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월가 IB '체면 구겼다‘ 중국 증시 전망 참패

기사입력 : 2014년05월15일 01:02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11월 개혁안 발표 이후 13% 하락, 79개 지수 중 최악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골드만 삭스부터 씨티그룹까지 월가의 투자은행(IB)이 중국 증시에 백기를 들었다.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제18기 3중전회에서 확정한 시진핑 체제 개혁 방안이 중국 증시의 강한 상승 흐름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전망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

(사진:신화/뉴시스)

14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항셍중국기업지수는 개혁 방안이 발표된 지난해 11월18일 이후 13% 하락했다.

이는 79개 글로벌 주요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특히 MSCI 월드 인덱스가 같은 기간 4% 상승한 것과 크게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당시 골드만 삭스는 중국 주식의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릴 것을 주문했다. 시진핑 체제의 경제 개혁이 올해 중국 증시를 20%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크레디트 스위스 역시 개혁안 발표 직후 투자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증시 가운데 중국 증시를 ‘톱픽’으로 꼽았다.

씨티그룹도 개혁안이 중국 경제의 고성장에 크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단기적인 고성장에 무게를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투자자들이 이를 가격에 적극 반영하면서 주가는 하락 압박을 받았다.

에드먼드 드 로스차일드 애셋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고드 펀드매니저는 “중국 정부가 어떤 내용이 개혁 방안을 발표하든 투자자들 사이에는 비관론이 우세했다”고 말했다.

UBS의 패트릭 호 리서치 헤드는 “중국의 개혁안에 대한 기대가 경제 지표 부진에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부동산 경기 하강과 위안화 평가절하 역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고 설명했다.

신규 주택 건설이 1~4월 사이 22% 급감했고, 산업생산이 후퇴하는 등 중국의 실물경기는 뚜렷한 후퇴를 연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의 하락 리스크에 경계감을 보이고 있고, 당분간 주가 변동성 역시 커질 것으로 시장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CLSA의 프란시스 청 애널리스트는 “이른바 차이나 드림의 개념이 보다 빠른 개발에서 삶의 질적인 부분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중국 경제는 과도한 부채와 과잉 설비, 과잉 투자 등 해결해야 할 구조적인 문제가 산적한 상황이며 당장 성장을 이끌어낼 동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