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노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미지경영

기사입력 : 2014년10월22일 13:04

최종수정 : 2014년11월27일 10:38

"새 프로필 사진 찍겠다"..직접 제안해 촬영

[뉴스핌=이강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6)의 공식 프로필 사진이 최근 새롭게 제작돼 배포되면서 재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공백이 장기화되면서 그 후계자의 프로필 사진 한장에도 해석이 분분하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이전 프로필 사진이 젊은 경영자의 이미지였다면 새 프로필 사진은 부드럽고 편안하면서도 위엄있는 이미지가 강조된 것으로 평가한다. 연륜을 강조했거다거나 짙은 색의 양복 색깔로 설득력을 심어준다는 해석도 있다. 중후하면서도 스마트한 이미지가 잘 나타난다는 평도 나온다.

편안함은 인간미와 유연함, 부드러움은 도덕성과 신뢰감, 겸손함 등의 이미지를 준다는 점에서 대체적으로 재계의 이 부회장 새 프로필 사진 평가는 긍정적이다. 이 부회장이 새 프로필 사진에서 입고 있는 짙은 남색 정장은 신뢰감을 상징하는 색이고, 벽돌색의 넥타이는 따뜻한 마음씨와 감수성을 의미하는 색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이 부회장의 새 프로필 사진은 이 부회장 본인이 직접 촬영을 요청해 제작됐다. 이전 프로필 사진이 너무 젊어 보인다는 사내의 지적이 있던 차에 이 부회장도 10년 전에 찍은 사진을 지금까지 사용하다보니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판단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는 22일 이 부회장의 새 프로필 사진과 관련해 "부회장이 직접 '요즘 사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새로 찍게 됐다"며 "찍은 사진 중 10장 정도를 추려서 그 가운데 (이 부회장이) 한장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차세대 리더인 이 부회장에게 이미지 경영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사진 한장까지도 각별히 신경쓸 수밖에 없다. 그동안은 부친인 이 회장의 그림자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크게 신경쓸 부분이 아니었던 프로필 사진까지도 직접 챙겨야하는 최고경영자의 고단한 길로 들어섰다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실제 이 부회장은 최근 이 회장을 대신해 삼성의 얼굴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 정상급 인사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협력을 모색하는 중이다. 

단적으로 지난 7월에는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직접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으며 같은 달 미국 선밸리콘퍼런스에 참석해 래리 페이지 구글 CEO와 팀 쿡 애플 CEO와 잇따라 회동했다.

이달에는 응웬 푸 쫑 베트남 당서기장의 내방을 직접 맞이했으며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와 저녁 만찬, 지나 라인트히 호주 로이힐 회장과 크루즈 만찬 등 삼성의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활발하게 네트워크 경영에 나서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최고경영자의 입장에서 대내외에 비춰지는 이미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표정부터 앉는 자세, 좋은 소재의 옷감과 넥타이 등 사진 한장을 내놓기 위해 철저하게 계산해 촬영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부회장의 공식 프로필 사진이 교체된 것은 4년 만이다. 그가 지난 2010년 연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배포한 사진이 현재까지 사용됐다. 기존 사진은 이 부회장이 30대 중반이던 10년 전에 찍은 것으로 사장 승진과 함께 '뉴삼성 시대'에 맞는 젊은 리더의 이미지로 부각돼 왔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