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9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2281억원으로 9.6% 줄었고, 순손실은 1252억원으로 37.6%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1.7% 줄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762.8%, 230.3% 늘었다.
현대중공업 측은 영업손실과 관련, 일회성 비용인 퇴직위로금 1614억원이 반영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선부문에서 반잠수식시추선(semi-rig) 등 특수선박 공정지연으로 인한 추가비용 발생과 해양부문 호주 고르곤(Gorgon) 공사 등 일부 공사에 대해 발주사와 계약변경(change order) 합의가 늦어진 것이 영향을 끼쳤다.
반면, 플랜트부문은 발주사와 계약변경 합의로 추가 수익이 발생, 흑자 전환했다. 정유부문에서는 정제마진 호조로 흑자 폭이 확대됐다.
매출은 조선부문 건조 물량 감소와 정유부문 국제유가 하락으로 감소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1분기에는 인력 효율화 작업에 따른 일시적 비용인 퇴직위로금 반영으로 인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며 “앞으로 수익성 우선 영업활동과 전 사업부문 점검을 통한 비효율성 제거 및 경쟁력 강화로 지속적인 수익 개선을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