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거래소 "완전히 물러섰다"‥공공기관 굴레 빨리 벗을까

기사입력 : 2014년05월20일 16:46

최종수정 : 2014년05월20일 16:46

임시 공운위 기대하지만, '관피아' 폭풍에 기다릴 뿐

[뉴스핌=서정은 기자] 부동(不動)의 신의 직장, 한국거래소 노조가 정부와의 싸움에서 한 발 물러섰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복리후생비 감축방안을 지난 조합원 총회에서 완전히 통과시킨 것.

거래소 측은 정부가 요구했던 방만경영 요소를 없앤 만큼 조만간 열릴 임시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에서 '준공공기관' 딱지를 떼길 기대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거래소 노조는 조합원 총회를 열고 복리후생비를 66% 삭감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거래소 직원들이 받는 1인당 평균 복리후생비는 기존 1306만원보다 860만원 가량 줄어든 446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번 조합원 총회로 거래소와 노조 간의 줄다리기는 일단락 되면서 거래소 측은 임시 공운위의 '결정'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 공운위에서 기획재정부가 방만경영을 이유로 거래소를 '준공공기관'으로 지정했기 때문.

거래소 관계자는 "정부의 지침에 맞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방만경영 요소를 없앴다"며 "직원들도 고민 끝에 내린 만큼 임시 공운위에서 조금의 성과라도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조의 입장은 한층 더 강하다. 노조 관계자는 "더는 정부가 우리를 공공기관으로 묶어둘 이유가 사라졌다"며 "우리가 물러서 방만경영 해소에 합의한 만큼 반드시 거래소 사측은 공공기관 지정해제를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합의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불어닥친 '관피아' 폭풍을 벗어나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크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관피아 척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기 때문.

또 다른 거래소 관계자는 "(준공공기관 해제를) 기대하고는 있지만 국정 분위기가 '방만경영 해소했으니 해제해달라'고 논할 시기가 아니"라며 "재촉할 수도 없고, 기다릴 뿐"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