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주요 IB들 "세계경제 성장, 4년래 최고 예상"

기사입력 : 2013년12월12일 14:51

최종수정 : 2013년12월12일 16:34

주식엔 호재, 채권엔 악재…시장 반영 '아직'

[뉴스핌=김사헌 기자] 2014년 세계경제는 4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확장세는 영국과 미국이 주도하면서 유로존이 경기 회복, 중국경제의 안정세가 뒷받침하는 형세다. 일본은 힘이 빠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와 도이치뱅크, 모간스탠리 등 유수의 글로벌 투자은행 소속 경제전문가들이 제출한 전망에 의거, 세계경제성장률이 올해 3% 미만에서 2014년엔 3.4%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출처: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2013. Oct)

유력 투자은행 소속 경제전문가들은 내년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지속적인 성장세로 다시 진입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란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믿음을 얻게 될 경우 강한 수요가 창출되면서 예상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이 같은 경제 변화는 선진국 주식시장에 호재인 반면 채권시장에는 악재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 같은 전망을 증권 가격에 모두 반영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골드만삭스의 도니믹 윌슨 수석 시장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경제 여건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폭넓게 제기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아직 의심이 남아 있는 것 같다"면서, "이 때문에 경기순환 테마 쪽으로 좀 더 강세를 보일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S&P500 지수가 내년 말까지 1900포인트에 이르고, 10년물 미국 재무증권 수익률은 3.25%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제출했다. 다른 IB들 중에서는 S&P500 지수가 2014포인트까지 상승하고 금리가 3.5% 수준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을 제출한 곳도 있다.  참고로 지난 11일 뉴욕시장에서 S&P500지수는 1782.22포인트로 마감했고, 10년물 국채는 2.85%에 거래됐다.

한편, 낙관적인 경제전망이 실현되려면 무엇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정책이 효과를 내되, 투자자들이 강한 성장세에 놀라 미리 조달금리를 밀어올리지 않도록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닐 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은 가능한 한 경제성장를 도모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이것을 금융시장과 의사소통(Communication)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라고 말했다. 블랙록의 글로벌채권팀 수석인 스코트 티엘은 "투자자들이 강한 성장률을 보고 통화정책 기대를 바꾸지 않도록 하는 것이 사활적인 임무가 됐다"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통화정책 컨퍼런스에 모인 주요 인사들(좌로부터 래리 서머스, 케네스 로고프, 스탠리 피셔, 벤 버냉키, 올리비에 블랑샤르)
※출처: 국제통화기금 홈페이지
또 다른 문제는 선진국이나 신흥국 중앙은행의 정책이 같은 방향으로 가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하려 하고 영국도 모기지대출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가는 반면, 유럽과 일본은 부양 노력을 더 강화하려는 입장이다. 이 가운데 브라질과 인도 등 주요 신흥국들은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