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신년기획] CJ·롯데·쇼박스·NEW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까지…2016년 극장가도 화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6년 개봉을 앞둔 영화 ‘아가씨’(왼쪽)와 ‘아수라’ <사진=CJ엔터테인먼트>

[뉴스핌=장주연 기자] ‘국제시장’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암살’ ‘베테랑’부터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쥬라기 월드’ ‘사도’ ‘내부자들’까지. 지난해 극장가는 그야말로 볼거리가 가득했다. 비록 예상치 못한 메르스 여파로 극장가가 꽁꽁 얼어붙기도 했지만, 어쩄든 3년 연속 2억 관객 동원에 성공하며 기분좋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물론 2016년 극장가도 만만치 않다. 올해도 역시 지난해 못지않게 대중성과 작품성을 지닌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것. 이에 올해 관객들을 울고 웃게 할 국내 4대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NEW의 기대작과 라인업, 그리고 이들을 위협하는 외화를 살펴봤다.

◆정우성·하정우·황정민·장동건, 두려울 것이 없다…CJ엔터테인먼트

지난해 ‘국제시장’과 ‘베테랑’ 등 두 편의 1000만 영화를 탄생시킨 CJ엔터테인먼트는 이번에도 경쟁력 있는 작품들로 무장했다.

우선 추운 겨울에는 두 편의 따뜻한 로맨스 영화를 선보인다. 정우성, 김하늘 주연의 ‘나를 잊지 말아요’와 이미연, 유아인, 김주혁, 최지우, 강하늘, 이솜 주연의 ‘좋아해줘’를 7일과 오는 2월 개봉한다. 

뭐니 뭐니해도 CJ의 2016년 라인업 중 가장 이목을 끄는 작품은 바로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 ‘아가씨’다. 여기에 지난해 CJ와 1000만 영광을 함께 했던 황정민 주연의 ‘아수라’도 대기 중이다.

‘아가씨’는 원작 소설 ‘핑거스미스’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또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가 된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김민희, 하정우를 비롯해 김태리, 조진웅, 김해숙, 문소리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수라’는 황정민 외에도 정우성, 곽도원, 주지훈, 정만식 등 출연 배우만으로도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트’ ‘태양은 없다’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지옥 같은 세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액션이다.

이외에도 CJ는 차승원·유준상 주연의 ‘고산자, 대동여지도’(감독 강우석), 류승룡·장동건 주연의 ‘7년의 밤’(감독 추창민), 심은경·이승기 주연의 ‘궁합’(감독 홍창표), 유승호·조재현 주연의 ‘김선달’(감독 박대민), 이제훈·김성균 주연의 ‘명탐정 홍길동’(감독 조성희), 이수정·조정석·이진욱 주연의 ‘시간 이탈자’(감독 곽재용), 손예진·김주혁 주연의 ‘행복이 가득한 집’(감독 이경미) 등의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2016년 개봉을 앞둔 영화 ‘해어화’(왼쪽)와 ‘덕혜옹주’ 스틸컷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사극 그리고 여배우, 재기를 꿈꾼다…롯데엔터테인먼트

2015년 기대작들의 연이은 흥행 실패로 힘겨운 한 해를 보냈던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여배우와 사극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인 작품은 ‘협녀, 칼의 기억’ 박흥식 감독의 차기작 ‘해어화’다. ‘해어화’는 1940년대 경성, 정가의 명인으로 최고의 가수를 꿈꾸는 정소율과 그의 친구 서연희, 당대를 풍미한 최고의 작곡가 김윤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효주, 유연석, 천우희 등 충무로를 이끌어가는 이들이 함께했다.

또 다른 작품은 손예진 주연의 ‘덕혜옹주’다. ‘봄날은 간다’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덕혜옹주’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조선의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그린 영화다. 극중 손예진은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로 변신해 박해일, 윤제문, 라미란, 정상훈, 백윤식 등과 호흡을 맞춘다.

롯데는 또 올해 첫 작품인 이성민·이희준·이하늬 주연의 ‘로봇, 소리’(감독 이호재)를 비롯해 조진웅·김대명·신구 주연의 ‘해빙’(감독 이수연), 안성기·조진웅·한예리 주연의 ‘사냥’(감독 이우철)을 선보인다.

 

2016년 개봉을 앞둔 영화 ‘검사외전’(왼쪽)과 ‘남과 여’ 포스터 <사진=쇼박스>

◆‘검사외전’부터 ‘남과 여’까지, 지난해 영광 이어간다…쇼박스

지난해 ‘암살’ ‘사도’ ‘내부자들’로 3연타석 홈런을 때린 쇼박스는 올해도 쟁쟁한 작품들을 준비했다.

