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단독] 동양증권, 안정형 상품에 '위험등급' 끼워 팔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BBB급 채권을 A-급과 같이 투자자에 권유

[뉴스핌=한기진 기자] 동양증권이 투자자 성향별 권유 상품을 타 증권사보다 공격적으로 팔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위험 중립형(중위험) 고객에게 다른 증권사는 팔지 못하도록 한 ‘BBB-‘급 채권을 동양증권은 가입시킬 수 있도록 투자상품의 위험을 대폭 낮춘 것이다.

뉴스핌이 5일 단독 입수한 동양증권의 ‘투자상품별 투자위험 등급 분류’ 서류에 따르면 애초부터 동양증권은 상대적으로 위험한 상품을 가입할 수 있게 구조를 만들었다.  

예를 들어 A고객의 투자성향이 '위험 중립형'이라면 삼성, 우리투자, KDB대우 등 다른 증권사에서는 BBB-급 회사채를 권유할 수 없도록 부적합 상품으로 규정했지만 했지만 동양에서는 권유할 수 있게 한 것이다.

◆ 안정 추구형 고객에게 A-급 현대상선 채권과 BBB급 STX팬오션을 ‘같은 상품’으로 묶어 판매

동양증권이 지난 2월 직원들에 배포한 ‘여유자산 운용 시 투자성향별 상품 매트릭스(Matrix)'를 보면 안정 추구형 고객에게 A-급인 현대상선, 한진해운, 한진중공업 등의 채권을 적합 상품으로 분류했다. 동시에  BBB급 ‘STX팬오션’ 회사채도 끼워 넣었다. 동일 선상에 올려놔서는 안 되는 채권들을 하나로 묶어 판 것이다.

이렇게 하면 금융감독원이 조사하고 있는 투기등급 CP(기업어음)를 팔 수 없는 3개 등급(안정형, 언정 추구형, 안정 중립형)을 적극 투자형으로 조작할 필요가 없다. 조작 의혹을 떠나 동양증권은 기본적으로 타 증권사보다 위험한 상품에 가입하도록 유도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대형증권사 B사는 투자위험 등급표에서 안정 추구형 고객에게는 특수채, 금융채, A- 이상 채권만 권유할 수 있게 규정했다. STX팬오션 등이 발행한 채권은 중위험(BBB+, BBB0)이나 고위험(BBB-) 군에 속한다.

동양증권 FICC팀은 추천 이유로 “STX그룹 계열 해운사로 80%가량을 벌크선으로 운용하는 건화물 특화 해운사”라며 “사업 다각화는 미흡하나 보수적인 선대운용으로 시황변동에 대한 대응능력이 양호하고 2011년 6월 말 기준 부채비율 136%, 차입금 의존비율이 47.9%로 타 선사 대미 양호한 재무안정성 보유 중이며 차입금 부담도 크지 않다”고 했다.

<동양증권은 위험중립형 고객에게 BBB급 STX팬오션 회사채를 A급 한진해운 채권 등과 함께 팔았다.>

◆ BBB급 투자하는 신탁상품을 안정추구형 고객에게 권해

BBB-급 회사채도 편입할 수 있는 ‘동양 Highplus 증권투자신탁1호’도 동양증권은 안정 추구형 고객 판매 적합 상품으로 분류했다. 이 상품은 'BBB-' 이상 등급의 회사채와 'A3-' 이상의 어음 등에 투자하는데 편입비율에 따라 BBB급 회사채를 편입할 수 있다.

동양증권 수익증권팀은 이 상품에 대해 “철저한 신용분석을 통한 저평가된 회사채 위주의 가치투자, 금리 하락과 채권 종목 선정의 강점으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채권형 유형 내에서 상위 성과(를 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B증권사가 안정 추구형 고객에게 권하는 신탁상품은 단기운용상품인 MMT(머니마켓트러스트)로 제한했다. 이 상품의 편입자산은 콜, RP(환매조건부매도채권), 어음 등 1일물 등이다. 수익률이 낮은 대신 안정성이 높은 상품들이다.

한편, 투자자 성향 등급은 자본시장법 제46조 제2항, 금융투자업규정 제4-77조제5호 및 제4-93조제26호에 의해 안정형, 안정 추구형, 위험 중립형, 적극 투자형, 공격 투자형 등 5단계로 나뉘다.

각 단계를 나누는 기준은 증권사마다 조금씩 달라 같은 고객이라도 B증권사에서는 위험 중립형이어도 C증권사에서는 적극 투자형으로 분류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등급별 가입을 권유할 수 있는 상품의 위험수준이다. 회사채, CP(기업어음), RP의 신용등급과 ELS, DLS의 원금이 보장되느냐 여부로 나눠 각 등급에 적합한 상품으로 구분해야한다. 만일 고위험 등급의 상품을 저위험 고객에게 권할 경우 반드시 부적합 금융상품거래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