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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타이타이 재테크] 중국투자자 황금투자로 엄청난 '세뱃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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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세 무관 '마이웨이 매수 포지션' 지속

[뉴스핌=조윤선 기자] 2013년 금 가격 하락기에 대대적인 저가 황금 매입에 나섰던 중국의 거액 자산 투자자 '왕타이타이'들이 올해 초 금값 반등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다.

그동안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황금 사재기에 열을 올렸던 왕타이타이들은 새해 들어 국제 금값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춘제(春節 설)를 앞두고 황금투자에 따른 시세차익을 짭짤한  '신년 선물'로 챙기고 있다. 

지난 17일 국제 금값은 미국 증시와 달러가 모두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나 홀로 상승세를 보이며 1%가까이 오른 온스당 1250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중국 증시가 20일 2000포인트 아래로 밀리는 등 작년의 침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는 상황에서 왕타이타이들의 금 저가 매입 투자가 매우 유효했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지난 한 해 동안 국제 금값은 28% 떨어지며 1981년 이래 연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그럼에도 왕타이타이는 국제 시장에서 금을 대거 사들이며, 작년 단숨에 금 시장의 큰 손 투자자로 부상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작년 4월 12일~15일 국제 금값이 온스당 1550달러에서 1321달러로 떨어졌을 당시, 10일간 왕타이타이를 비롯한 중국인 투자자가 사들인 금은 300t이었다. 이는 세계 연간 황금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1월1일 베이징 귀금속 상가 차이바이(菜百)는 금을 사러 온 왕타이타이들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왕타이타이의 '금 사랑'은 1월 1일 위안단(元旦·신정)에도 이어졌다. 이 날 중국 각지 금은방은 골드바와 금 악세서리를 구매하러 온 왕타이타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당일 베이징의 귀금속 전문백화점인 차이바이(菜百)는 문을 연지 한 시간 만에 1000만 위안(약 17억5700만원) 어치의 금이 팔려 나갔다.

중국 부동산 통제가 더욱 강화되고 증시 침체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황금이 왕타이타이에게 더 높은 흡입력을 가진다는 분석이다.

20일 봉황망(鳳凰網)은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  최근 국제 금값이 온스당 1250달러로 오르면서 왕타이타이들이 올해들어서만 온스당 70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작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1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181달러로 2010년 4월 이래 최저점을 찍었다.

중국 귀금속 전문가 류신량(劉新亮)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금 시장 투자 리스크가 크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금 상품을 매입하면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금으로 된 띠별 기념주화나 귀금속 우표의 경우 소장 가치가 높고 국제 금값 추이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현재 금 시장에서 저가 매입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해 금 실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 1분기에 단기적인 금 값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흥업(興業)은행 황금투자분석가 허치성(賀七盛)은 "현재 추세로 볼 때 금값은 향후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일 것이지만, 상당수 중국인들이 여전히 금을 안전 자산으로 판단하고 있어 황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미국 양적완화 퇴출을 국제 금값 추이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지목하면서, 양적완화 축소 규모와 진행 속도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들어 금값이 오른 요인은 주식 시장이 새해에 진입하면서 소폭 조정에 돌입해 일부 자금이 황금시장으로 흘러들어갔기 때문이라며, 대체로 금 시장 전망이 그렇게 낙관적이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올해 평균 금값이 2013년에 비해 14.5% 떨어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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