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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업무보고] 금융당국, 미래성장산업에 100조원 공급

기사입력 : 2015년01월15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1월15일 10:43

핀테크, 새로운 창조금융으로 육성...중소 M&A 특화 증권사 육성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올해 유망서비스업, 신성장산업, 수출기업 등 미래성장산업에 100조원 규모의 자금 공급에 나선다. 은행과 증권사 등의 금융거래에서도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 사용의무 폐진을 추진하는 동시에 상반기에 인터넷전문은행의 구체적인 설립 방안을 내놓는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대상의 인수합병(M&A)에 특화된 증권사 육성에 나서는 한편, 초기 벤처기업 투자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벤처투자 위험을 분리해 제3자에게 매도하는 V-CDS(V-Credit Default Swap)상품도 개발한다

<자료=정부>
금융위원회는 15일 이 같은 내용 등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금융당국은 '선순환 금융생태계 구축'과 '금융과 IT융합 본격화', '금융개혁 추진'을 올해 중점과제 3가지로 선정했다. 창조경제와 핀테크 등 선도형 산업에 대해 지원하는 동시에는 보수적이고 낡은 관행에 대한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우선 올해 창조경제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63조)과 기업은행(56조), 신용보증기금(41조1000억), 기술보증기금(19조)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지원을 180조원으로 확대한다. 

특히 유망서비스업 등 미래발전 가능성이 높은 신성장 산업에 100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89조2000억원이 지원됐던 데 비해 10조원 이상이 늘었다.

SW, 컨텐츠, 보건․의료, 문화, 교육, 물류 등이 유망서비스업이며 미래성장동력 산업으로는 스마트자동차, 5G이동통신, 지능형반도체, 빅데이터,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착용형 스마트기기 등 13대 분야가 선정됐다. 산은을 통한 63조원 자금지원에는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투·융자 지원을 확대(10조5000억원)하는 통합산업은행의 투자기능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180조원의 정책금융 지원과 별개로 2017년까지 30조원 규모로 인프라 구축 등 대형 투자프로젝트를 중점 지원하는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도 가동에 들어간다. 동시에 기업 성장의 안정적 지원을 위해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는 기업에는 중소기업은행 등이 대출한 기업 자산을 캠코가 매입후 재임대해주는 방식으로 1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 핀테크, 새로운 창조금융 육성...과잉규제 폐지

금융위는 또 IT와 금융의 융합을 통한 핀테크 산업을 새로운 창조금융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신규 전자금융서비스에 대한 '보안성심의' 및 '인증방법평가위원회'를 폐지하고 지나치게 세세한 금융보안 관련 과잉규제는 개선할 방침이다.

지난해 간편결제(사전 등록된 아이디와 패스워드만으로 결제하는 것)를 추진한 카드사, PG사에 이어 은행·증권사 등의 금융거래에서도 액티브엑스(ActiveX)가 제거되고 공인인증서 사용의무도 폐지된다. 늦어도 오는 6월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방안을 내놓고 핀테크 산업에 대한 정책금융기관의 지원자금을 올해 2000억원 이상 조성키로 했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세부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늦어도 6월까지 만들어 도입방안을 만들 생각"이라며 "금융실명제와 소유구조, 금산분리, 업무범위, 영업형태에 대한 규제를 어떻게 가져갈지 포괄적으로 6월까지 검토하고 법개정사항도 당연히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하반기에는 관련 법안을 추진한다는 게 금융위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동시에 산업은행을 기술 자체의 시장가격을 형성하는 플레이어인 특허관리전문회사(NPE)로 육성하며서 기술금융 3.0에도 나선다. 기술금융의 전제조건인 기술 자체의 시장 거래를 활성화겠다는 복안이다.

신규 IP펀드를 1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하는 한편, 기술신용평가(TCB) 대출을 3만2000건, 20조원 이상 추가 공급해 기술기반 확대에도 주력한다. 특히 대출 의존의 자금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성장사다리펀드-대기업간 매칭의 ‘창조경제 혁신펀드’와 지자체-대기업 등 매칭펀드 등으로 6000억원 규모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펀드를 조성에 나선다. 

◆ 중소기업 M&A 특화 증권사 육성...V-CDS 상품 개발

금융위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대상의 인수 합병(M&A)에 특화된 증권사를 육성키로 했다. 금융위는 증권사들 중 중기‧벤처 M&A 실적, 특화인력 보유수준, 특화업무 수행전략 등을 고려해 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아직 참여키로 확정한 증권사는 없지만 이쪽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은 꽤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투자 위험을 분리해 제3자에게 매도하는 V-CDS(V-Credit Default Swap)상품도 개발한다. 초기단계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의 위험성을 적정 수준으로 낮춰줄 수 있는 금융기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기초자산의 신용위험을 CDS 보장매입자에서 CDS 보장매도자에게 이전해 CDS 보장매입자는 일정수수료를 매도자에게 지급하고 신용사건발생 시 약정금액을 보상받는 구조다.

이 밖에 우수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대보증 면제 상품의 실효성 제고에 나서 2017년까지 최대 3000개 가량의 우수창업기업이 경영주 본인의 보증의무를 면제받게 할 예정이다. 이르면 3월에는 기존 우수기업 경영주에 대한 보증의무도 면제하고 재창업 지원 확대를 위한 신규 자금 공급도 향후 5년간 최대 1조5000억원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금융위는 제2단계 금융규제개혁을 계속 추진해 '은행 혁신성 평가', 금감원의 '감독·검사' 관행 개선 및 칸막이 규제 완화 등으로 보수적 금융관행을 끝까지 혁파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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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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