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이슈

속보

더보기

“고객자산 증식이 계열사 펀드판매보다 중요하죠”

기사입력 : 2014년04월07일 14:28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자산관리 전문가에게 듣는다] - ① 문진호 한국증권 HNW 본부장

<문진호 한국투자증권 HNW 본부장>
[뉴스핌=박영암 선임기자, 이에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의 고액자산관리업무(HNW; High Net Worth)를 책임지고  있는 문진호 전무는 7일 “자산관리영업의 핵심은 리스크 관리”라며  “최근 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된 브라질 국채를 권하는 것도 리스크 관리에 자신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하락과 국채 금리상승 위험이 크다고 판단, 전사 차원의 판매를 자제했던 2012년과 달리 현재 브라질 국채는 금융시장 위험이 충분히 반영됐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브라질 헤알화는 3년전 원화당 700원수준에서 400원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1%로 올리는 등 금융시장은 브라질의 정치경제적 불안요인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문 전무는 “2012년 당시 ‘다른 증권사는 브라질 국채를 판매하는데 왜 한국증권은 소극적이냐’는 항의를 많이 받았다”며 “하지만 충분히 리스크를 인식하지 못한 상황에서 고객자산에 손실을 끼칠 수 있는 금융상품을 판매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로서는 판매수수료를 놓치는 것이 아쉽지만 위험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판매에 나설 경우 결국 고객의 신뢰상실로 이어져 더 큰 손실을 입는다는 게 문 전무의 지론이다.  

문 전무의 이 같은 철학은 브라질국채를 적극 판매했던 일부 증권사와 은행이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빌미로 브라질 국채영업에서 발을 뺀  것과 대조적이다.

고객자산 관리를 위해서라면 계열사 펀드도 환매나 비중축소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문 전무의 입장이다. 그는 “고객자산 증식이 최고선이지 계열사 펀드판매가 1차 목적이 될 수 없다” 고 강조한다. 실제로 HNW에서는 최근 수익률이 부진한 한국운용의 삼성그룹주펀드와 네비게이터 펀드의 비중을 축소하라고 고객에게 권했다.

HNW 자산관리 서비스중 대표적인 상품인  'profit(프로핏)'은 5000만원 이상 고객이면 가입할 수 있다. 'profit'이란 전문가(pro)와 PB가 뭉쳐 고객의 니즈에 맞게(fit) 관리하는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다. 전문가가 엄선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본으로 운용하고 전문가와 PB가 함께 금융자산을 하나의 서비스로 관리한다. 본사 매니저들이 운용하는 중앙형과 지점PB들이 운용하는 자율형 2가지 형태로 운영 중이다. 

특히 중앙형은 해외자산을 반드시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다.  문 전무는 “고객의 위험선호 성향에 따라 다소 편차는 있지만 적어도 해외자산을 35%이상 투자하고 있다”며 “해외자산을 통해 수익성 과 안정성의 적절한 배분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전무가 소개하는 2분기 이후 중립형 포트폴리오는 △해외상품 35%  △ 국내상품 50% △ ELS 15%,  공격형 포트폴리오는  △해외상품 40%  △ 국내상품 40% △ ELS 20%  등으로 구성돼 있다. 중립형에 편입한 해외펀드로는 템플턴의 유로피언주식펀드와 JP모간의 하이일드채권펀드 등이다. 공격형 포트폴리오는  해외상품으로 피델리티 미국펀드와 템플턴의 유로피언주식펀드 등을 편입하고 있다. 


문 전무는 “원금보전 등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면서 위험상품과  안전상품을 적절히 배분, 은행예금의 2배정도 수익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문진호 전무 프로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 학사 (1983)
▲고려대학교 KOREA MBA - 석사 (2009.3~2011.2)
▲ 2005~ 현재 : 한국투자증권(▷영업부/상무
                ▷ PB본부 본부장/상무
                ▷ PB본부 본부장/전무
                ▷ HNW본부 본부장/전무 (2013. 3.~ 현재)

 

[뉴스핌 Newspim] 박영암 선임기자 (pya84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