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홈플러스 매각發 환율 상승.. "바클레이즈 달러 매수설"

기사입력 : 2015년09월08일 16:27

최종수정 : 2015년09월08일 17:36

환율 추가 상승 기대감 확산... 오버슈팅 분위기도

[뉴스핌=정연주 기자] 홈플러스 매각 관련 대규모 달러 수요 기대로 서울 외환시장이 동요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로 추정되는 기관이 대규모 달러 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달러/원 환율 추가 상승 기대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에 일부 오버슈팅 분위기까지 감지되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경 장중 1208.80원까지 터치했다. 지난 2011년 10월 4일 장중 기록한 1208.2원 이후 4년만에 최고치다. 다만 오후들어 1200원선을 밑도는 등 오전장과 오후장의 온도차가 컸다. 전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3원 오른 1203.7원으로 마감해 5년2개월래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날 확산된 홈플러스 매각 관련 헤지 수요 기대 영향이다. 전날은 관련 수요로 추정되는 물량이 확인되면서 급등했다가 이날 예상과 달리 물량이 나오지 않자 롱스탑이 나오는 등 상승폭이 축소됐다. 매각 이슈로 환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홈플러스 본사의 모습.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전날 홈플러스를 7조2000억원(6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40억달러 수준의 헤지 수요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팽배하다. 홈플러스 인수가가 국내 M&A 역사상 전례에 없는 높은 수준이라 관련 헤지 수요가 환시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9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11일)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6~17일)를 앞두고 주요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서울환시에는 대규모 매각 이슈라는 수급 요인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통상 M&A 관련 달러 수요가 10억달러에서 많으면 20억달러 수준이었던 감안하면 이번 홈플러스건은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그렇지 않아도 롱(매수)으로 치우쳐 있는 환시에선 환율 상승 압력이 더욱 가중된 셈이다. 이에 이날 장중 환율이 하락했을 당시 공공기관의 간접적인 저점매수세도 확인됐다는 전언이다.

특히 전날의 경우 홈플러스 이슈를 제외하곤 환율이 5년래 최고 수준인 1200원선을 안착할 별다른 유인이 없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바클레이즈로 추정되는 기관이 달러를 대거 매수했고, 이 물량이 홈플러스 매각 관련 헤지를 위한 것이란 추측이 도화선을 당긴 것이다.

시장에선 관련 달러 수요가 전날에만 10억달러 이상이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불어 상당히 급하게 처리되는 분위기라고 평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연고점을 경신하는 타이밍에 홈플러스 물량이 어제 급하게 나왔다. 예상보다 타이밍이 빨랐다"며 "MBK입장에선 환율을 좀 더 위로 보는 듯하며 분위기상 빨리 정리하려는 듯하다"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물량이 나오면 특정 외국계은행에서 비드(매수)에 많이 몰렸다. 이에 이미 선제적으로 헤지 수요가 처리됐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라며 "수출업체에서 매도 물량을 안 내놓고 있으니 매칭이 안돼 환율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50억불까지 나오긴 어렵겠지만 딜 규모 자체가 워낙 커서 그 10% 수준인 5억달러만 나온다고 하더라도 영향이 꽤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수급 요인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도 나온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MBK가 외화자금 조달을 많이 해 달러를 팔아야 하는 반대쪽 플로우도 있다"며 "단기적으로 수요가 먼저 나오고 있지만 MBK 자체 상황을 보면 상쇄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루머가 많이 돌고 있으나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일정상 인수 절차가 급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 랠리 등을 감안, 연내 환율전망 수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기존 전망치인 1200원을 가뿐하게 넘자 일각에선 1300원까지 전망치를 높이기도 한다. 

9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아 경계심이 완화되면 차익실현 물량이 대거 나올 수 있지만, 현재로선 당국 스무딩도 역부족이며 결국 환율은 당분간 1200원선 공방이 유력하다는 진단이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연말까지 환율은 평균 1230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급변동시 1250원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