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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QE축소 우려 완화에 S&P 또 '신기록'

기사입력 : 2013년10월23일 05:04

최종수정 : 2013년10월23일 08:10

고용지표 예상외 부진…다시 랠리 촉발

- 美 고용지표, 예상외 부진…"QE축소 연내 없을 듯"
- 백악관 "10월 고용지표 '쇼크', 공포" 
- 미 건설지출, 4년 4개월 최고치 '견고'
- 애플, 신형 아이패드 발표 불구 주가 하락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형성하며 고점을 향한 랠리를 이어갔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한 수준에 머문 것이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반감시키는 효과를 낳은 덕이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49%, 75.26포인트 상승한 1만 5467.46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57%, 10.01포인트 오른 1754.67로 신고점을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0.24%, 9.52포인트 오른 3929.57로 장을 마감했다.

노동부는 이날 9월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보다 14만 8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8만명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직전월인 8월 당시의 19만 3000명보다도 대폭 줄어든 수준이다.

실업률은 7.2%를 기록해 직전월의 7.3%보다 하향세를 그렸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이후 4년 10개월래 최저치로 전월 수준에 머물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보다도 양호한 수준이다.

그러나 고용시장 참여율이 직전월과 같은 63.2%에 불과해 구직활동을 포기하는 사람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됐다.

더욱이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폐쇄 여파가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10월 고용지표는 더 부진한 수준에 머물면서 내달 시장을 짓누르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랜드콜트 캐피탈의 토드 쇼엔버거 분석가는 "금일 부진한 고용지표는 우리 경제의 약점이 더 악화되고 있음을 상기시켜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같은 상황에서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되면서 내년까지 현행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는 모습이다.

웰스파고 프라이빗뱅크의 대럴 크록 분석가는 "이번 지표는 연준이 연말시즌까지 현 수준의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가리키는 것"이라며 "연말을 거쳐 새해에도 양적완화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고용지표와 관련해 백악관의 제이슨 퍼먼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이미 10월 고용지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셧다운'으로 인한 여파가 드러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민간고용이 강화되는 볼 수 있길 희망하지만 시퀘스터, 의회의 정책 논쟁 등으로 인해 이같은 일을 가로막았다는 데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9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이는 정부폐쇄 이전의 지표인 만큼 10월 고용지표에서 실질적인 영향을 읽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퍼먼 위원장은 "이번 지표는 10월 고용지표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대해 예견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며 "10월 지표에서 고용시장의 커다른 악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지난 8월 건설지출은 4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택시장의 회복세를 방증했다. 상무부는 8월 건설지출이 전월보다 0.6% 증가해 연율기준 915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이래 최고치로 시장 전망치인 0.4% 증가보다도 양호한 수준이다.

민간부문 지출은 0.7% 증가를 보인 가운데 주거용 건설지출이 1.2% 증가하면서 5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건설지출 지표는 당초 지난 1일 발표 예정이었으나 정부폐쇄로 인해 지연되면서 3주 뒤인 이날 발표됐다.

S&P의 대부분 섹터들이 상승 흐름을 형성한 가운데 유틸리티주와 소비자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기술주들은 약세를 연출했다.

애플은  A7 프로세서를 장착한 '아이패드 에어'를 처음 선보였지만 주가는 0.5% 수준의 하락을 나타냈다. '아이패드 에어'의 두께는 7.5mm로 전작대비 2mm가량 얇아졌고 무게는 1파운드(450g)으로 더 가벼워졌다. 또 화면 크기는 그대로인 대신 베젤이 좁아지면서 전체적인 크기는 더 작아졌다.

한편 이날 애플의 행사에 앞서 노키아는 10.1인치의 태블릿PC인 '루미아 2520'을 포함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애플로 쏠리는 관심을 빼앗는 전략을 꾀하기도 했다. '루미아 2520'은 풀HD 디스플레이에 2000만 화소의 카메라 등을 장착해 태블릿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로 뛰어들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암젠, 브로드컴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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