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강동원부터 정우성까지…영화 개봉 앞둔 ★, 왜 '뉴스룸' 택했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배우 정우성 <사진=JTBC>

[뉴스핌=장주연 기자] 지난 8일,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손석희와 정우성, 두 사람의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했다. 아무런 연관도 없어 보이는 이들의 이름이 종일 포털 사이트를 장식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뉴스룸’ 때문이다.

앞서 정우성은 7일 방송된 JTBC 간판 뉴스 프로그램 ‘뉴스룸’ 문화초대석에 출연, 배우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뿐만 아니라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서 역할, 그리고 사회봉사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날 대담의 주제는 당일 개봉한 정우성의 신작 ‘나를 잊지 말아요’였다. 고로 이날 정우성의 출연 목적은 ‘영화 홍보’였다.

정우성을 비난하고자 꺼낸 말은 아니다. 사실 정우성을 비난할 이유는 없다. 영화 홍보는 배우의 본분. 게다가 ‘뉴스룸’ 문화초대석이 ‘해피투게더3’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등과 크게 다르지 않은, 영화 홍보의 장이 된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니까. 오히려 문제가 있다면, 그건 초심을 잃은 ‘뉴스룸’ 쪽이다. 

초심을 잃었다는 건 문화초대석이 처음부터 개봉 영화 홍보 자리는 아니었다는 의미다. 오히려 초반에는 ‘제보자’ 임순례 감독과 류영준 강원대 교수(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 ‘카트’ 염정아와 심재명 명필름 대표 등 정치·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와 그 영화를 만든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영화를 들고 세상 밖으로 나온 목적과 과정에 집중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뉴스룸’은 단순 영화 홍보의 장으로 변질됐다. 영화 개봉에 맞춰 톱스타급 주연배우가 출연, 날씨를 전하거나 마술을 선보이는 등 특급 팬서비스(?)로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화제를 모았던 배우 강동원의 일기예보(왼쪽) 장면과 고아라의 마술 시범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누가 봐도 이들의 출연은 작품을 위해서였고 실제 영화 홍보에 꽤 많은 기여를 하기도 했다. 최근 출연자 중 대표적인 예를 꼽자면 ‘협녀, 칼의 기억’ 김고은, ‘검은 사제들’ 강동원, ‘히말라야’ 황정민, ‘조선마술사’ 고아라 등이다.

대개 문화초대석 출연은 ‘뉴스룸’의 제안으로 시작한다. 영화 홍보사 한 관계자는 “예능 출연은 담당 작가와 주로 접촉한다. 요청이 오는 경우도 있고 영화 콘셉트와 맞으면 우리가 먼저 제안하기도 한다. ‘뉴스룸’도 비슷한데 우리의 경우 먼저 제안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실 영화 관계자나 배우들이 이를 거절할 이유는 없다. 신작 홍보도 되고 뉴스라는 매체가 가볍게 느껴지지 않아 오히려 득이 크다. 출연자 중 가장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검은 사제들’ 강동원과 ‘나를 잊지 말아요’ 정우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두 영화의 홍보를 맡은 강효미 퍼스트룩 이사는 “아시다시피 두 분 모두 예능에는 출연을 잘 안한다. 홍보 과정에서 논의하다가 배우들과 맞고 예능이 아닌 보도 프로그램이라 출연 여지가 더 있을 듯해서 제안했다. 배우들도 여러 이유로 오케이를 했다. 두 분의 공통점은 평소 ‘뉴스룸’을 즐겨보고 손석희 앵커에 대한 호감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예능을 꺼리는 스타들 역시 대중의 신뢰를 받는, 영향력 있는 언론인과 대담을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가 진정성 있게 전달될 수 있다고 여기는 거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 방송이 끝난 후 출연 배우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우호적이었다.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배우 강동원(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윤계상·고아라·김고은 <사진=JTBC>

문제는 이게 ‘뉴스룸’ 문화초대석 전체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는 것. 물론 “뉴스가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을 깼다”는 시선도 있지만, “보도 프로그램의 본분을 잊어가는 느낌이다”(real****), “점점 시청률을 의식하는 건가?”(sdfd***) 등 부정적 의견을 내놓는 시청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중의 반응에 민감한 손석희 역시 이를 모르진 않는다. 이런 지적을 의식이라도 한 듯 손석희는 지난 7일 ‘뉴스룸’ 문화초대석 진행에 앞서 “누군가는 왜 뉴스에 대중문화 인물이 나오느냐고 하시는 데 우리는 필요 이상의 엄숙주의를 지양한다. 대중문화는 우리 삶의 대부분”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반면 JTBC 측은 이와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JTBC 홍보팀은 “섭외 기준이나 과정을 홍보팀에서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뉴스룸’ 관계자 역시 “문화초대석과 관련된 것은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