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한국 방문 요우커 28% 증가 예상... '화장품' 수혜 기대

기사입력 : 2016년03월15일 16:49

최종수정 : 2016년03월15일 16:51

1억2000만 유커, 한국선 '설화수·후' 선호

[뉴스핌=이고은 기자] 세계가 중국의 성장 둔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에 관해서는 같은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인 해외관광객 수는 20%나 증가했고, 현지 명품 쇼핑에 과감하게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중국인 관광객 <사진=블룸버그>

◆ 요우커, 1년에 200조원 해외에 뿌린다

14일 자 CNBC뉴스 보도에 의하면, 중국관광협회는 지난 2015년에 직전년보다 20% 늘어난 1억2000만명의 중국인이 해외 여행을 했다고 추산했다.

또 중국인 관광객이 2014년에 해외에 뿌린 돈은 1650억달러(한화 195조8700억원)에 이른다고 유엔세계관광기구가 발표했다.

영국 리서치업체 유로모니터가 분석에 따르면 이 돈의 대부분은 소매상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일례로 프랑스에서 중국인 관광객은 자신들의 여행 예산의 40%를 쇼핑에 사용했다.

이들은 고가의 제품을 구입하는데 망설임이 없다. 글로벌 자문회사 베인의 2015년 10월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소비자들은 여전히 명품 소비에서 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인 쇼핑객들은 관광지에 따라서 현지 인기 브랜드에도 높은 호응을 보였다.

싱가포르 정보제공업체 식스이스테이트(6Estate)가 지난해 4분기 소셜 플랫폼과 여행 웹사이트에서 30만개 대화를 분석해본 결과, 중국인에게 특히 인기있는 브랜드는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 미국 가방 브랜드 코치(Coach), 싱가포르 패션 브랜드 찰스앤케이트(Charles&keith), 홍콩 화장품 브랜드 사사(Sa Sa)가 꼽혔다.

◆ 한국은 화장품... 올해 한국 방문객 28% 급증 전망

홍콩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올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28%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에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2.3% 줄어들었다.

CLSA는 중국인이 한국을 찾는 이유를 대중문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에 수출되는 한국 드라마가 관광을 활성화시키고 특정 상품에 대한 소비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그 수혜를 입고 급성장을 이룬 대표적인 브랜드라고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지난주 분석·발표했다.

주로 20대 젊은 여성들로 이루어진 중국인 소비자들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구입하는 이유로 "저렴하고 귀엽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중국에서는 식품 안정성에 관한 우려가 높다. 그래서인지 일본과 호주를 찾는 중국인들은 분유와 의약품을 쇼핑리스트의 제 1순위로 올린다.

◆ 일본·호주에서는 분유·의약품

유로모니터의 도쿄 리서치매니저는 "일본 의약품은 중국의 유사제품과 비교해서 더 안전하다고 인식된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가능한 많은 일반의약품을 구입해 돌아가고 싶어하기 때문에 되도록 크기가 작고 상온 보관이 유리한 제품을 찾는다"고 말했다.

2년 전 중국의 인기 블로거가 '일본에 가면 꼭 사야할 12가지 의약품'을 추천하자, 이 목록에 들어있던 인공누액, 파스, 진통제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중국인의 구매력은 호주 분유업체를 되살리기도 했다. 유로모니터는 중국인들이 분유를 대량으로 구매한 덕에 A2밀크컴퍼니(A2 milk company)와 벨라미스 오스트레일리아(bellamy's australia) 등의 호주 유제품 업체들이 생산을 늘리고 수요 증가 속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매출이 줄어들던 일본 유아용품 업체들도 중국인 관광객 덕분에 회복하고 있다고 유로모니터는 분석했다. 일본 기저귀 매출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2013년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일본 기저귀 매출 <자료=CNBC>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