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ECB, 유로존 주변국 자산 매입추진 '논란'

기사입력 : 2014년10월01일 14:48

최종수정 : 2014년10월01일 14:48

드라기 "경기회복 지원" vs 독일 "재정안정성 하락"

[뉴스핌=노종빈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와 사이프러스의 투기등급 채권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부각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최근 재정불안 상황에 놓인 그리스와 사이프러스의 자산담보부증권(ABS) 등을 매입해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 유럽연합(EU)깃발(왼쪽)과 그리스의 국기가 함께 펄럭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신용등급은 투자등급에 못미치는 정크(junk·쓰레기) 등급이어서 논란을 빚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 ABS 등 자산매입 방안 검토중

드라기 총재는  이번주 중 수천억유로 규모에 달하는 자산매입 방안의 세부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ECB 집행부는 그리스와 사이프러스 자산 가운데 가장 안정성이 높은 자산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당장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ECB 재무구조 악화 가능성이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ECB는 이들 국가의 채무가 유로존 각국 부채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고 이를 통해 현지 금융권에 유동성을 공급해 현지 경기가 회복할 수 있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쇼이블레 "ECB 역할 상충돼"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 옌스 바이트만 총재는 이같은 취약한 ABS 매입 계획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ECB가 신용도가 낮은 ABS를 매입하면 자산건전성 구조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역시 반대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정책입안자(양적완화 확대)와 은행감독자(자산건전성 확보)로서의 ECB 역할이 상충돼 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일각에서는 ABS 매입 정책의 효과에 대한 논란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데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아직 구성되지 않아 본격적인 시행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신용평가사들, 그리스 평가 투기등급 이하

시장 전문가들은 ECB가 향후 1년간 약 2000억유로 규모의 ABS와 커버드본드(담보채권) 등을 매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ECB는 저금리 대출에 대한 담보로 ABS를 받고 있는데 최소한 투자등급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트리플B(BBB)' 이상이어야 한다.

S&P에 따르면 그리스와 사이프러스의 신용등급은 모두 '싱글B' 수준으로 투자등급에 못미치고 있다. 또 신용평가사 피치도 그리스와 사이프러스 신용등급을 각각 B와 B-로 평가했다.

그리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긴축조건 완화는 그리스 금융시스템과 경제 회복에 강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해도 낮은 신용등급으로 인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 ECB, 리스크 높아 소량만 사들일 듯

ECB의 양적완화 정책은 저성장과 함께 0.3%대 수준의 낮은 인플레이션 상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그리스는 최근 6년간의 경기침체에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강력한 구조조정 계획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회복세는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리스와 사이프러스의 금융자산은 유로존 내에서도 꽤 리스크가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ECB가 이들 국가의 ABS를 사들인다면 아주 소량만 사들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