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속보

더보기

인도 법원, 이건희 회장 출석명령..기업들 우려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관련없는 총수는 왜!..인도 정부 관계자도 "매우 불합리"

-관련없는 총수는 왜!..인도 정부 관계자도 "매우 불합리"
-"인도에 대한 투자,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겠냐"


[뉴스핌=이강혁 기자] 인도 대법원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출석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 인도에 진출한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사실 황당할 수밖에 없는 사건인데 이런 사건에 글로벌 기업 총수를 법정에 세우겠다고 한다면 차후 다른 외국기업에게도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 말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인도에 진출한 국내 한 대기업의 임원은 "해외 투자는 총수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인데 이런 분위기에서 인도에 대한 투자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겠느냐"고 우려했다.

인도 정부도 비슷한 우려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도 현지언론에 따르면 한 인도 정부관계자는 "한국에 있는 회장을 부르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이번 이 회장에 대한 인도 대법원의 출석명령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삼성전자가 14년 전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그것도 독립법인이 당한 사기 사건을 가지고 인도 법원이 자국 고소인의 의도에 따라 관련도 없는 외국기업의 총수를 엮는 것 아니냐고 판단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사건의 주범인 인도인에 대해 두바이법원이 실형까지 선고했던 만큼 삼성도 피해자라는 점이 분명한데 아무리 인도인이 이 회장을 고소했다고 하지만 이를 가감없이 인도 법원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은 자국민 우선주의가 작용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전말을 보면 기업들의 이런 우려는 납득이 가는 대목이다.

외신 등을 종합해 보면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2000년 삼성전자 두바이법인의 관리담당자와 페이퍼컴퍼니 형태의 '스카이000'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는 인도인이 공모해 가짜 어음을 발행한 것이 발단이다. 이들은 양사가 물품을 거래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하고 140만달러(약 14억8000여만원) 가량의 어음을 발행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이 가짜 어음은 삼성전자 두바이법인 명의로 인수하는 형태로 서류가 조작됐는데 스카이000사가 어음을 현지 은행에 변통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 두바이법인에 가짜 어음이 돌아와 사건 전모가 드러났다.

발행하지도 않은 어음으로 상당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삼성전자 두바이법인이다. 법인이 나서 두바이 사법당국에 이 사건의 수사를 의뢰했고, 두바이법원은 스카이000사의 인도인 피의자와 두바이법인 관리담당자에 대해 각각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인도인은 선고 직전 자신의 나라인 인도로 도피했다. 결국 실형집행은 현재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두바이 사법당국은 이 인도인에 대해 인터폴에 수배령을 내렸고 지금도 유효한 상태다.

그런데 이 사건은 5년이 지난 2005년 2월 뜬금없이 인도 법원에서 또다른 법정공방으로 비화됐다. 고소인은 인도의 JCE컨설턴시라는 회사이고 피고소인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윤종용 전 부회장(당시 삼성전자 대표이사), 두바이법인장 등이 대상이다.

이 회사는 두바이 사건에 등장했던 가짜 어음을 인수했고 삼성전자로부터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14억원이라는 돈의 규모를 떠나 사기 사건에 따른 가짜 어음이 명백한 마당에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이와 고련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인도 대법원은 이 회장에 대해 출두명령을 내렸다. 이 회장이 직접 법원에 나와 소명하라는 것이다. 이 소식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을 타고 국제적으로 알려졌다.

사실 이 사건은 인도에서 수년간 법정공방이 진행된 사안이다. JCE컨설턴시가 형사고소를 진행하고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소명하고 다시 삼성전자가 법원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의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 인도는 경찰이나 검찰을 거치지 않고 개인이 직접 법원에 형사고소를 진행할 수 있는데 이 사건도 이런 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가짜 어음을 인수하고 인도 법원에 형사고소를 진행한 JCE컨설턴시는 두바이 사건에서 실형을 받고 도피한 인도인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사가 인도 법원에 형사고소를 진행하기 이전에 삼성 측에 도피한 인도인의 인터폴 수배를 풀지 않으면 이 회장 등을 인도 법정에 세우겠다는 협박을 여러차례 했다고 한다. 그러다 협박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JCE컨설턴시가 형사고소를 진행했다는 게 삼성 내부의 전언이다.

삼성 측은 "인도법원에서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며 "이 회장은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도 피해자인 상황인데다 이 회장이 해외법인의 일상적인 업무까지 관여할리가 없는데 아무 근거나 증거도 없이 이 회장을 고소하고 법원에 세우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 입장에서는 인도에 강하게 어필하기도 곤란한 상황이다. 인도는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이 40%에 달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인데다 4~5만명에 달하는 인도인들도 현지에서 채용해 운영하고 있는 만큼 자칫 감정적으로 문제가 번지면 현지경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도 이런 맥락에서 우려감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인도 정부의 경제 및 외교관련 장관들이 긴급회의를 갖고 이 문제를 우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한국이 인도에 대한 투자를 중단할 수 있다는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120억달러 규모의 포스코 공장설립 문제, 삼성의 님라나 생산공장 설립 제안 등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와 관련, 현지언론에 따르면 인도 산업정책진흥국의 한 관계자는 "삼성은 인도에서 매우 중요한 기업이며 우리는 그들이 인도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를 바란다"며 "(대법원의 결정은)우리에게 매우 불행한 일이다(It is very unfortunate in our view)"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관계자는 "인도 법인장이나 또 다른 임원을 부를 수 있는데 한국에 있는 회장을 부르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Local unit manager or head(of samsung) may be called for the hearing, but it is quite absurd to call a chairman of the company sitting in korea)"는 견해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