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제주도 땅 수요 급증..경매 낙찰률 90%

기사입력 : 2015년04월14일 14:39

최종수정 : 2015년04월14일 14:39

단독·다가구 등 용지 낙찰률 1월 48%에서 3월 87%로..저금리·중국 수요 영향

[뉴스핌=이동훈 기자] 중국인들의 투자자금이 몰렸던 제주도 부동산에 국내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경매시장에서 제주도내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

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 제주도의 땅 시장으로 흘러들고 있어서다. 중국 자본 유입으로 제주도의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경매 열기가 높아진 이유로 풀이된다. 이렇다 보니 경매 낙찰가율도 감정가 대비 150%를 넘어섰다. 

14일 경매정보제공업체와 법원에 따르면 제주도의 땅 낙찰률(경매건수 대비 낙찰비율)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제주도 경매시장에서 단독 및 다가구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겸용)의 낙찰률은 87.5%를 기록했다. 32건이 경매돼 28건이 주인을 찾은 것.

이는 지난 1월 낙찰률 48.5%, 2월 77.8%와 비교해 크게 뛴 낙찰률이다.

<송유미 미술기자>
경매시장에 수요가 몰리자 낙찰가율도 150%를 넘나들고 있다. 낙찰가율은 감정가격 대비 낙찰금액의 비율을 말한다. 낙찰을 받으려면 예전보다 더 높은 금액을 '배팅'해야하는 셈이다. 1월 겸용용지 땅의 낙찰가율은 163.4%, 2월엔 113.7%, 3월엔 156.2%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3월 제주도 경매시장의 전체 낙찰가율은 135.8%다. 감정가액이 1억원이면 평균 낙찰된 금액은 1억3500만원인 셈. 부산은 89.8%, 대구 78%, 서울은 76.3%, 인천 73.3% 정도다.

땅값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 공시지가는 9.2%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4.1%)의 두 배가 넘었다.

이같은 제주도 지역 땅 투자 열기는 아직까지 가격이 높지 않다는 인식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제주도내 웬만한 택지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 정도로 투자가 가능하다. 여기에다 중국인 관광객 뿐 아니라 투자수요도 꾸준히 유입돼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투자여건이 개선된 이유다.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내 명문공인 김순명 사장은 “기준금리가 계속 낮아지자 시중 유동자금이 제주도 땅, 상가 등으로 쏠리고 있다”며 “중국인 투자가 늘어 제주도 곳곳에 개발 바람이 불고 있는 점도 일반 시장 및 경매거래가 늘어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의사항도 적지 않다. 땅은 상대적으로 처분에 시간이 걸린다. 환금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개발 계획이 무산되는 경우도 많아 장기간 기대 수익률을 밑돌 가능성도 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제주도는 1억원 미만의 저렴한 구옥(폐가), 주거용지 등이 인기가 높다”며 “하지만 개발에 대한 규제가 심하고 환매가 쉽지 않아 최소 3~5년의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에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