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상하이-홍콩 증시 연동 中 실물 경제 기대감에 '들썩'

기사입력 : 2014년04월18일 15:35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6:26

[뉴스핌=강소영 기자]  상하이-홍콩 증시 연동(濠港通 후강퉁) 조치가 중국 실물 경제 분야에 활력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상하이와 홍콩 증시의 연동 원칙이 나온 뒤 상하이와 대만증시  연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고 중국본토와  홍콩 현지를 중심으로 제도 시행에 따른 연관 경제 효과가 예상되면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 상하이-대만 증시 연동 가능성 '모락모락'
상하이-홍콩 증시 연계로 금융 문호의 개방폭을 넓힌 중국이 대만 자본시장과의 협력을 통해 문호를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8일 중국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상하이와 대만 증권거래소는 지난 16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향후 두 시장의 상호 연계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양국 금융계에서는 양 거래소의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상하이-홍콩 증시를 연계하는 '미니 홍콩 직통차'를 잇는 '대만 직통차'의 출범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과 대만의 자본시장은 상호 협력의 강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대만의 위안화 저축액이 2000억 위안을 돌파했고, 중국 대륙 기업이 대만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포모사 본드)도 150억 위안에 달한다.

지난해 초에는 대만 금융감독관리위원회(FSC)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고위 관계자가 만나 양안 주민의 주식시장 상호 직접투자를 단계적으로 허용한다는 데 합의했다.

양국 자본시장 관계 당국은 양안 증시 상호 연계와 더불어 주가지수 연동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상하이 지역 경제에 훈풍
상하이-홍콩 증시 연계로 상하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상하이-홍콩 증시 연동 방안이 발표된 후 상하이 사무실 임대 수요가 늘것으로 전망된다고 18일 보도했다.

최근 상하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공급과잉과 수요 감소로 임대료는 하락하고 공실률은 높아지고 있었다. 루자주이(陸家嘴)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올해 1분기 상하이 중심업무지구의 빌딩 임대료는 2~3% 내림세를 보였다. 푸시(浦西) 지역의 빌딩은 공실률이 10%를 넘어섰다. 중심업무지구를 벗어난 지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빌딩 매매 시장도 얼어붙고 있다.

그러나 상하이-홍콩 증시 연계 후 사무실 임대 문의가 크게 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금융기관과 관련 기업이 상하이로 집중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만약 대만 증시와의 협력 강화 등 자본시장 개방폭을 더욱 확대하면 금융도시로서의 상하이의 입지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다국적 부동산서비스업체 세빌스(sabills) 중국법인은 상하이-홍콩 증시 연계로 금융기관의 상하이 입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장강 삼각주 지역의 기업의 상하이 입주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상하이가 금융중심지로 부상하면서 인근 장강 삼각주 기업의 상하이 빌딩과 사무실 수요가 늘고 있다. 

◇ 중국 부동산 기업 도약 기회
상하이-홍콩 즉시 연동은 중국 부동산 기업의 국제화를 촉진할 전망이다. 이번 조치로 중국 내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부동산 기업의 홍콩 상장 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중국 부동산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국 부동산 기업 관계자는 "상하이-홍콩 증시 연동으로 중국 부동산 기업이 홍콩에서 낮은 비용으로 투자금을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부동산 시장이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어,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부동산 기업에 바로 가시적인 투자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중국 부동산 기업이 홍콩에서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기업 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수익성 향상에 나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에서 낮은 금리로 융자하기 위해선 국제신용평가회사로부터 높은 신용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 중국 부동산 기업이 자발적인 기업 경영 개선과 브랜드 제고 노력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