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2016증시] 가치株보단 성장株...바이오+화장품 이어 '전기차'

기사입력 : 2016년01월01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12월30일 18:00

달리는 바이오·화장품, 신년에도 '씽씽'

[뉴스핌=백현지 기자] 신년에도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탈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서도 저금리,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성장주에 대한 프리미엄은 올해도 유효해 보인다. 

지난 2015년 글로벌증시에선 성장주 투자가 가치주 투자를 압도했지만 올해는 미국이 금리 상승 사이클에 돌입해 가치주가 부각될 것이란 기대감도 일부 나온다. 하지만 국내시장에선 여전히 성장주 강세가 예상됐다. 특히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책기대감이 성장성 높은 중소형주 랠리를 이끌 것이란 관측이다.

◆ 올해도 바이오+화장품 '돋보인다'

증권가에선 고령화가 글로벌 화두로 떠오르면서 헬스케어, 바이오는 더 이상 하나의 단기 테마가 아니라 구조적인 성장업종이라는 평가다.

배당락일인 지난 29일 국내주식시장에서 하반기 들어 눌려있던 바이오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1월 효과의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바이오시밀러 산업은 과거 인도 제네릭 산업과 흡사하다"며 "선진국 수준의 생산 설비 구축, 특허 만료시 최초 바이오시밀러 허가에 선진국 시장 공략 기반 등으로 고성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약점으로는 고 주가수익배율(PER)업종이라는 논란이 이어져왔다.

화장품업종 역시 대표적인 고PER 섹터로 평균 PER이 최근 30배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고평가 논란에도 지난 2013년 이후 섹터 평균 ROE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유일한 업종으로 분류된다.

국내 아모레퍼시픽의 고평가 논란과 비슷한 사례는 해외에서도 있었다. 프랑스 로레알(L'Oreal)은 고PER논란이 있었지만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며 실적 발표이후 저PER주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국내 화장품기업들은 지난 2014년부터 중국 시장확대에 따른 수혜를 업고 성장해온 바 있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10%를 차지하는 중국은 미국 시장을 육박할 정도의 시장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데다 동남아 등 주변국으로의 파급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업종은 올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 25% 증가할 것"이라며 "관전포인트는 중국 정부의 통관 강화, 위생허가 절차 강화 등 규제 강화 등에 대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거스를 수 없는 흐름 '전기차'

전기차는 이미 선진국시장에서 연비 개선, 배기가스 저감 등 환경규제 강화 속 주요 테마로 자리잡았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지난 2014년 이미 '기후변화 및 청정에너지 협력에 관한 미중 공동선언'을 발표하며 산업구조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바꾸고 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전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산업은 자동차를 포함한 운송수단, 제조업 등"이라며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등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각광받는 이유"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2030년까지 전기차 100만대 보급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여기에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까지 가세하며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새롭게 성장이 나올만한 부분은 단연 전기차"라며 "다른 성장성이 뛰어난 업종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상승 탄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