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그리스, 중국 사태로 은행권 외화채권 ‘휴업’…"10월 돼야"

기사입력 : 2015년07월15일 11:14

최종수정 : 2015년07월15일 13:16

국민은행 亞 최초 커버드본드 발행도 '보류'

[뉴스핌=한기진 기자] 국내 은행의 해외채권 발행이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그리스 채무 불이행과 중국 증시 폭락 사태로 글로벌 채권시장의 유동성이 말라 생긴 일이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아시아 최초의 커버드본드(covered bond) 발행 시점을 늦췄다. 국민은행은 지난 3월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관한 법률(일명 커버드본드법)이 시행된 이후 본격적인 발행 준비를 시작해 6월 12일에 BNP파리바를 통해 글로벌 커버드본드 프로그램을 만들어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상장하면 언제든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또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해 해외투자자 대상 로드쇼를 지난 6월 15일부터 일주일간 홍콩, 런던, 프랑크푸르트, 뉴욕, LA, 싱가포르 등지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투자자들의 수요와 관심을 확인했는데, 국민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커버드본드는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만 발행하다가 아시아권에서 처음 나오니까 로드쇼에서 관심을 크게 받았다”면서 “투자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아시아물을 담으려는 것으로, (커버드본드는) 언제든지 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투자자의 관심에도 국민은행은 커버드본드 발행은 당분간은 어렵다고 보고 시기를 늦추고 있다. 그리스 디폴트 사태와 중국 증시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금 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위 국민은행 관계자는 “커버드본드는 프로그램이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어서 공시로 정보를 공개하고 발행하면 되지만, 최근 채권 스프레드가 크게 올라 상황이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물 평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48bp에서 7월 50bp 수준으로 올랐다. 또 수출입은행이 지난 6월 23일과 30일 각각 발행한 글로벌 채권은 6억달러 규모 5.5년과 4억달러 규모 11년 만기로 발행 금리는 2.652%와 3.337%로 지난 1월에 발행했을 때보다 금리가 올랐다. 당시 10억달러 규모 5년만기와 12억5000만달러 규모 10년만기 채권이 발행됐는데, 최근에는 각각 0.364%포인트, 0.399%포인트 올랐다.

국민은행의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 재원을 가장 싸게 조달하는 방법으로, 경쟁은행들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커버드본드는 물론 다른 해외 채권도 발행이 어려워지면서 은행들은 글로벌 시장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우리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한국물 CDS 프리미엄이 많이 올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그리스 사태와 중국 증시 폭락으로 채권 투자심리가 악화했는데 발행시장에 유동성이 확 줄어 수요자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10월은 돼야 해외 채권 발행을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 자금부 모 임원은 “금융감독당국이 외화유동성을 깐깐하게 하면서, 은행들이 해외 채권발행이 어려워도 당분간 외화유동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일부 지방은행은 장기 외화채권 만기 불일치가 있을 수 있어 장기화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커버드본드

: 부동산담보대출을 담보로 해서 발행되는 채권(MBS) 또는 대출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자산유동화증권(ABS)과 비슷하지만, 발행 금융기관의 상환의무까지 부여해 채권의 안정성을 높인 금융상품으로 조달금리가 낮은 장점이 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