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최경환, 금리의 '금'자도 꺼내지 않았다?

기사입력 : 2014년09월23일 08:50

최종수정 : 2014년09월23일 08:50

[뉴스핌=김민정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의 기준금리에 대한 발언 수위가 점점 세지고 있다. 취임 전부터 기준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주장해 온 최 부총리가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식의 발언을 지속하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 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호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최 부총리는 현지에서 이뤄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의 ‘와인 회동’과 관련해 지난 21일 “금리의 ‘금’자도 얘기하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척하면 척’인 것 아니냐”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 호주 출장 중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기준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시사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기준금리 인하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정책 측면에서는 너무 작고 때늦은 정책의 효과가 낮고 시장의 반응이 없어 신뢰가 저하될 수 있다”며 “적시에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확장적 재정정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재정과 통화정책의 조화가 중요하다”며 “한은 역시 경제를 보는 인식이 재정당국과 차이가 없어 현명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인사청문회 때부터 “추경, 금리인하, 규제완화에 대해선 대체로 동의한다”고 밝힌 그는 줄기차게 기준금리를 압박해 왔다. 취임 후 5일 만에 이주열 총재를 만난 후 “기준금리 결정은 한은의 고유권한”이라며 “금리의 ‘금’자도 안 꺼냈다”고 강조했었다. 그러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바로 다음달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호주 출국 전 외신기자간담회에서도 “우리 금리 수준도 2.25%까지 내려갔으나 주요국에 비해 여전히 최고 수준”이라며 “때문에 정책수단의 여력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홍종학 의원은 8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후 “한은이 독립성과 책임성을 포기하고 최경환 경제팀의 경기부양 정책에 투항했다”면서 “한국경제의 중심을 잡아야 할 한은마저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을 뒷받침하는 상황을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