013년 11월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수억원 대의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그렇게 방송가를 떠났던 그는 지난 3월부터 Mnet ‘음악의 신2’를 시작으로 채널A 출연하며 대중과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또 최근 MBC  ‘라디오스타’ 녹화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탁재훈이 방송가를 떠난 동안 일부 시청자 역시 그의 빈자리를 아쉬워했다. 과거 신동엽 급의 입담과 재치를 겸비한 탁재훈을 대체할 만한 MC가 딱히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박에 사생활 문제까지 터지며 그와 대중과 만남은 멀어졌다.

햇수로 약 3년, 탁재훈이 용기를 내 방송가의 문을 두드렸다. 그가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만해도 과거의 예능감을 놓쳤을 거란 우려가 잇따랐다. 뚜껑을 열어보니 그의 입담은 여전했다. 네이버 TV캐스트에 공개된 그의 복귀작 '음악의 신2'는 조회수 10만뷰(7화)를 넘기며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규편성까지 확정됐다.

2013년 서울 서초 중앙지법에서 선고공판을 마치고 나오는 탁재훈 <사진=뉴시스>

기세를 몰아 탁재훈은 스탠딩 코미디쇼 tvN ‘SNL 코리아7’에 돌격 준비를 하고 있지만 부담 요소가 완전히 없는 건 아니다. 

사실 ‘SNL 코리아’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혹은 논란이 된 스타들의 제기의 발판이 돼왔다. 이수근(도박), 이태임, 예원, 곽한구(차량 절도)도 ‘SNL 코리아’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이후 대중의 반응은 모 아니면 도 식으로 극명하게 갈린다. 

이수근의 경우 자숙 2년 만에 ‘SNL 코리아’의 김병만 편 게스트로 등장했지만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곽한구 역시 ‘차 절도’에 대한 풍자가 지나쳤다는 의견이 쏠렸고 분위기는 냉랭했다. 뿐만 아니라 이태임과 욕설 논란이 있었던 예원 역시 크루 영입 과정 당시만 해도 “빠른 자숙이다” “실력이 부족하다” 등의 비판이 잇따랐다.

탁재훈 역시 도박 혐의 후 복귀이기 때문에 이 같은 염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논란을 일으킨 스타의 복귀는 '셀프 디스'로 이미지 세탁을 한다는 인식이 이미 굳어졌기에 탁재훈 역시 풍자 코미디쇼 'SNL 코리아'에서 자학 개그를 할 것이란 예상이 충분히 된다.

그렇다면 ‘SNL 코리아7’ 는 탁재훈 쇼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SNL 코리아7’ 안상휘CP는 탁재훈을 호스트로 섭외한 이유에 대해  “연예인의 복귀에 대한 문제보다 탁재훈이 예능감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탁재훈이 자숙을 오래 하고 나왔다. '음악의 신'에서도 잘하고 있지만 그의 끼를 충분히 깔아줄 수 있는 판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예인 이미지 세탁에 대한 비판 가능성에 대해서 그는  “이번 탁재훈 편의 주안점은 '웃음'이다. 물론 셀프 디스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거 웃긴 탁재훈과 크루들과의 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중이 보기에는 '이미지 세탁'으로 보일 수 도 있다. 하지만 재미가 있다면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한다. 탁재훈이 모든 걸 다 내려놓고 'SNL 코리아' 스타일(젊은 코미디, 병맛 개그)에 맞춰 웃음을 위해 무대 위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최근 들어 ‘SNL 코리아’는 스타의 이면을 이끄는 힘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시즌에서는 진구, 이번 시즌7에서는 이하늬, 이정진, 에릭남까지 망가뜨리며 스타의 이미지 변신소로 등극했다. 풍자가 가미된 스탠딩 쇼이기 때문에 스타의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스타들에게도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위 스타들 모두  'SNL 코리아'스러운 개그에 입문해 대중에게 재미를 선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탁재훈의 복귀를 놓고 "탁재훈이 나오면 신정환도 나오겠네" "이제 고영욱도 나올 차례인가" 등 보기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예능에서 활약한 스타이기에  어쩌면 더 혹독한 신고식을 치러야할 지도 모른다. 사회의 논란을 일으킨 스타인 탁재훈이 'SNL 코리아'다운 개그를 통해 복귀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