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시 살려라' 中 국무원 주가부양 정신 지방에 촉구

기사입력 : 2015년07월14일 11:18

최종수정 : 2015년07월14일 15:08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공산당 정부가 자본주의의 꽃인 증권시장 회생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중국 국무원(중앙정부)은 최근 지방 각 성시 자치구에  '증시 부양 정신을 고취하라'는 긴급 문건을 하달했다.  

주가가 이틀째 급반등세를 보인 지난 10일(금요일) 장 마감 후 광시장족 자치구 국자위는 "자치구 정부는 자치구 산하 국유지주 상장사 주가의 안정 발전을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통지문을 블로그에 게재했다.  이 통지문에는 증시회생과 관련해  '국무원이 내린 정신'을 관철한다는 귀절이  언급돼 국무원이 지방 정부 각부문에 주가부양을 지시했음을 드러냈다.  

문건은 특히 "자치구 국자위는 국무원 증시 회생 정신과 관련 요구사항 및 긴급한 연관 업무를 적극 관철하고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강력한 조취를 취할 것을  강조했다. A주 증시 회생작전에서 국무원이 지방정부와 각급 기관에 대해 주가부양에 대한 정신무장과 철저한 임무 수행을 강조한 사실이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된 것이다.

그동안 중국 각 부처와 위원회 차원에서는 셀 수 없이 많은 주가안정 대책이 쏟아져 나왔지만, 행정부로서 국무원이 직접 문건까지 내려보내며 주가관리를 독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을 끈다.  중국 정치 특성상 당(공산당)이 정책 방침을 정하면 국무원은 이를 가감없이 수행하는 집행기관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중국 공산당이 자본시장 살리기 작업의 일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 CCTV 1번 채널은 중국의 7인 최고 지도자(정치국상무위원) 동정을 비롯해  국가 주요 정책을 매일 저녁 7시 전국 31개 성 시 자치구에 동시에 내보내는 방송이다. 이번 'A주 증시 재난' 상황과 각급 기관의 시장 부양 움직임도 이 방송의 핵심적인 뉴스로 다뤄졌다. 

하지만 이 방송에서 국무원이 증시 살리기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는 뉴스는 한건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정부 주요 정책의 메신저 역할을 하는 신화통신에도 국무원의  직접적인 증시부양 지시 관련 보도는 한줄도 보도되지 않았다.  

이번 증시조정때 중국 국무원이 주가부양 정신을 각 지방정부에 고취하고 나선 사실이 광시자치구의 문건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텐센트 재경=본사특약]

국무원산하 각부와 위원회가 지금까지 공개한 증시 안정을 위한 각종 정책에도 증시부양과 관련해 '국무원 정신'을 관철시키자는 언급은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증시 부양은 상장 중앙 국유기업의 주식매각 금지(국유자산관리위원회), 막대한 유동성 공급(재정부), 공안부(공매도세력 색출), 주식 거래 중단(증감회 등 중권 당국) 등을 비롯해 모두 개별 부처와 위원회, 각 기관 차원에서 이뤄졌다.

주가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한 때 정부(국무원)가 상하이종합지수를 4500포인트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얘기가 시장에 나돌기도  했지만 이 역시 시장 소식통들의 관측일뿐 국무원은 주가 부양과 관련해 일체 의중을 공개적으로 외부에 밝힌 바 없다. 국무원 방침이 명시적으로 드러난 것은 이번 광시 자치구 문건이 처음이다. 

이와관련해 중국증권사 한국 사무소 관계자는 "시진핑 정부에 있어 증시는 본래의 융자 기능외에 국유기업 개혁 소요 자금을 마련하는 토대이기 때문에 당국이 주가의 재난적인 상황을 방치하지 않고 적절이 지수를 관리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국 증시는 외환시장과 함께 개방정도가 낮은데다 여전히 정부 의지에 좌우되는  '정책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할때 시장 붕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