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속보

더보기

당국 "파생, 개인 투기 활성화 아닌 시장 '정상화'로 가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본시장 정상화로 내수 살리자]<3부>- ③ '시장살리기VS.부작용' 곤혹스런 당국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 17일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증권 사랑방' 토론회가 한국증권학회 주최로 개최됐다.

다음 달 발표될 금융당국의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방안'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업계와 학계, 당국이 머리를 맞대 발전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다. 합의점에 도달한 부분도 있지만, 입장을 달리하는 부분도 적지 않다. 업계에서 생각하는 파생상품시장 '활성화'와 금융당국이 생각하는 '정상화' 만큼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 차이는 생각보다 매우 커서, 파생상품시장 살리기라는 당초 취지를 무색하게 할 정도라는 게 전문가나 업계 의견이다. 

당국은 기관 중심의 시장을 만들겠다고 하지만, 정작 기관 파생상품 운용 담당자들은 개인 보호 의도는 좋지만 이들의 진입을 다른 방식으로 막든가 하라는 입장이다. 승수나 호가 규제는 대체 파생상품의 본질이 작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어서 이걸 그대로 두고 시장 정상화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

대형 증권사의 A 파생상품본부장은 "핵심 규제를 안 풀겠다면 할 말이 없다. 지금 상태로 은행이든 보험이든 그 누구든 들어와서 파생시장 운용해보라고 해라, 할 수 있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법에도 없고 규제 항목에도 없는, 과거 '창구지도'의 결과로 생긴 불필요한 숨은 규제들도 많다. 이건 담당자와 업계가 맞대로 이렇게 고치고 저렇게 하자고 하면 그냥 풀리는 것들이니, 차라리 이런 것이라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상화' 원칙을 고수하고자 하는 당국도 이 대목에서는 점차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 금융당국, 개인 투기성거래 막겠다… ELW 규제 유지

지난 17일 토론회에서 증권업계는 옵션승수 및 ELW(주식워런트증권) 호가 규제 완화, 신규 파생상품 다변화 등을 거듭 강조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파생상품실장은 "신상품 상장에 대한 당국의 명확한 원칙이 요구된다"면서 "변동성지수선물, 섹터지수선물, 20년 국채선물, 산장지수채권(ETN) 등 신규 파생상품과 파생결합증권의 상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 실장은 "ELW 시장의 호가제한 조치와 기본예탁금제도도 합리적 규제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며 "선물과 옵션에 있어서 50만원 승수체계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재조정되고 미니 상품 도입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다음 달 발표할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방안'을 앞두고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고사 위기에 처해 있는 파생상품시장 살리기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섣부른 규제완화는 더 큰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금융당국에선 "개인투자자의 투기성 거래를 막는다"는 대원칙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금융위원회 이현철 자본시장국장은 "개인투자자의 돈을 빨아들여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은 의도 자체가 순수하지 못하다"면서, "투기성 거래는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고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전문투자자 위주로 시장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권업계에서 요구하고 있는 ELW 호가제한과 기본예탁금제도 완화에 대한 기존 규제 원칙은 고수하겠다는 얘기다.

<출처:자본시장연구원>
금융당국은 최근 파생상품시장의 급격한 거래침체가 개인투자자가 아닌 '기관투자자'의 이탈에 기반한 만큼, 개인투자자에 대한 규제를 풀 이유는 없다는 입장이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KOSPI 200 선물·옵션의 거래대금은 2011년 대비 약 4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 중 기관투자자의 비중이 크게 감소(선물:21.3%, 옵션:12.5%)하면서 시장기반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현철 국장은 "파생시장 거래에서 급격히 위축된 것은 개인이 아니라 기관"이라면서 "위험회피 목적으로 파생시장을 활용하던 기관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시장에) 들어올 이유가 없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개인투자자들이 소액으로 들어와 시장을 한탕주의로 발전시킬 생각은 없다"면서 "개인들이 파생시장에서 500만원으로 1억 대박을 꿈꾸는 투기적인 것은 앞으로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이 생각하는 파생상품시장 발전방향은 거래량, 거래규모, 거래대금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기관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 파생시장은 '정상화' 대상… 신규 파생상품 도입 검토

신제윤 금융위원장도 "파생상품시장은 활성화가 아니라 정상화 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당국의 기본 방침은 개인투자자의 피해는 없는 파생시장 '정상화'인 반면, 금융투자업계의 바램은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로 대비된다.

다만 금융위는 변동성지수선물, ETN, 장기국채선물 등 신상품 도입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 코스피200옵션 시장을 과거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파생시장 내 여러 상품이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옵션 승수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아직까지 결론을 못 내리고 있다.

이 국장은 "업계에선 미니선물 도입과 옵션 승수 인하 인하 두 가지를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데 이에 대해선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라며 "TF에서 나온 내용들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파생상품시장)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대책이 될 수는 없고 변화의 방향은 규제를 푸는 쪽"이라면서 "각각 상품시장 특성에 맞춰 규제를 완화하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신상품 도입은 새로운 것도 아니고 쟁점도 아니다. 규제 완화나 자본시장 역동성 제고 논의라면 파생상품의 본질과 기본 기능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지금 시장에 남은 개인도 보통 개인은 아니지만, 기관 역시 상품의 기본적인 시장 기능을 제한하는 규제가 있어서는 어렵기는 매 한 가지"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