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상회담...포괄적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강화 제시
[뉴스핌=문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새해 첫 해외순방지인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 도착해 3박4일 간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창조경제 협력 및 원전 파트너십 등 세일즈 외교에 주력한다.
200여명의 교포가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박 대통령은 현지 교민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은 인도 동포사회가 진출 초기 역경을 헤쳐나가 단단한 기반을 다진 점을 높이 평가했으며 정부가 추구하는 국민행복의 '희망의 새시대'를 열어가는데 인도 동포사회가 역할을 해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행사에 참석한 동포들은 박 대통령에게 ▲한국 국제학교 설립 ▲한·인도간 직항노선 증설 ▲인도내 한류확산을 통한 국가이미지 제고 등을 요청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양국간 항공회담 개최를 통한 직항노선 증편과 한류확산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방안 강구 계획 등을 밝혔다.
방문 이틀째인 16일에는 대통령궁에서 개최되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만모한 싱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정치·경제·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ICT) 등 제반 분야의 협력방안과 지역 및 국제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직후에는 양국 정상 임석하에 협정 및 MOU(양해각서) 서명식이 개최되는 데 이어 박 대통령과 싱 총리가 정상회담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양 정상이 채택할 공동성명은 양국간 협력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포괄적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모하마드 안사리 부통령 및 수쉬마 스와라지 하원 야당대표를 접견, 양국간 유대 강화를 모색한다.
17일에는 IT(정보·기술)시장개척 엑스포 및 ICT 비즈니스 간담회,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하는 한·인도 경제협력포럼 오찬간담회, 한국 전통공예 전시회 등에 참석하는 등 창조경제 협력 강화와 세일즈외교 및 문화교류 일정을 지속한다.
박 대통령은 또 인도 방문 기간 한ㆍ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오디샤(Odisha)주 포스코 프로젝트의 촉진 등 양국간 경제현안을 진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