우선 예고편만으로도 화제를 모으는 ‘검사외전’이 오는 2월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과 손잡고 누명을 벗으려는 스토리를 다룬다. 무엇보다 황정민과 강동원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다.

또 다른 여심 사냥꾼 공유도 쇼박스와 함께 극장가로 돌아온다. ‘남과 여’는 눈 덮인 핀란드에서 만나 뜨거운 끌림에 빠져든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중 공유는 남자 주인공 기홍 역을 맡아 선배 전도연과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쇼박스는 오는 14일 개봉을 앞둔 문채원·유연석 주연의 ‘그날의 분위기’(감독 조규장)를 시작으로 김혜수·마동석 주연의 ‘가족계획’(감독 김태곤), 유해진·이준 주연의 ‘키 오브 라이프’(감독 이계벽), 하정우·오달수 주연의 ‘터널’(감독 김성훈), 김래원·김해숙 주연의 ‘부활’(감독 곽경택), 설경구·김남길 주연의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강동원 주연의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으로 지난해의 영광을 이어갈 전망이다.

 

2016년 개봉을 앞둔 영화 ‘부산행’과 ‘판도라’의 주연 배우 공유(왼쪽), 김남길 <사진=뉴스핌DB>

◆재난·스릴러·공포, 강렬하고 짜릿하다…NEW

‘대호’의 부진으로 아쉽게 지난해를 마무리했던 NEW는 재난, 스릴러, 공포 등 개성 강한 작품들을 연이어 개봉하며 2016년 재기를 꿈꾼다. 

NEW의 라인업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작품은 역시나 ‘부산행’이다. 공유, 정유미, 마동석 주연의 ‘부산행’은 이상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뒤덮은 재난 상황, 부산행 KTX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메가폰을 잡은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의 프리퀄인 애니메이션 ‘서울역’까지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판도라’ 역시 국가적 대재앙 속에서 가족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재난 블록버스터. ‘연가시’ 박정우 감독과 문정희가 재회했고 김남길, 정진영, 김대명, 김명민, 나문희 등 연기파 배우들까지 가세해 기대를 더한다. 

‘루시드 드림’은 3년 전 아들을 잃어버린 한 남자가 루시드 드림을 통해 단서를 발견하며 사투를 벌이는 판타지물이다. 고수, 설경구, 박유천이 출연한다. ‘숨바꼭질’ 허정 감독의 차기작 ‘장산범’은 장산범 전설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다. 

임시완·고아성·이희준 주연의 ‘오빠생각’(감독 이한), 심은경·김성오 주연의 ‘널 기다리며’(감독 모흥진), 김명민·김상호 주연의 ‘감옥에서 온 편지(감독 권종관), 차태현·성동일·김유정 ‘사랑하기 때문에’(가목 주지홍), 임시완 주연의 ‘원라인’(감독 양경모)도 NEW 2016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개봉을 앞둔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왼쪽)과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포스터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세기의 대결이 시작된다…할리우드 기대작

쟁쟁한 한국영화들과 맞붙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라인업도 만만치 않다. 우선 DC코믹스에서 내놓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역사상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맨 오브 스틸’ 헨리 카빌이 다시 한 번 슈퍼맨으로 활약한다. 배트맨 역에 새로 캐스팅된 벤 애플렉의 연기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4월 개봉을 앞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도 또 다른 기대작이다. DC코믹스의 라이벌 마블이 내놓는 이 작품은 캡틴 아메리카 진영과 아이언맨 진영이 대결을 펼치는 흥미만점 이야기를 담는다.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크리스 에반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레너 등 오리지널 배우들이 출연했다. 앤트맨, 스파이더맨도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엑스맨’의 프리퀄 ‘엑스맨:아포칼립스’도 빼놓을 수 없다. 5월 국내 개봉하는 ‘엑스맨:아포칼립스’는 ‘엑스맨’ 프리퀄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한다.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포 호스맨을 모으게 되자 이를 막기 위해 엑스맨들이 다시 한 번 뭉치는 내용을 그린다.

이외에도 ‘인디펜더스 데이:리써전트’ ‘스타트랙 비욘드’ ‘수어사이드 스쿼드’ ‘데드풀’ ‘닥터 스트레인지’ ‘컨저링2’ ‘에나벨2’ ‘본 시리즈5’ ‘스타워즈:로그 원’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 ‘BFG’ 등이 올해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