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감원, 관행적 종합검사 2017년 이후 폐지

기사입력 : 2015년02월10일 12:00

최종수정 : 2015년02월10일 08:41

진웅섭 원장, '금융감독 쇄신 및 운영 방향' 발표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감독원이 매 2년마다 금융회사 업무전반에 대해 실시하는 관행적 종합검사를 2017년 이후 폐지한다. 또한 배당, 이자율, 수수료 등 시장의 가격변수와 신상품 출시 등 금융회사의 경영사항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기준만 제시하고 회사의 자율결정을 존중한다는 방침이다.

<자료=금감원>
진웅섭 금감원장은 10일 취임 이후 첫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런 내용의 '금융감독 쇄신 및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진 원장이 여러차례 밝힌 '신뢰, 역동성, 자율과 창의'라는 금융감독의 3대 기조를 구현하기 위한 실천과제의 성격이다. 금융회사에 대한 시시콜콜한 간여를 최소화하되 일벌백계를 통해 엄정한 금융질서를 확립하겠다는 취지다.

진 원장은 "금융회사의 자율과 창의를 제약하지 않으면서도 엄정한 금융질서를 확립할 수 있도록 신상필벌을 금융회사 검사와 제재의 대원칙으로 삼겠다"며 "앞으로 쇄신 과제의 추진상황을 매분기별로 직접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관행적인 종합검사를 폐지키로 했다. 종합검사는 빈번한 금융사고 발생, 경영상태 취약 등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한다는 것이다. 최근 3년 평균 38.5회 시행된 종합검사를 올해 21회로 축소하고 차츰 줄여 2017년 이후에는 원칙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폐지시기는 경영실태평가와 상시감시기능 보완 정도를 고려해 결정키로 했다.

금융회사의 특정부문에 대해 실시하는 부문검사 목적의 현장검사도 최소화하고 특정기간이나 특정 금융회사에 검사가 집중되지 않도록 상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대부업체 검사 등 신규 검사수요에도 올해 중 총 현장검사 횟수를 2014년의 검사횟수를 초과하지 않는 수준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대신 경영실태평가는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상시감시를 강화한다. 종합·현장검사 축소에 따른 공백을 보완하는 조치다. 또한 '투망식 검사'를 지양하고 문제 부문·회사 중심의 선별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검사 결과 중대하고 반복적인 위규사항이 발견되는 회사에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영업정지와 CEO 해임권고(건의) 조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시장 가격변수 개입 최소화...금융회사 경영자율성 존중

가격변수와 경영 사항은 최소한의 개입만 한다는 방침이다. 배당, 이자율, 수수료, 증자, 신상품 출시 등은 국제적 기준 등을 고려한 최소한의 준수기준만 제시하고, 금융회사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금융회사의 자율적 의사결정을 유도키 위해 금융회사 전용 유권해석 요청·회신을 위한 금융규제민원포털을 오는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서태종 수석 부원장은 "가격인상 폭이 지나치거나 감독당국에서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판단과 공감대가 형성됐을 때는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나서겠지만, 모든 가격 변수와 관련해 바로 개입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별적 감독도 강화한다. 경영실태평가 일정등급 이상 금융회사의 경우 일부 규제 완화를 적용할 계획이다. 서 수석부원장은 "구체적 규제완화 인센티브 방안은 금융권 협의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형 금융회사 기준으로 마련된 일률적인 경영·상품 공시기준과 보고서 제출주기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과도한 건전성 규제도 개선한다. 금융투자회사가 과도한 영업용순자본비율(NCR)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원인을 분석해 합리적 개선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동시에 보험국제회계기준 2단계 도입, 거액익스포져 한도 규제 강화 등에 따른 영향 분석과 단계적 도입방안을 마련, 국제적 건전성 규제의 연착륙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빨간 딱지'(민원평가 불량금융사 표시)를 폐지하는 등 민원실태평가제도를 종합적인 소비자보호실태 평가제도로 전환하고 미스터리쇼핑 운용방식도 개선키로 했다. 대포통장 발급 근절을 위해 금융회사의 통장 남발 관행도 전면 쇄신한다.

금감원은 이날 금융애로 파악·수렴 전담 조직, 부당한 대출금리 부과 등 금융회사 불건전 영업관행 개선 등 금융적폐 전담 조직, 금융상황 신속 대응조직 등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불법 사금융, 불법 채권추심, 꺾기, 보험사기를 '5대 민생침해 불법 금융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담당하는 감독원 내 대응 협의체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서 수석 부위원장은 "조직개편 관련 사항과 제재심의위원회의 투명성, 공정성 강화 사항은 추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어떤 조직은 추가로 신설하는 것도 있지만, 기존 조직의 기능을 바꿔서(컨트롤 타워 성격으로 전환)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